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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전국교회에 드리는 총회장 목회서신

관리자 2006-12-13 (수) 00:00 17년전 3573  
 

전국 교회에 드리는 총회장 목회서신


최근 총회본부 압수수색과 언론보도에 대하여 알려 드립니다




전국 1600여 교회와 35만 성도 여러분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2월 13일(수) 새벽부터 터져 나온 우리 교단총회 관련 사건보도로 인해 놀라움과 심려가 많으셨으리라 여기며 먼저 교단의 총회장으로서 심심한 사의(謝意)를 표합니다. 또한 이 일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없이하고자 이 서신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 문제의 발단과 경과




지난 2005년 9월 광주 양림교회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0회 총회에서는 전북노회가 제출한 헌의안을 심의하고, [총회유지재단 대출의혹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련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결의 하였습니다.




이 특별위원회는 1년 동안 의혹이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하여 다각도로 조사한 후 2006년 9월 경기노회 동수원교회에서 열린 제91회 총회에 14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총회는 이례적으로 특별위원회의 보고서 전체를 일독하여 검토하고, 몇몇 회원의 질의응답과 발언이 있은 다음 아래와 같이 결의하였습니다.




[총회유지재단 대출의혹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보고]


‘이수교회에 대한 대출의혹 사건’에 대한 보고는 대출의혹 사안이라기보다는 관행과 행정절차 문제이므로 총회장이 당사자들에게 주의를 주기로 하고 받다.


‘향린동산 토지 처분 의혹사건’에 대한 보고를 하니 다음과 같이 질의응답한 후 받다.


------ 중 략 ------


이후 총무 윤길수 목사가 그간의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 후, 고동식 장로(증경부총회장)가 ‘7인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동의하고 송건성 목사가 재청했으나, 박승화 목사(서울북)가 ‘대출의혹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보고대로 부정이 없었음을 확인했으므로 사회법정에 제소한 것을 취하하도록 결의하여 이의 처리를 총회장에게 위임하자는 개의를 하니, 거수표결한 결과 개의안 226표, 동의안 79표로 개의안을 받다.




그런데 위의 보고가 총회에서 처리되기도 전인 2006년 9월 15일(금) 서울중앙지검에 총회 총무 등을 제소하는 고발장이 접수되었습니다. 위 총회의 결의에 따라 저는 고발인을 만나 여러 차례 대화 하였으나 고발인은 총무의 무조건적 사퇴만을 요구하며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 사건은 혜화경찰서로 배당되었고 10월 중순경부터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총회의 피고발 된 관련자들은 이 사건에 관한 경찰조사에 성실히 응해 왔으며,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시 충실히 준비하여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2월 5일(화) 사전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총회본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행해졌습니다. 총회는 사상 초유의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청와대와 총리실, 경찰청 등에 강력 항의하는 한편, 12월 8일(금) 긴급 임원회와 12월 11일(월) 증경총회장 모임, 12월 14일(목) 교회와사회위원회 등을 소집하여 차후 대책을 논의 중에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혜화경찰서는 압수해 간 서류를 지난 11일 되돌려 주었으며, 무리한 수사와 압수수색을 진행한 수사팀의 팀장을 교체하였고, 12월 13일(수) 오전 11시30분에는 혜화경찰서장이 수사과장 등의 간부진을 대동하고 우리 총회본부를 방문하여 총회장과 총무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고 돌아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로를 통해 이 문제가 언론에 제보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12월 13일(수) 새벽 YTN을 통해 첫 보도가 나가고 연이어 각 방송과 신문에 이 불미스러운 사건이 보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총회는 당일 오전 11시 총회의 입장을 밝히고 객관적 보도를 요청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전국 기장가족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이렇게 목회서신을 발송하게 된 것입니다.




2. 고발의 주요 쟁점에 대한 해명



1) 기장 총회 유지재단의 재산인 ‘향린동산’(용인시 구성면 소재 임야) 매각 건




총회 유지재단 이사회는 2005년 2월 25일, ‘향린동산’을 1,488,000,000원에 백형수장로(용인교회/주식회사 연경건설)에게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고발인은 당시 공시지가가 25억여원인데 공시지가보다 10억원 가량 낮은 금액에 매각했기 때문에 특혜와 비리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땅은 경사 약 45도의 임야로 본 총회 유지재단 이사회가 총회회관 건립기금의 마련을 위하여 2002년도부터 처분을 결의하고 추진하였으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매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12월 우리 총회가 갑자기 수유리 소재 [아카데미하우스]를 매입하게 되어 매입자금 마련을 위해 긴급하게 우리 교단 소속의 장로이며 총회유지재단 이사 중 한사람이었던 백형수장로에게 매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특혜가 아니라 오히려 다급한 교단의 문제를 용인지역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백형수장로의 협조를 받아 해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1,488,000,000원은 공인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액으로 규모가 큰 임야 등의 경우에는 종종 공시지가보다 낮은 선에서 감정평가액이 나오고 있는 바, 잘 매매되지 않고 있는 땅을 처분하는  가격으로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며, 본 총회 유지재단으로서는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최상의 선택을 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2) 이수교회 대출의 건




우리 교단 소속의 이수교회(서초구 방배동 소재)가 총회 유지재단에 귀속되어 있는 자기교회 재산을 담보로 농협으로부터 10억 원을 대출받아 일산 크리스탈교회에 빌려준 일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유지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문서를 위조하여 업무를 처리했고 대출받은 돈도 어딘가로 사라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1,600여 교회들 중 수백여 교회가 교회 재산을 총회 유지재단에 가입시켜 놓고 있는 바 이런 유형의 기채승인은 수시로 발생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총회는 그 때마다 유지재단 이사회를 소집할 수 없고 때로 긴급한 처리를 요하는 경우도 있어 총회 본부에서 먼저 일을 처리하고 추후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또한 대출받은 10억원은 분명히 크리스탈교회에 전달되었다가 지난 8월 완전 상환되었고, 이 일로 인해 이수교회나 교단에 아무 손실이 없었을 뿐 아니라 해당 교회인 이수교회에서는 교인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사안입니다.




3) 재해헌금 사용에 대한 의혹




국내외에서 자연재해 등이 발생할 때에 우리 총회는 전국교회의 헌금을 통해 재해현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고발인은 그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느니 유용의 의혹이 있다느니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1억원을 유용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 설명을 드립니다. 2003년 10월, 총회 유지재단 이사회는 우리 총회가 아직까지 총무의 사택도 마련해 놓지 못한 것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당시 교단 총무이었던 김종무 목사의 사택 전세금을 위해 1억 원을 빌려주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유지재단은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어서 급하게 빌려줄 현금이 없는 고로 유지재단 이사회가 재해대책기금에서 1억 원을 일시 차용하는 것으로 하고 돈을 빌려 주었습니다. 추후 재단이사회는 1억 원을 마련하여 재해대책기금에서 차용한 금액을 보충하였습니다.  대해대책기금이란 총회가 각종 재해헌금을 모금할 때 총액의 10%를 기금으로 적립하였다가 소규모 재해나 지교회의 재난이 있을 때 또는 재해 초기헌금이 들어오기 전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 재정입니다.




우리 총회는 전국 교회에서 정성을 다해 보내 주시는 각종 재해헌금을 국내, 북한관련, 해외관련 등 사안에 따라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국내를 위해 들어온 헌금을 북한을 위해 쓰는 것조차도 삼가할 정도로 분명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재해헌금 수입은 교단 총회 회보를 통해 공지하고 있으며 지출 내역 또한 관련 부장, 국장 및 해당 상임위원장(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과의 협의를 통해 지출하며 그 내역은 각 상임위원회와 총회에 상세하게 보고되고 있음을 밝혀 드립니다.




3. 당부의 말씀




이러한 소모적인 시비로 인하여 총회는 많은 업무상의 차질과 명예의 손상을 입고 있습니다만 고발인이 우리 교단 소속의 목사인지라 가급적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고발을 취하시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데 결국 총회본부 압수수색과 언론보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데 대하여 총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전국교회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단은 지난 50여 년간 이 땅의 정의와 평화, 통일을 위해 힘써 온 자랑스러운 교단입니다. 일부의 오해와 악의적 왜곡으로 인해 교단의 명예가 억울하게 실추되기는 하였으나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등 어떠한 수사를 하더라도 결국 아무 문제도 없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총회 차원에서는 아무런 비리나 부정은 없으며 다만 관행에 따른 절차적 문제가 다소 있음이 드러난 사안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는 총회 임원들과 총회본부 실무자들을 신뢰해 주시기 바라오며 우리 교단에 대한 흔들림 없는 긍지를 갖고 이런 아픔을 통해 더욱 든든하고 성숙한 교단으로 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임원들은 한마음으로 우리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교단의 질서를 바로 세워나가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위에 다시 오시는 예수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6년 12월 13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양 태 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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