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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목사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0-06-12 (토) 07:02 13년전 4050  


 

몇 주 전, 토요일 오후 모악산에 있는 도립미술관에 갔습니다.
잠깐 들릴 계획이었는데 청년회 약속이 취소되어 느긋하게 관람하는 ‘호사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술에 대한 소양이 필요한 시점이라 그런지-그 이유는 짐작하실 겁니다-다른 때와는 달리 ‘휠’이 좀 오더군요.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고물 동물원> 작품들이었습니다.
폐차장이나 쓰레기장에서 볼 법한 물건을 새롭게 하여 여러 동물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래의 글은 그 ‘동물’의 입을 빌어 주제를 소개한 글입니다.



난 조립품이야.

난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단다.


사실 난 주인님이 이렇게 새로운 삶을 주기까지

구구절절 사연이 많단다.

처음엔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진 고철덩어리였어.

팔다리도 눈알도 없었지만

우리 주인님은 하나씩 정성스레 깎고 녹여서

나에게 이런 멋진 몸과 날개를 주셨지.

소리가 들리니?

나를 만드는 소리 말이야.

철을 녹이고 용접하는 소리,

내 친구를 또 탄생시키는 소리...


(“고물동물원” 전시 작가 최정현)



전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저는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새로운 삶을 주시기까지(고후 5:17)

구구절절 사연이 많습니다.

처음엔 주인님의 자리가 결핍된 ‘자아덩어리’였지요.

무엇보다 하나님과 화목해야 할텐데 온통 부족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우리 주인님께서 제 삶에서 하나씩 정성스레 역사하시사

바이올린 줄이 더 이상 ‘철’이 아니듯,

저에게 이런 멋진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소리가 들립니까?

저를 지금도 만들어 가시는 소리 말입니다.

위로해주시고 힘주시고 타이르시는 소리,

내 친구를 또 탄생시키는 소리...


(‘고물 성도’ 신솔문) 


cf1. 교인 집터를 고르다가 발견한 '십자가'입니다. 뿌리가 서로 하나가 되어 십자가를 이루었습니다. 어제 보내온 싱싱한 사진입니다.

cf2. 조각목이 떠오릅니다(출 25:10~13)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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