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삼성 비자금 조성 및 뇌물 제공 의혹에 관한 우리의 입장

관리자 2007-11-16 (금) 16:21 16년전 3284  
 

삼성 비자금 조성 및 뇌물 제공 의혹에 관한 우리의 입장


 “ 법을 왜곡시키면 안 된다. 체면을 보아도 안 된다. 뇌물을 받아도 안 된다.

   뇌물은 지혜로운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죄 없는 사람의 소송을 뒤엎어버린다. ”

                                                 <신명기 16장 19절 / 공동번역>


   이 나라에 정의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삼성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사회적 기업’이 중요시되는 이때에,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이 받고 있는 의혹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한 구시대적 행태이다. 이에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묵인해서는 안 된다는 결단의 마음을 담아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그동안 기업의 비자금은 정경유착의 음험한 재료였다. 그런데 과거의 오명을 씻고 새로운 자세로 세계기업에 참여해야 할 삼성이 거액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아직도 과거의 악습을 버리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도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삼성은 교묘한 방법으로 권력 요직 전반에 걸쳐 장기적 포석으로 부정한 거래관계를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사회정의를 수호해야 할 핵심 기관인 검찰이 불법 뇌물의 달콤함을 단절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나아가 삼성이 기업 경영권을 상속하기 위해 에버랜드 전환 사채를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인수함으로써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권을 획득했다는 의혹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행태인 것이다.


   기업의 비자금 조성도 불법이거니와 더욱이 그것이 뇌물로 사용되었다면 그 부정부패의 진상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 김 변호사가 양심선언한 의혹의 내용은 아직 분명하게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양심선언의 동기, 내용, 자료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기에 온 국민은 이 사건의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의혹의 전말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문제는 검찰 수뇌부가 바로 삼성의 지속적인 관리대상이었다는 점이 의혹의 중요 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해야 한다.


   법과 질서가 왜곡되고 정의가 파괴되는 것은 이 땅의 슬픔이며, 반(反) 기독교적 현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 우리의 신앙을 지키는 것임을 확신한다. 이 땅 위에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되는 그 날까지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끊임없이 기도하며 정진해 갈 것이다.


                                        2007년 11월 16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임   명  규 목사

                                            교회와사회위원장   김   종  맹 목사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