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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전투병 파병반대 총회성명서

관리자 2003-09-23 (화) 00:00 20년전 3720  

미국의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 전투병 파병을 반대한다
-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눅 19:42) -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사이에 전쟁과 폭력이 그치고, 정의와 평화가 넘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부여하신 고귀한 사명이다. 우리는 이 거룩한 하나님의 선교사명을 감당하며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왔다.
우리는 이미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은 힘의 우위를 앞세운 강대국의 명백한 침략전쟁이요, 살인전쟁으로 규정하고 이를 반대함과 함께 한국군의 파병계획을 반대한바 있다. 그러나 이라크 내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겠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미국의 전쟁은 아직까지도  대량살상무기의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전쟁을 반대했던 각 국의 우려가 사실로 입증되었다. 이로써 금번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세계패권주의 정책의 산물이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으킨 침략전쟁임이 확인된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부시 정부는 유엔을 앞세워 이라크에 병력을 파병해 줄 것을 요청하고, 특히 우리 나라에는 1만여 명이나 되는 대규모 전투병력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우리는 이미 미국의 이익이 우선된 패권주의 정책의 산물로 명백한 침략행위로 규정한 금번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 전투병 파병을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밝힌다.


1. 미국은 명분 없는 침략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이라크내 미군병력을 즉각 철수하라.
미국 부시 대통령의 전쟁종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이라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까지 겹쳐 이라크 국민과 미군은 물론 제3국의 민간인들까지 희생되고 있다. 이것은 힘의 우위를 앞세워 전쟁을 일으킨 미국이 자처한 일이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자국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들을 불의한 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 이라크 국민들은 민주화를 갈망하며 국가의 재건을 소망하고 있다. 무고한 이라크 국민들을 죽음의 지경으로 몰아넣고 있는 미군의 철수와 침략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 미국은 한국군 전투병 파병 요구를 취소하라.
미국이 일으킨 침략전쟁은 수많은 젊은이들과 무고한 이라크 국민들의 죽음을 초래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자신들이 일으킨 명분없는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는 커녕 전쟁의 부담을 다른 나라에 떠넘기며 또다른 희생을 자처하고 있다. 우리는 강대국의 횡포요 악마의 계교라 하지 않을 수 없는 한국군 전투병 파병요청을 반대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부당한 요구에 대한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3. 우리 정부는 부당한 파병 요구를 거부하라.
우리 정부는 미국의 파병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정부와 국회가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전투병 파병검토의 철회와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 정부는 무엇이 진정 국익을 위한 길이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인가를 깊이 숙고하고 나라와 국민, 인류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평화의 길을 알고 그 길로 가기를 원하고 계신다. 이제라도 우리는 전쟁의 고통 속에 있는 이라크 민중들을 위해, 전쟁의 불안 속에 있는 세계 인류를 위해 평화의 길을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투병력 파병요구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단호히 거부하고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음의 길로 내모는 일을 단호히 반대한다.


온 땅에 주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2003년 9월 18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제88회 (새 역사 희년) 총회 총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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