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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파병반대기도회" 보도내용

관리자 2003-12-05 (금) 00:00 20년전 3514  













12월 4일 총회주관 "파병반대 기도회"관련 뉴스앤조이 보도내용입니다


기독교장로회, 미 대사관 앞서 "파병반대 기도회"

김옥남 총회장, 문대골 목사 등…"이라크 파병은 하나님 뜻 반하는 것"
2003년 12월 05일 11:46 [조회수 : 45]







▲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상을 위해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노무현 대통령이 조속한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국군 이라크 파병반대를 위한 기장인 기도회"가 12월 4일 명동에 위치한 향린교회(조헌정 목사)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옥남 목사) 소속 목회자들과 평신도 및 조선족 동포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시종일관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문대골 목사(교회와 사회위원회 위원장)는 △이라크 전쟁은 하나님의 역사에 반하는 것 △이라크 전쟁은 평화를 구현하기 위한 양심세력들에 대한 반역 △이라크 파병은 죄라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파병을 반대했다.








▲ 이들은 기도회가 끝난 뒤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며 파병반대를 외쳤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이어 현장증언에 나선 유은하 씨는 "베트남전에 우리 젊은이들을 파병해 그 상처를 우리 후손이 겪고 있는데 만약 이번에도 이라크에 젊은이들을 파병해 한 명이라도 죽으면 그 상처를 또 우리 후손에게까지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도회가 끝난 뒤 이들은 향린교회에서 광화문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한상렬 목사(전주 고백교회)는 "우리의 통일을 방해하는 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하나님이 기장 공동체를 통해 역사를 만들어 가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 한상렬 목사는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을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인터뷰> 기장 교회와 사회위원회 위원장 문대골 목사


"한국군 이라크 파병반대를 위한 기장인 기도회" 설교를 맡은 문대골 목사는 "파병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파병반대를 위한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대골 목사. ⓒ뉴스앤조이 이승규


최근 이라크에서 민간인 두 명이 공격을 받아 피살됐는데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파병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노 대통령 역시 파병의 부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독교인 아닌가. 성서에 반하는 일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만약 추가 파병이 되면 노무현 정권은 평화를 원하는 양심세력들의 심각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타 교단에서는 이라크 파병반대 목소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독 기장만 이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 분들도 이번 이라크 전쟁이 잘못됐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런 목소리를 한 군데로 집결하는 작업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설교시간에 "교회성장"에 대해 잠깐 언급하셨는데 최근 기장도 3,000교회 운동을 벌이는 등 성장주의가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다.
나는 3,000교회 운동에 근본적으로 반대한다. 다행인지 몰라도 3,000교회 운동이 생각보다 잘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잘 안되면 잠시 멈춰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3,000교회 운동에 속력이 붙었다면 우리는 뒤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밀고 나갔을 것이다. 최근 교회성장이 안되고 있는 것은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든다.


기장 내부에서도 파병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 않나.
한 가지 일에 한 목소리만 내는 집단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물론 기장에도 파병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병에 대해 찬성의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직까지는 이 흐름에 자의든 타의든 모두 참여 하고 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양심적인 목소리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단 참여하는 것이 기장의 역사다.


앞으로의 계획은
파병반대를 위한 목소리는 계속 외칠 것이다. 광화문에서 철야기도회를 한다든지 국회 같은 곳에서 파병반대 집회를 갖는다든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이라크 파병반대 성명서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반대한다
-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로마서 12:18) -


이 땅의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왔다.


우리는 이미 새 역사 희년 총회인 제88회 총회에서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은 힘의 우위를 앞세운 강대국의 명백한 침략전쟁이요, 살인전쟁으로 규정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침략전쟁에 동조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를 행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계획을 반대한 바 있다. 거듭 밝히지만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패권주의에 의해 일어난 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인해서 이라크는 미국의 최첨단 대량살상무기의 시험장이 되었고 무차별 공격으로 이라크 내의 소중한 생명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였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다시 한번 이라크 전쟁이 침략전쟁임을 재확인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미국은 명분없는 침략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이라크 내 미군병력을 즉각 철수하라.
부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종전을 선언한 이후 여전히 미국은 이라크에 주둔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챙기고 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이 낙관했던 것처럼 종전 이후 이라크의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악화되었으며, 더 많은 희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에 파병을 약속한 우리나라의 민간인 2명이 이라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민간인을 향한 테러는 물론 절대 용납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라크 반군이 저지르는 테러보다 더 큰 민간인 학살테러를 보고 있다.


그것이 바로 미국에 의한 이라크 테러이다. 미국에 대한 불만으로 이라크 곳곳에서 발생하는 테러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더 많은 희생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을 겨냥했던 테러는 그 목표를 미국의 동맹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세계의 반전평화단체들은 이 전쟁이 처음부터 잘못된 출발이었음을 인식하고 미국이 하루속히 이라크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라크의 미래에 대하여 UN의 관할하에 이라크 인을 위한 민주정부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주도하에 세워지는 이라크 정부 구성은 진정 이라크인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미국을 위한 정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은 하루속히 이라크 재건을 UN과 이라크인에게 맡기고 이라크에서 철수하기를 촉구한다.


2. 미국은 한국군 파병 요구를 취소하라.
미국은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각 나라에 추가 파병을 요청하고 있다. 이 명분없는 침략전쟁에 다른 나라를 끌어들이는 뻔뻔한 미국의 요구를 바라보며 과연 미국이 평화를 위하는 나라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자유를 수호한다는 미국이 다른 나라의 자유를 억압하고 구속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진정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평화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한 그리스도를 믿는 나라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침략전쟁의 죄악을 함께 나누어지기 위한 미국의 노골적인 파병 요구를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3. 우리 정부는 부당한 파병 요구를 거부하라.
지난번 베트남 전쟁 때, 우리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아픔을 주었고, 우리 또한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역사의 과오를 또 한번 범하려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백성을 죽여가며 우리나라의 국익을 얻겠다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 실망적이다.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이라크 현지 조사단의 발표에도 우리는 대단히 실망스럽다. 또한 전투병 파병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고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우리 국민의 대변자라는 사실에 분노한다.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인 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정신이 어디로 사라졌는가? 헌법을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부, 국회의원들이 이 침략전쟁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우리는 주시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파병 요구에 대하여 전투병은 물론 비전투병의 파병도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정부가 미국의 부당한 파병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할 것을 촉구하며 당당한 주권국가로서 바로 설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2003년 12월 4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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