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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김옥남 목사 취임사

관리자 2003-09-18 (목) 00:00 20년전 3963  
 

취임사




     존경하는 제88회 총회원 여러분! 사랑하는 우리 기장인 여러분!


     우리 교단 새 역사 희년, 이 뜻깊은 해에 부족한 종을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총회원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복음의 자유, 신학의 자유, 신앙 양심의 자유를 기치로 힘차게 달려 온 지난 50년, 우리는 이 길을 눈물로 걸어오신 신앙의 선배들과 더불어 자랑스러운 역사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양심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복음의 빛으로 이 땅의 어두움을 비추었습니다. 억눌리고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와 더불어 웃을 수 있었고, 반목으로 얼룩진 우리 민족이 우리와 더불어 통일세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 역시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때론 우리의 형제 자매가, 때론 세상의 권력이, 때론 우리들 자신이 그 길을 어렵고 힘든 길로 만들었습니다. 참으로 바로 앞에 선 야곱의 고백처럼 우리는 새 역사 50년의 여정을 돌아볼 때, ‘험난한 세월’이었음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총회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기장인 여러분!


     그토록 험악했던 시절, 우리를 견디게 했던 힘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약속의 새 땅’을 향한 우리 여정의 확신이었고, ‘기장’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된 우리의 단결이었습니다. 새 역사를 이끈 선배들에 대한 믿음이었고, 새 시대를 개척할 후배들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이 귀중한 신앙의 유산은 또한 우리가 나아갈 새로운 50년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최근 많은 이들이 새 역사 희년을 맞이하여 우리 기장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의 사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분들의 고언을 경청하며 이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새 역사 희년’을 맞이해 선포된 7대 신앙지침에 입각하여 이를 더욱 구체화시킬 ‘희년 선교사업’을 발굴함으로써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 나아가 세계교회와 인류를 위해 우리 기장이 헌신할 수 있는 선교의 장(場)을 열어갈 것입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새 역사 희년’을 맞이한 우리 기장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물으십니다. 그것은 ‘야곱’으로 살아온 세월을 통해 연단하고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이스라엘’을 통해 밝히 드러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새 역사 희년의 터전 위에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저와 우리 기장교단에 함께 하실줄 믿습니다. 특별히  제88회 총회 회기동안 기장 새 역사 희년 선교의 터가 되어줄 ‘총회 회관 건축’을 통해 뿌리를 내리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3000교회 운동’, ‘한민족 공동체 더불어 살기운동’을 통해 열매맺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지도자로 세움 받는 일은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그것은 고뇌의 시작이며, 끝없이 자기를 추스려야 하는 낮아짐의 시작입니다. 역사적인 ‘새 역사 희년’ 총회의 개회와 더불어 우리 기장 1,600교회 35만 성도를 섬기는 귀한 사명이 허락된 오늘, 제 개인적으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좋은날입니다만 마음 한구석 지울 수 없는 상념의 그늘 또한 있음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태풍 ‘매미’에 많은 우리 이웃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행여 우리 기장교회와 성도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교단 제88회 (새 역사 희년) 총회를 통해 총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여러 가지 현안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교단에 대한 사랑과 우리들 각자를 향한 존경의 마음이 모아져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로부터 시작된 치유와 화해의 기운이 널리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에게 전해지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아울러 전쟁과 테러, 폭력과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촌 곳곳에 우리 기장의 선교사역과 복음전파를 통한 정의와 평화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총회원 여러분! 사랑하는 우리 기장인 여러분!


    우리는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지난 50년 새 역사 희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는 가운데, ‘은총․섬김․나눔’의 신학과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충실히 감당하는 교단이 될 수 있록 총회원 여러분들께서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종 또한 이를 위해 늘 기도하며 교단과 교회를 힘써 섬길 것을 약속드리며 취임사로 가름합니다.






                              2 0 0 3 .   9 .   1 6.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   옥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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