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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주를 만났을 때

김장구 (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2-15 (일) 17:44 5년전 4928  
  내가_처음_주를_만났을_때.nwc (2.7K), Down : 112, 2015-02-15 17:44:23
이 복음성가  내가 처음 주를 만났을 때를 편곡하기로 확정하고 가사를 읽어 가던 중 내가 교회를 처음 나갔던 때의 기억을 떠 올리게 되면서 이미 가사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그리곤 성부와 반주곡을 정통화성학적인 방법으로 1절까지 거침없이 편곡작업에 돌입하였었다. 2절에서는 푸가 기법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곡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내 나이 25세 때였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내가 처음 교회에 간 때(실은 6년간 mission school을 다녀서 일주일에 한번씩 chapel 시간과 성경과목 수업을 통하여 성경을 배우고 시험도 치고 하였으나 신앙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 시절 대학을 3학년 1학기를 끝내고 나는 방황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가장 친한 중학교 동창이 찾아와서 왠지 세상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어지지 않음을 토로하고 나에게 교회나 나가볼까?’ 하는 말에 나도 그만 그래 볼까하고 첫째 여동생이 다니는 교회를 가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예배 후 인사하는 것이 귀찮으니 맨 뒷좌석에 앉아 예배드린 후 축도하자마자 잽싸게 나오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그 시절 가족들의 교회출석은 나약한 사람만 하는 짓이라고 비평하고 교회로 인도하고자 하는 가족들의 권유에 전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었다.(내게는 여동생만 3명이었는데 특히 첫째 여동생이 버스3정류장거리의 교회를 출석하는 것을 자주 비판하곤 하였었다)
그런데 그만 가장 친한 친구와 생각 없이 여동생이 다니는 교회에 가보자고 약속하고 헤어졌으니...다시 생각이 바뀌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그 때는 서로 전화연락도 불가능한 상태였었으니...
그 주일 1050! 나와 친구는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00교회를 걸어들어 갔다. 200여명 정도의 교인들이 준비찬송을 하고 있었는데 맨 뒷줄 끝 좌석을 찾아 앉은 후 강단 쪽을 바라보니 첫째 여동생이 성가대석에 앉아서 우리를 바라보는 것처럼 느꼈다.
 
그날 설교제목이 바로 돌아온 탕자였다.
설교말씀 중 옆에 앉은 친구가 눈물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다. 이 녀석 왜 이래...ㅠㅠ
나 역시 참아 보려고 애를 썼으나 내 눈에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예배 끝에 축도가 끝나자마자 튀어나오듯 교회를 나서자 이미 우리를 청년회원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결국 우리는 청년들에 의해 교회 안으로 끌려들어가듯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
그 후 친구와 나는 그야말로 세상의 즐거움(산악회 탈퇴 등)을 뒤로 하고 열심히 교회출석을 하며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었다.
 
후일담이지만 현재 소천하신 목회자의 사모인 첫째 여동생도 그 때 우리가 교회에 들어오는 걸 보고 눈물로 감사하였다고 하고 설교제목이 돌아온 탕자이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내게도 어찌 잊힐리야 있을까!
 
이번 설날에 여동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홍석주(전남노회,해제중앙교회,기타) 2015-02-16 (월) 10:49 5년전
감동입니다. 위 성가에 얽힌 장로님의  간증이 듣고 부르는 이들의 영성에 좋은 영향을 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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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구(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2-17 (화) 16:16 5년전
홍장로님!
주신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설날 장로님 가정에 주님의 축복과 화평의 넘치는 명절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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