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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본부 압수수색 및 YTN의 왜곡보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

관리자 2006-12-16 (토) 00:00 17년전 3495  
 

총회본부 압수수색 및 YTN의 왜곡보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넘치기를 기도해 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 사회위원회는 최근 전격적으로 진행된 경찰의 교단본부 압수수색과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긴급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먼저 이번 사건의 발단이 교단 내부 비리에 대한 의혹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지울 수 없다. 아울러 우리 안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우리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깊은 자책을 느끼며 이유가 어찌되었든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35만 기장 교인들과 기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




     주지하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교단 내 비상식적이고 몰지각한 일부 목사들이 교회내부의 문제를 사회법정에 제소함으로써 촉발되었다. 성경적 원리로 보든지 총회의 헌법을 통해 보든지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비신앙적, 불법적 행동이었다. 교회는 원칙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사회법정으로 가져가지 않은 오랜 신앙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제소자들 스스로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총회는 지난 91회 총회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이들을 권면하여 왔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그러한 정상적 권면으로 자신들의 죄를 뉘우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러 총회는 지속적으로 저들을 권면하는 한편, 경찰조사를 통해서라도 불미스러운 의혹과 오해, 그리고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당장은 아프지만 우리가 감내해야 할 길이라 여기며 경찰조사에 성실하게 응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찰의 압수수색과 언론의 무책임하고 왜곡된 보도로 말미암아 우리 교단은 참으로 깊고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경찰의 수사권 남용을 규탄한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2개월여 우리는 참으로 치욕스런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진실의 힘을 믿고 있는 우리는 이것이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서 경찰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조사에 응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2달여간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총회에 대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2월 5일 총회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미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였으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응한 교단으로서는 참으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것은 명백한 수사권 남용이며 과잉수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검경에게 부여한 권한은 진실에 기초하여 바르게 행사될 때만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압수수색이라는 수사 방식은 증거 확보를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할 방식이며 수사편의를 위한 목적으로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 일단 뒤져보고 아니면 말고 식의 수사관행은 경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민의 사생활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월권행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경찰이 종교의 고유한 영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도된 예단으로 접근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수사권을 남용함으로써 교회의 선교를 방해하는 것은 민주사회 경찰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과연 현재의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민주경찰의 자질과 책임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에 대해 진실하고 책임 있는 대답과 조처를 요구한다. 우리의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 언론은 진실을 보도할 책임 앞에 겸허하라. 


     언론은 진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이 사회를 비추어보는 거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다루는 YTN의 불법적인 취재방식과 무책임한 논조는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책임을 망각한 의도적 왜곡과 선정적 보도의 전형으로 기록될 것이다.




     YTN이 총회 본부의 모든 직원이 퇴근한 저녁 8시 이후 예고 없이 찾아와 사무실에 침입하는가 하면 본 사건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서들을 촬영해 갔다는 사실은 애초부터 객관적인 입장에서 진실에 접근하려는 의도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만든다. 또한 편집과정에서 총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돈다발 등의 장면을 삽입하고 횡령혐의 포착 등의 자막을 통해 마치 부정한 돈이 오고간 것이 사실인 듯 비춰지게 한 점은 YTN이 얼마나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왜곡과 탈법을 자행하는 집단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회 뿐 아니라 우리 국민 어느 누구라도 언론의 횡포에 의해 무고하게 고난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막강한 영향력을 무기로 무책임하게 일단 터뜨리고 보는 언론의 보도관행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왜곡보도로 말미암아 훼손된 우리의 명예를 되찾고 YTN을 비롯한 모든 언론들이 잘못된 보도관행을 중지하고 진실의 전달자라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경찰과 언론은 공히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의롭고 평화롭게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 말로 이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임에 틀림없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경찰이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고 언론이 진실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며 모든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6년 12월 16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김 종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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