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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김장구 (경북노회,나아교회,장로) 2015-02-26 (목) 23:22 5년전 489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nwc (3.6K), Down : 112, 2015-03-29 09:40:04
  여호와는++나의+목자시니.mid (23.5K), Down : 6, 2016-03-25 23:51:14
  여호와는_나의_목자시니.hwp (145.0K), Down : 4, 2016-03-25 23:51:14
대학 학창시절 서울맹학교 학생들을 위해 영어교재와 문학서적을 영어점자로 찍어  성모안과병원에서 운영하는 점자도서관과 서울 맹학교에 갖다 주곤 하였었다.
당시 서울 맹학교 영어 선생님(그는 코리어헤럴드의 유명 칼럼니스트였으며 그 역시 맹인이셨다)이 전국맹학교 학생 성가경연대회가 영락교회에서 개최된다고 하여 같이 참석한 적이 있었다.
전국의 맹학교 독창대표로 12개 정도의 팀이 참석하였었는데 지정곡이 나 운영 작곡의 시편23편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이었었다.
누구나 곡을 만들 때는 곡의 절정(climax)을 생각하고 작곡하게 되는 데 대부분 절정을 곡의 후반부(두 도막 형식일 경우 셋째줄)에 위치하게 하고 가장 높은 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 곡도 또한 ‘~진실로 선함과 인자하심이~’가 곡의 절정이 된다.
 
독창경연대회에 참석한 관중은 맹학교 학부모들과 학교관계자들과 나와 같은 몇몇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모든 경연대회참가자는 예외 없이 예쁘게 치장을 하고 출연하여서 정말 모두 천사처럼 아름다워 보였었다. 그들 모두 너무나 젊고 예뻣기에 그들의 어두운 장래를 생각하고는 그들의 처지가 너무 안타깝고 아깝게 여겼었다.
사회자(안내자로서 그는 맹인이 아니다)는 참가한 독창자를 단상에 세우고 간단한 소개 후 같이 온 반주자의 반주와 함께 노래가 시작되었다.
 
 지정곡시편23을 먼저 부르게 되어있었는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로 노래가 시작될 때부터 관중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시작하였다.
절정부분인 높은 음으로 된 부분인 '진실로 선함과 인자하심이~'를 절규에 가깝게 노래할 때에는 독창자의 하얀 목에 굵은 핏줄이 드러나고 천정을 향해 부릅뜬 눈(물론 앞이 보일리야 없겠지만)에서 턱까지 눈물이 줄지어 흘러내렸었다.
관중들도 모두 울 준비가 된 사람마냥 독창자가 눈물을 흘리기 전부터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모두 손수건을 꺼내 들었다.
나 역시 근 한 시간 반 정도 계속된 경연대회 내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숨길 수 없어 손수건으로 연신 닦아 내면서 음악경연대회를 지켜본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장애인인 독창자가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하며(어찌 그들이 부족함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하나님을 향해 절규하듯 탄원하는 독창자의 처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가족같은 관중들이 모두 뼈저리게 느끼는 장애인의 애환을 독창자의 감성적 표현을 통해 관중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리라.  
 
그 후 우리 교회성가대에서도 이 곡을 연습하면서 맹학교 독창자들이 감성적으로 노래했던 그런 태도를 요구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집 안방 벽에는 오래 전에 울산 아파트로 입주 할 때 셋째 처제가 선물로 보내온 시편23편 바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액자가 걸려있다.
늘 흥얼거리다가 새로운 곡을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작년 가을인가 곡을 만들었었다.
 
바로 이 곡이다.
그런데 그런 정도의 감성적인 곡이 만들어 지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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