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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신(神)을 기쁘게 하는 인생(人生)

김성 (서울동노회,예수원교회,목사) 2010-06-25 (금) 12:42 11년전 3011  


                                                  신(神)을 기쁘게 하는 인생(人生)



브라질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이야기 한토막입니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사제들이 길게 줄을 서서 마리아와 아기 예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어떤 이는 아기예수를 찬양하는 시를 낭송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성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보여 드리기도 했습니다. 사제들 중에 곡마단에서 일하던 아버지로부터 손으로 공을 가지고 노는 기술을 배운 사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천한 출신성분 때문에 다른 사제들로부터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아기 예수를 보자 그는 진심으로 아기 예수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진 재주라고는 손으로 공놀이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주머니에서 오렌지 몇 개를 꺼내어 공중에 던지며 아기 예수 앞에서 두 손으로 공놀이를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기 예수는 처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쳤습니다. 이 날, 마리아는 공놀이하는 이 사제에게만 유일하게 아기 예수를 안아보도록 허락했습니다.

신(神)에 대한 참된 경배는 무엇일까요? 코엘료의 이 이야기는 신 앞에 경건하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보다 오히려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모습이 신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빈손으로도 기쁘고 즐겁게 놀며 살아갑니다. 빈손으로 놀이터에 나가서 모래성을 쌓으면서도 즐거워합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우리들은 어린아이의 이 천진한 웃음과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두 손 가득히 무언가를 움켜쥐고 살면서도 만족과 기쁨을 누리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신을 미소 짓게 하고 박수치게 만드는 인생이란 어린아이처럼 빈손으로도 생의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하며 살 줄 아는 천진함을 간직하고 사는 인생이 아닐까요?
이번 어린이날, 어린이들의 빈손을 잡고 그들의 삶을 채우고 있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어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2009.5.2)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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