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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 회복과 평화집회 보장을 위한 기장인 비상 시국기도회 성명서

관리자 2008-07-03 (목) 14:07 15년전 3177  
 

국민주권 회복과 평화집회 보장을 위한 기장인 비상 시국기도회 성명서

“다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려는가?”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심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기도의 행진을 이어 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촛불민심을 공안 탄압으로 돌파하려는 어리석은 정부의 태도에 우려하면서 오늘 비상 시국기도회로 모였다.


최소한의 안전한 먹거리와 검역주권을 지키라는 국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묵살한 채,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대통령, 깊이 반성한다던 정부 여당의 태도는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 이후 돌변하였다.  ‘국가정체성’ 운운하며 촛불민심을 공권력으로 무참히 짓밟고 있는 지금은 분명 민주주의의 위기이다. 폭력사태에 직접적 책임이 없는 시민단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주요 관계자들을 체포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비폭력 평화시위를 하는 시민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하고, 어린이로부터 팔순의 노인까지 마구잡이로 연행해 가는 지금의 현실은 분명히 인권의 위기 그대로다. 집회 결사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적 질서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의 위기이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해 소화기와 물대포를 뿌려대고 국민의 소리에 대하여 자신들의 귀는 막고 국민들의 입은 틀어막으려 한다면, 순수한 촛불 시민들을 폭도로 매도하고 ‘배후’ 운운하며 색깔론까지 동원하려 한다면,  문제의 근원이 자신들의 무능과 굴욕적 사대주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려고 한다면, 이는 스스로 민주정부임을 부정하는 태도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끝내 다시 야만의 시대로 역사의 방향을 되돌리려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국민을 섬기겠다던 대통령은 어디 있는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고시를 연기하겠다던 정부는 어디 있는가? 이제 국민들의 인내가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더 이상 당당하지 못한 태도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한다면 대통령, 정부, 국민 모두가 불행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깊이 회개하고 진실한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 이상 편법과 작은 술수에 집착하지 말고 당당하게 재협상을 선언하고 오늘의 사태에 책임을 가진 이들을 엄중하게 문책하라. 잡혀간 이들을 모두 석방하고 진지하게 오늘의 난국을 풀어갈 지혜를 찾기 위해 온 국민들과 함께 소통의 대화를 시작하라. 


우리는 민심이 천심임을 부정하고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는 세력에게는 역사와 국민의 심판만이 남아 있음을 다시 한 번 경고하며 참된 민주주의를 향한 거룩한 국민적 행진에 동참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 쇠고기 재협상 선언하고 검역주권 수호하라.

- 압수수색 사과하고 연행 구속자 전원을 석방하라.

- 폭력진압 책임자 처벌하고 평화집회 보장하라.

- 국민주권 존중하고 촛불 민심에 복종하라.


2008. 7. 3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기장인 비상 시국기도회 참가자 일동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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