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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테러보복공격 계획의 취하를 요구하는 성명서

관리자 2001-10-09 (화) 00:00 22년전 5367  

대미테러보복공격 계획의 취하를 요구하는 성명서


지난 9월 11일 미합중국 국방성과 무역회관에 자행된 테러사건으로 엄청난 인명의 피해가 있었다. 이에따른 미합중국의 테러 세력과 테러국가에 대한 보복 전쟁 성명으로 온 세계가 불안과 공포에 접해있다.


이에 하나님 나라와 그 의의 구현을 선교의 주제로 고백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대형테러 행위로 희생당한 영령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 같은 인간생명을 살상한 테러행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성서는 죽음 앞에서도 폭력의 사용을 거부하고 있으며(마태 26:52-54, 역대상 22:6-8), 이 같은 성서의 교훈에 의해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는 향후 10년(2001-1020)을 "폭력을 극복하는 기간"으로 선포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도 성서를 행위의 규범으로 하는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국방성과 무역회관에 대한 테러행위가 근본에서 잘못된 것으로 규정하며 테러 책임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의로운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


동시에 세계정의와 평화구축을 추구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9.11 대미 테러사건에 임하는 미합중국의 대응에 대하여  미정부와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충정의 고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9.11 테러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상,하의회는 선전포고권을 부시 대통령에게 위임했고 미국 정부는 아직 확실한 테러범의 신원이 밝혀져 있지도 않은 시점에서 테러범들로 추정되는 집단과 테러범들이 은신해 있다고 판단되는 국가들을 테러국가로 인정, 공격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충심으로 당부하기는 미국은 자중하기를 바란다. 2001년 부시정권 등장 이후 미국은 자신이 가진 힘을 상상할 수도 없이 남용하고 있다.


교토협약 거부, 생물학무기개발금지 협약거부, 핵확산금지협정폐기 ABM거부 등이 그 것이다. 세계가 함께 살기 위해 150-200 여 개 국가들이 참여해서 만든 협약을 미국은 분명하게 거부한 것이다.  "미국의 국익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창조질서의 보전,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세계, 그리고 그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인간의 생명은 어떤 이유로도 유린되거나 훼손될 수 없는 존엄한 것이다. 힘과 강함의 아름다움은 작고 적은 것을 섬기고 보호하는데 있다.


충심으로 권하건대 지금부터 미국이 더욱 힘써 수행해야할 국제적 과제는 테러리스트들을 찾아 처벌, 처형하는 일이 아니라 세계를 섬기는 국가경영으로 테러세력들의 기생을 예방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의 입장


1.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에 의한 행위을 거부한다. 대미 테러리스트와 그의 배후의 세력은 테러의 행위에 대해 세계 앞에 속죄하라.


2. 우리는 9.11 대미테러에 대한 보복공격과 보복전쟁을 반대한다. 9.11 테러를 용납해서 안된다면 미국의 보복공격도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그것은 강자에 의한 보다 큰 테러이기 때문이다.


3. 우리는 미국이 패권국가의 오만을 버릴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ABM의 거부, 핵실험 확장금지 협정거부, 교토기후협정거부, 생화학개발금지 협정 거부는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가요 평화실현의 저해국가임을 자인하는 증거이다. 미국은 세계 제국주의의 오만에서 세계섬김의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



2001년 9월 24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            회             장      윤   기   석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      문   대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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