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봄 정기노회를 마치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 16)
사랑하는 기장 목회자와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우리 기장 교회는 코로나19 방역과 방역 수칙을 잘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전국 28개 노회들이 봄 ‘정기노회’와 ‘제1차 임시실행위원회’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가운데 일부 교회들이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기독교에 대한 국민적 시선이 곱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4차 대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고, 그 빛을 세상 사람에게 비추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셨습니다.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지금 우리가 비춰야 할 빛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생명의 불안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의 아픔이 겹친 팬데믹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국민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역을 잘하였다고 자부하지만, 백신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당분간 생활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긴장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제의 방역수칙을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기장 교회가 선도적으로 온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며,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이 일에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속한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십시다.
언제나 동일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1년 5월 1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이 건 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