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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최근 "북핵"과 관련한 우리 교단의 입장

관리자 2003-01-10 (금) 00:00 21년전 3793  

여호와께서 이루실 평화
- 최근 "북핵"과 관련한 우리 교단의 입장 -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미가 4장 3절)


이 땅에 민족의 고난이 엄습할 때 마다 선한 십자가의 행진을 해 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평화의 주인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라의 민주화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핵 문제와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 민족에게는 지난 20세기 100년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고귀한 저항과 인내의 시간이었다. 일제강제점령기 36년과 미·소냉전의 대리전인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의 존망이 걸린 위기였으나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민족에 대한 높은 자긍심으로 이를 지혜롭게 극복해 왔다. 그리고 지난 반세기를 넘나들며 고조된 냉전의 산물인 민족의 분단과 이로 인한 남북간의 긴장과 전쟁의 위기에서도 우리 민족은 민족간의 신뢰와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그러는 가운데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의 상승으로 그 어느때보다 평화정착과 통일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고 온 국민이 화해와 협조를 통한 남북간의 번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북한 핵문제"로 말미암아 다시금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였던 시각을 고수하면서 "북한 핵"에 대한 협상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북한 고립화를 위한 경제제제 조처 확대는 물론 북한에 대한 무력대응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원자로 감시장치 봉인 해제등 극단적인 행동으로 미국의 적극적 대응을 자극하는 벼랑끝 외교를 행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현재 행해지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자국 이기주의에 근거한 행동들에 대하여 솟아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족의 자주적 통일을 늘 염원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왔다. 우리 교단은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의 노력으로 금강산국토순례기도회를 2회에 걸쳐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민족분단의 아품을 치유하는 심정으로 분단아품이 서려있는 지역을 방문하여 기도회를 개최해왔다.


우리 교단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일련의 위기를 보면서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개척해가야 한다고 믿음으로 고백한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대북한 외교, 경제제제 조치를 즉각 중지하고 성실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
북한 당국도 한반도를 불바다로 변하게 할 핵 개발 우려를 불식할 가시적 조치를 즉각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북한의 최고 당국자는 6.15 정신의 성실이행의 조치로 조속하게 남한을 방문하여 민족문제의 공동당사자임을 보여주며 민족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


우리 민족의 최대 현안문제는 북한 핵문제에서도 보듯이 남북간의 긴장완화이며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인 평화협정 체결이다. 또한 우리민족의 문제를 우리민족이 해결하기 위해서도 남북의 평화협정 체결이 그 출발점이다.
"인간의 눈"으로의 위기가 "하나님의 눈"으로는 신앙과 기도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기회임을 믿는다. 현재 우리민족의 위기가 새로운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자세와 믿음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교단은 "약속의 새 땅에서 하나되어"의 주제로 새 역사 희년의 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 땅이 하나님의 거룩한 땅, 기쁨이 넘치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경작하기 위해 기도의 힘을 모으로 있는 이 때에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가슴으로 이야기하며 민족의 문제와 미래의 번영에 대해 대화하며 우리민족의 주인은 우리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쁨이 있기를 소망한다.


                                                      
                                               2003년 1월 10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 회 장  전 병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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