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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심장(心臟)에게 감사하고 심장에게 배우자

김성 (서울동노회,예수원교회,목사) 2010-06-25 (금) 12:58 13년전 3424  


                                      심장(心臟)에게 감사하고 심장에게 배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 25일 LA의 자택에서 50세의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급성심정지(急性心停止: cardiac arrest)라고 합니다. 급성심정지란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정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심장의 펌프기능이 정지하면 그 결과로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臟器)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여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심정지가 3분 이상 지속되면 뇌사상태에 이르게 되고, 5분 이상 계속되면 사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체에 많은 장기가 있지만 심장이 제 기능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마이클 잭슨의 돌연한 죽음이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무게 350∼400g, 길이 12∼15cm, 폭 9cm정도의 어른 주먹크기만한 이 장기가 하루에도 10만 번이나 쉬지 않고 박동하며 인체의 말단 구석구석까지 피를 돌도록 펌프질함으로써 비로소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생각해보면 새삼 심장의 그 근면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지성무식(至誠無息); 지극한 성실은 쉬지 않는다>는 이 말은 사서삼경 중 대학(大學)에 나오는 말입니다. 누구나 잠깐 성실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성실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늘을 감동시키는 성실은 지속적인 쉬지 않는 성실입니다. 심장은 우리 인체 내의 장기 가운데 지성무식(至誠無息)의 도(道)를 몸소 체현하는 장기입니다. 인체의 다른 장기들은 하루 평균 8시간씩 수면을 취하며 쉬지만 심장은 다른 장기들 모두가 잠들어 쉬고 있을 때에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습니다. 두 박동 사이에 한 번씩 아주 짧게 심장은 제 호흡을 고르면서 쉬지 않고 일합니다. 주어진 일을 하되 한결같은 모습으로 쉼없이 일하는 성실함이 무엇인지를 심장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는 맹세를 할 때 심장이 있는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합니다. 성실한 심장위에 손을 얹고 지금 하는 약속을 심장처럼 성실하게 꼭 지키겠다는 뜻이겠지요. 중용(中庸)에는 이런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성실함은 하늘의 도이고, 성실하려고 함은 사람의 도다> 성실함 자체가 하늘의 도(道)요, 하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은 성실하신 분입니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성실과 정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슥8:8> 하나님이 성실하시기에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을 찾으시고 성실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보실 때 사람의 심장을 살피십니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렘 17:10> 심장의
성실함을 가진 사람인지 여부부터 살피십니다.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렘20:12> 하나님을 사랑하되 변함없이 사랑하는지, 하나님의 일을 하되 끊임없이 쉼 없이 일을 하는지 그 심장을 살피십니다.

누구나 잠깐 열심을 낼 수는 있습니다. 누구나 잠깐 성실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처럼 쉼 없이, 변함없이 성실하고 열심을 유지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심장에게 배워야 합니다. 심장의 성실을 배워야 합니다. 다윗은 밤마다 심장이 자신을 교훈한다고 노래했습니다. 시16:7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잠든 밤에도 나의 생명을 위해 쉼 없이 일하는 심장처럼 오늘 우리가 무슨 일을 하던 심장의 성실함을 가지고 일한다면 그 결과에 상관없이 그는 이미 하늘의 도(道)를 깨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3:22-23>

(200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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