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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특별법 제정을 통한 장준하 의문사 규명 촉구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18-08-28 (화) 13:27 5년전 8090  

국회 <특별법 제정을 통한 장준하 의문사 규명 촉구>를 위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성명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 땅 위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생명정의평화를 위한 선교에 힘써 왔습니다. 특별히 신앙의 양심에 따라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일에 동참하며 고난 가운데 기도하며 실천해 왔습니다.

 

장준하 선생은 신앙양심을 따라 이 땅에 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분으로서 우리 교단의 신앙적 선구자 가운데 한 분입니다. 우리는 총회의 결의로 2018<장준하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며,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을 위해 투신했던 광복군으로서, 또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하여 헌신한 언론인 정치인 재야 사회운동가로서 그분의 삶과 신앙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장준하 선생은 헌법을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분단조국의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헌신한 진정한 사표였으며, 독립유공자로서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위인입니다. 장준하 선생은 일제에서 해방된 조국의 분단과 그 분단에 편승한 독재를 용인할 수 없었기에 그에 저항하면서 옥고를 치러야 했고, 계속된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재야 민주화운동의 구심으로서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즈음 장준하 선생은 돌연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975년 당시 그 죽음은 실족에 의한 추락사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3년 법의학적 정밀감식결과(장준하 사인 진상조사 공동위원회)는 실족에 의한 추락사가 아니라 외부적 가격에 의한 타살이라는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그 사실은 그 죽음에 국가권력의 폭력이 개입된 정황을 충분히 예측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진실에 관한 법적 판결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준하 선생의 사인은 공론화되어 타살의 진상이 속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죽음의 진실을 밝혀 국가폭력의 개입을 규명하는 것은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며 정의를 세우는 일입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행정안전부)에는 장준하 사건 등 진실규명과 정의실현을 위한 과거사청산 특별법안2년째 계류 중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법안이 조속히 입안되기를 촉구합니다. 특별법이 발효되어 장준하 의문사를 비롯하여 위법적 공권력에 의한 수많은 의문사들의 진실이 규명되어야 합니다. 이로써, 억울한 죽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의 한을 풀고, 다시는 국가폭력에 의하여 국민의 인권이 유린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위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마땅한 국가적 책무입니다. 이를 위하여 국회는 특별법 제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우리 총회는 장준하 선생의 삶을 기억하며 그분이 이루고자 했던 바를 계승하여 사회정의와 인권수호를 위한 선교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대한민국과 국회 위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히브리서 11:3-4)

 

 

2018827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윤세관 목사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최형묵 목사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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