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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서신

관리자 2008-06-10 (화) 13:08 15년전 3440  
 

총회장 서신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기장 교우 여러분!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와 은총이 전국의 모든 교회와 교우들의 삶 속에 풍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기장 교우 여러분도 이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이후 많은 국민이 잘못된 협정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상실로 인한 오늘의 위기는 우리 기장인의 비상한 기도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온 국민과 함께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을 잘 섬기고 바르게 인도하기를 기대하며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정부정책은 많은 국민에게 깊은 상처와 불안감을 남기게 되었고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쇠고기 문제가 발단이 되어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그동안 많은 정부 정책이 국민에게 안정과 신뢰를 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편중된 인사 정책, 환경재앙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대운하 추진, 졸속적인 교육정책, 염려되는 공기업 민영화 추진계획, 평화와 화해-통일 정책의 후퇴 등등 국민의 기대에는 실망스런 정책들이 전개되어 왔습니다. 이에 대한 국민적 불만들이 한미 쇠고기 협상을 도화선으로 하여 대대적인 촛불집회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기장인의 뜨거운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정부가 정의 ? 평화 ? 창조세계의 보존이라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국민의 뜻에 승복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해야 하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우리 자신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더욱 악화되는 식량사정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북녘의 동포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하며 더 많은 이윤과 편리한 삶만을 추구하는 잘못된 우리의 생활방식에 대하여도 깊은 신앙적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기장인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이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정된 삶이 뿌리내리도록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 우리가 힘써 이룩한 민주와 정의, 평화와 생명존중이라는 원칙 위에 서서 올바른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온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 정파 간 갈등들이 평화롭게 해소되는 성숙한 나라가 되도록 우리가 먼저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기장 교우 여러분!

온 생명을 살리시는 주님께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우리 기장인의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이번 기회에 이 나라가 더 발전된 민주국가, 더 성숙한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시 한 번 온 기장교회와 교우의 삶 속에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6월 10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임 명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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