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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주일에 드리는 목회서신

관리자 2006-03-22 (수) 00:00 16년전 3356  
 

파종주일에 드리는 목회서신




총회장 박 원 근 목사


(이수중앙교회)




사순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평화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시는 목회자 여러분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작년 제 90회 총회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결정을 했습니다만, 그 중의 하나가 파종주일을 총회제정주일로 지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종주일은 우리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인 추수감사절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우선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작물을 키우는 과정도 이처럼 눈물 없이는 안 되는 것일진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과정이야 더 말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진정한 감사는 씨앗을 심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파종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주님의 고난과 부활에 더욱 깊이 참여한다는 데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고 말씀하셨습니다. 파종은 이처럼 거룩하고 신비한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 구원을 위한 거룩한 씨앗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파종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단지 농부가 씨앗을 뿌리기 전에 예배를 드린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파종예배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씨앗이 되기를 결단하고 헌신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이 거룩한 예식을 사순절 기간에 드린다는 것 또한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종주일은 오늘날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과 농촌교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의 농촌은 산업사회와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그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도시문명이 추수감사의 풍성함을 누리고 있다고 하면 농촌은 그 풍성함이 있기까지 피땀과 눈물을 흘리는 역할을 감당했으면서도 정작 그 풍성함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파종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뿌리이며 수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농촌과 농촌교회의 소중함을 재확인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저는 늦은감이 있지만 총회가 파종주일을 총회제정주일로 정했다는 것에 대해 무한한 기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금번 파종예배를 통해 땅에 떨어지는 한 알의 씨앗을 바라보면서 십자가에 달려 갖은 고난을 당하시기 전 주님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파종예배를 드림으로써 가을의 추수감사예배가 더욱 의미 있게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작은 겨자씨앗이 새들이 깃들 정도의 나무로 자라듯이, 하나님 나라의 소망과 꿈이 올해 파종주일을 맞이하는 기장 가족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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