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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의원 망언관련 총회 성명서

관리자 2003-07-27 (일) 00:00 20년전 4010  

성명서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의 성직자에 대한 망언을 규탄한다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이 아픔을 당할 때, 우리 교단의 목회자와 교회들은 이들의 손을 잡아주었으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이러한 목회자들의 선교활동을 자랑스럽게 여겨온 우리 교단은 지난 7월 16일 한나라당의 박상규 의원(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이 중요당직자 회의에서 “고용허가제 도입을 배후 조종하는 이들은 재야세력”이라며 “(특히) 목사들이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불법체류자들 뒤에서 (이들을) 또 뜯어먹으려고 한다”고 발언했다는 보도(한겨레신문, 한국일보)앞에 경악하며 우리의 눈을 의심하여야 했다.

  외국인이주노동자와 관련된 목회자와 실무자들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와 주변의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헌금을 받아 생활하며 경제적으로 늘 어렵게 살면서도 기쁨으로 이 일을 감당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을 왜곡하고 외국인노동자를 "뜯어먹으려 한다."는 박상규 의원의 망언은 이 땅의 정의와 공생을 위해 살아가는 목사들에 대한 크나큰 모독이다. 더욱이 이러한 비도덕적 언행이 시행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문제를 야기해온 산업연수제도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일을 주도해온 박상규 의원 자신에게서 나왔다는 것은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박상규 의원의 저질발언을 규탄하며 한국교회와 외국인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목회자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날조한 박상규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선언한다. 또한 국회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윤리도 갖지 못한 박상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여야 한다고 본다. 박상규 의원은 본인이 의뢰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위와 과정이 어떻든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인해 교계와 사심이 없이 일을 하고 있는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렸다면 제 부덕의 소치이므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그러한 피해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를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우리는 "너희와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객이 되었더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위기 19:342) 란 말씀을 되새기며 다음을 요구하며, 이러한 우리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응답이 이뤄지지 않는 한 우리는 전교단 차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밝혀둔다.


1.  박상규 의원은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심각하게 명예를 손상시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변명하지 말고 정중히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2.  한나라당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허위사실을 날조한 박상규 의원에 대해 응분의 조처를 취하라.

3.  국회는 비도덕적인 저질발언으로 한국 교회의 권위를 손상시킨 박상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


                                                                2003. 7. 24
                                     
                                               교회와사회위원장   문 대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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