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사람답지 못한 돌연변이들

김성 (서울동노회,예수원교회,목사) 2010-06-25 (금) 13:35 13년전 4060  


                                                사람답지 못한 돌연변이들




호주 원주민 부족 가운데 하나인 오스틀로이드 부족은 자신들을 가리켜 ‘참사람부족’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문명인을 자처하는 현대인들을 가리켜 무탄트(Mutant)라고 부릅니다. ‘무탄트’는 ‘돌연변이’라는 뜻입니다. 기본구조에 어떤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존재라는 말입니다. 적어도 5만년이상 호주 땅에 살아오면서 어떤 숲도 파괴하지 않고, 어떤 강물도 더럽히지 않고, 어떤 동식물도 멸종위기에 빠뜨리지 않고, 어떤 오염물질로도 자연을 더럽히지 않으면서 풍부한 식량과 안식처를 얻으며 살아온 그들의 눈에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마구잡이로 대지를 파헤치고, 강을 더럽히고, 숲을 파괴하며, 수많은 동식물을 멸종위기로 몰아넣는 현대문명인들은 분명 참사람의 본래 모습을 잃어버린 돌연변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한 미국 여의사가 참사람부족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참사람부족이 그녀를 초청한 것은 그녀를 통해 현대문명사회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녀를 무탄트 메신저로 택한 것입니다. 자연예방의학을 전공한 말로 모건(Marlo Morgan)은 참사람부족과 함께 호주의 사막오지내륙을 4개월에 걸쳐 도보로 횡단하면서 그들의 ‘참사람’다운 삶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미국으로 돌아 온 후 모건은 그 때의 경험을 기록한 글을 모아 ‘무탄트메시지’라는 이름으로 출간했습니다.

문명인으로 자부하던 모건은 참사람부족과 함께하며 놀라운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호주 내륙의 사막을 횡단하던 어느 날, 한 부족 청년이 오늘은 자신이 먼저 앞서가서 특별한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일찌감치 일행을 떠나 달려갔습니다. 그 후 일행이 몇 시간쯤 걸었을 때 부족의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이 일행의 걸음을 멈추게 한 다음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모두가 조용히 입을 닫고 부족원로의 말을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부족의 원로가 들려준 바에 의하면 일행을 떠나 먼저 앞서 간 젊은이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내용인즉 캥거루를 한 마리 잡았는데 무거운 꼬리를 잘라버리고 가져갈까 여부를 물어왔다는 것입니다. 그 젊은이가 도중에 고인 물을 마셨는데 그 물이 오염되었던지 몸에 열이 나서 캥거루를 통째로 지고 오기에는 힘에 부치니 무거운 꼬리는 잘라버리고 가지고 오면 어떻겠냐고 물어왔다는 것입니다. 부족의 원로는 무언으로 무슨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고 일행은 캥거루 요리를 위해 큰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두 시간쯤 지난 후 놀랍게도 원주민청년은 비지땀을 뻘뻘 흘리며 꼬리가 잘린 캥거루 한마리를 머리와 어깨에 짊어진 체 숨을 헉헉 거리며 일행 앞에 나타났습니다. 현대문명인(!) 모건은 30km가 족히 넘는 거리를 떨어진 사람과 어떻게 그토록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모건이 참사람부족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묻자 그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참사람부족이 멀리 떨어진 사람과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은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사람부족은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도 하지 않으며,
조금이든 많든 결코 남을 속이는 일이 없다.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생각을 전달한다면 문자와 언어의 차이가, 시공의 거리가 대화에 아무 장애가 되지 않는다> 참사람부족은 말은 목소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나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현대인이요 문명인을 자처하며 사는 우리들은 서로 코를 맞대고 마주 앉아서 같은 언어로 말을 주고받아도 도무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우리가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사회 소통부재의 원인은 지도자들부터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대운하를 반대하니 4대강사업이라고 말만 바꿔 보란 듯이 강을 파헤칩니다. 국민을 원숭이새끼 취급하며 조삼모사(朝三暮四)의 꾀나 부리는 걸 지도자들이 정치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원내대표는 강남부자절의 좌파스님을 몰아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가 들통 나자 함께 사진 찍고 한 상에서 밥까지 먹은 사이면서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딱 잡아뗍니다. 우리사회의 불운은 이런 거짓말쟁이들이 나라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자리에 앉아있다는 점입니다. 진실과 정직을 잃어버린 현대인들! 정말 참사람답지 못한 무탄트, 돌연변이가 아닐까요?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 시33:4>

(2010.3.27)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