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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습기 관리는 과학입니다.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10-07-08 (목) 08:25 13년전 7659  


제가 가지고 있는 시원한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 이탈리아 나폴리의 옆, 쏘렌토입니다.            
"돌아오라 쏘렌토로!", 바로 그 동네입니다.                                                                        
 
한 여름 예배당 지하층 관리는 ‘과학’입니다. 전에는 바닥에 이슬이 모여 수면(水面)을 형성했습니다. 행정위원회 생기기 전, 이 문제는 당회의 연례 안건이었습니다. 궁리 끝에 환기를 해결책으로 여겼는데 완전 반대이더군요. 새로 들어온 습한 공기가 차가운 바닥으로 인해 ‘눈물’을 계속 쏟은 내는 바람에 ‘파도’(波濤)까지 일었습니다. 지하층이 거대한 ‘제습기 내부’였던 셈입니다.


해결책은 외부와 차단된 주방 창고에는 습기가 전혀 없다는 점을 발견한 후 제대로 나왔습니다. 외부의 습한 공기를 가급적 차단하고 실내의 습기를 제거하면 되지요. 가장 쉬운 방법은 창문을 닫고 설치된 대형 에어컨을 켜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일 하루라면 모를까 매일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죠. 무엇보다 하루 급조된 산뜻함보다 매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진짜 제습기입니다. 방 전체가 쓰레기통되는 것을 “진짜 쓰레기통”이 막아주듯이 지하층이 제습기가 되지 않도록 자그마한 진짜 제습기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환기를 한 후 안에 있는 습기를 제거하고 있죠.
 
지하층의 탈바꿈에서 신앙적 유비를 떠올립니다. 세상은 무더위 공기처럼 눅눅합니다. 비위생적으로 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우리 심령은 세상 영향 때문에 종종 눈물로 축축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① 대형 에어컨 같은 주일예배 혹은 열광적인 부흥회에만 의존하지 마십시오.

일상에서 작은 신앙 제습기를 돌려 평소에 심령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다락방성무일도, 주일저녁가정예배, 성경반 등).


② 바깥 공기 유입은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심령 안에 해결책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 마음입니다.


③ 그래도 바깥과 소통을 해야 합니다.

폐쇄적인 믿음도 비위생적으로 되기 쉽습니다. 우린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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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둘째 주일 글의 용어 몇 개 바꾸어서 올립니다.
어떤 교회들에게는 요긴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습기는 AS를 감안해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여기에 올리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신솔문 2014-09-03 (수) 14:35 9년전
이 글을 쓴 2008년에는 제습기의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은 때입니다.
여기에 올린 2010년에도 마찬가지였고요.
제습기 만드는, 이름있는 회사는 LG뿐이었습니다(제가 파악하기로는).
소외된 상품이라 큰 정성 없이 만들어진 느낌이었죠.

제습기 열풍이 불었던 몇 년 동안을 생각하며
"제습기 활용" 시도가 '별 것 아닌 정보이구먼!'라고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이런 판단을 거창하게 말하면 '시대착오'라고 하더군요.^^
현재 기준으로 과거의 일을 평가절하하는 것...

홈페이지 개편하면서
헝크러진 이 게시판을 틈틈이 '수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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