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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심포지움 성명서

관리자 2006-05-09 (화) 00:00 17년전 3572  
 

성 명 서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주의 백성들이 2006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수유리 기장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국제 심포지움’으로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고 논의하였다. 이 국제 심포지움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시아, 유럽및 북미주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과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 약 150여명이 참가하였다.




금번 심포지움은 1984년 세계교회협의회에 의해 시작된 일본 도잔소 협의회와 1986년 스위스 글리온회의, 그 후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등에 의해 주선된 후속 모임들의 정신을 이어 받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세계의 수많은 교회들이 끊임없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정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라 불릴 것이다”(마태 5:9)라는 선포는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선교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평화를 만드는 일은 우리 선교의 한 부분이 아니라, 바로 이 시대의 선교 그 자체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평화를 만드는 일이 이 시대 선교의 가장 핵심적인 것임을 믿는다. 또한 우리는 안보라는 것이 일방적인 방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가해진 부정의(injustice)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룸으로써 성취될 수 있음을 확신 한다 - 성서적 관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다.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우리는 아시아의 현실 속에서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 내는 길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냉전체제가 종식되었지만 아직도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요원해 보인다. 남북한 정전 협정은 아직도 남북한이 냉전의 틀속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며, 이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를 저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심포지움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이 동북아 지역의 안보를 이룩하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라는 것에 인식을 공유하였다. 또한 다음과 같은 문제들도 동북아의 안보를 저해하는 중요한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공유하였다.




- 일본과 중국의 힘겨루기(power struggle)


- 대만 이슈(the Taiwan issue)


- 일본과 북한, 북한과 미국의 긴장 관계




우리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정책이 동북아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는 것에 인식을 공유한다. 미국의 세계 전략에서 오키나와와 평택기지는 미국의 군사 작전의 중심 기지로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에 속한 국민들로 하여금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국의 주도하에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 수 있다.




2000년 남북한 6.15 공동 선언에 힘입어, 남북한의 민중들은 협력과 교류, 연대를 통한 기회를 확대함으로 평화의 기틀을 세워나가고 있다. 또한 동북아의 여성들은 국경과 종교, 인종을 초월하여 평화공동체를 이룩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우리는 평화에 대한 희망을 찾는다.




우리 기독인들은 억압 받고 소외된 이들과 연대하도록 부름 받았으며,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협력할 것임을 천명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제안(propose) 한다:


- 세계교회협의회가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협의하여 북한 발전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하는 일. 


- 아시아기독교협의회가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전략팀”을 강화하는 일.


- 아시아기독교협의회가 동북아의 정의. 평화 문제를 심도 있게 대처하기 위하여  여성, 청년과 현장 운동체들이 대거 참가할 수 있는 협의회를 발족하는 일.


- 동북아 교회들이 목회자들과 평신도, 청년과 어린들을 대상으로 총체적인 평화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일.


- 평화 교육의 자료들을 공유하는 일.


- 동북아 지역의 교회들이 교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일.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남한교회와 해외교회 그리고 해외의 기독교 발전 기구들을 초청하여 ‘북한 사회 개발을 위한 콘소시움(Consortium)’을 시급히 창설하는 일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을 반대 하고, 북한의 경제 제재 조치를 해제하며, 1953년의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도록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는 일에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일.


- 세계 교회들의 북한 방문을 격려하는 일.


- 세계 교회들이 일본 교회의 평화 헌법 9조 개정 반대 운동을 지원하고 돕는 일.




 또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권고(encourage) 한다:


- 전 세계 기독인들이 동북아의 평화, 특히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한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는 일.


- 한국, 일본, 미국 교회의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오키나와와 평택 기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일.


- 일본교회협의회가 평화헌법 9조에 대한 ‘아시아 에큐메니칼 회의’를 개최하는 일.


-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평화운동체공동본부를 통하여 평화 운동을 심화 하고, 특히 북한에 대한 소식을 알리고 공동기도문을 작성하여 세계교회에 배포하는 일.


- 한반도 분단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하여 한강과 임진강에 평화선(peace boat)을 띄우고, 한강에 평화 공원을 조성하며, 평화 축제나 기념대회를 개최하는 일. (2006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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