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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석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

윤기석 (경기노회,수원교회,목사) 2010-08-09 (월) 16:54 11년전 7304  

(본문: 시편 15:1-5)

 


오늘 우리의 본문말씀은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자의 자격을 규정한 내용입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 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 오니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 장막이나 주의 성산은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을 의미합니다. 장막은 광야에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던 이동식 천막 예배처소를 말하고, 성산은 예루살렘성전이 있었던 거룩한 산 시온 산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성전에 들어가서 먹고 자면서 하나님과 친교 할 자가 누구냐 하는 질문입니다. 즉 어떤 자격을 가진 사람이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과 거룩한 친교를 할 수 있느냐 하는 물음입니다.

이 물음에 대하여 우리 본문은 여러 가지 조건과 자격을 제시합니다. 2절 이하에 보면, 정직하게 행하는 사람, 공의를 일삼는 사람, 진실을 말하는 사람, 참소치 않는 사람, 벗에게 악을 행치 않는 사람, 이웃을 비난치 않는 사람, 망령된 자를 멸시하는 사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는 사람, 약속한 것은 해로워도 변경하지 않는 사람, 변리를 받고 대금치 않는 사람,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않는 사람, 이런 자격을 갖춘 자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거룩한 친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많은 자격과 조건들 중에서 특히 정직과 진실에 관한 말씀을 중심하여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먼 옛날에 그리스 나라에는 소크라테스라고 하는 한 철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지혜는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에,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느 여름날 그가 살 집을 지었는데, 그의 집이 너무 작고 초라했습니다. 그의 제자들이나 이웃사람들은 선생님의 집이 너무 작다고 말하면서, 집을 작게 짓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서, 부언하기를, “비록 내 집이 작다고 할지라도, 만약 그 집에 진실한 친구들로 가득 채울 수 있다면, 나는 정말로 기뻐할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이 유명한 일화에서 우리는 “세상에는 진실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동시에 “진실한 친구를 많이 가지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 아무런 거짓이나 속임이 없는 사람, 맑고 깨끗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 가장 이상적인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은 정직하게 지음을 받았습니다. 전도서 7:29에 보면,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은 누구나 진실하고 정직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여러분, 실제 우리 인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인간은 모두 본래의 진실성을 잃어버리고, 거짓과 허위와 속임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우리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부정과 불의와 부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 국민들이 진실하지 못하고 부정직하기 때문입니다.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적질을 하고,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실공사를 합니다.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뇌물을 주고받고,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하고,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 대출로 은행이 망하고 기업이 망합니다.

여러분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가 단군이래의 큰 도적이라고 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고, 그들이 포승줄에 묶여 재판하는 과정이 아직도 진행 중인데, 어찌 수조원의 금융부정이 권력층에서 또 일어납니까? 대통령은 개혁을 하겠다고 점심을 국수로 대신한다고 하는데, 어찌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측근들이 엄청난 액수의 뇌물을 받고 부정에 개입합니까? 아무리 돈에 환장을 하고 일확천금을 꿈꾼다고 하지라도 그 가난하고 불쌍한 중국교포들의 피눈물 나는 돈까지 사기 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입니까?

참으로 우리도 그들과 같은 인간이라고, 그들과 같은 국민이라고 말하기조차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만약 우리도 진실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면, 만약 여러분도 속이고 거짓말하는 근성을 뿌리 뽑지 못하면, 그들과 똑같은 범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 기독교윤리 실천운동본부에서는 “당신은 얼마나 정직하십니까?”라는 정직지표평가표를 만들었습니다. 이 평가표는 1). 가정생활에서 내가 얼마나 정직한가? 2).직장생활에서 내가 얼마나 정직한가? 3). 사회생활에서 내가 얼마나 정직한가를 스스로 평가하도록 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 자신을 한번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1).가정생활의 정직지표

  예: 나는 가족을 사랑하며, 정조와 순결을 지킨다.

  여기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으면 가정생활에서 정직한 사람이고, 그렇지 못하면 부정직한 사람입니다.

2).직장생활의 정직지표

  예: 나는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

여기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으면 그는 직장생활에서 정직한  사람이고, 그렇지 못하면 부정직한 사람입니다.

3).사회생활의 정직지표

 예:1. 나는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고 있다.

 2. 나는 신분이나 경력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말하지 않는다.

 여기서 그렇다고 대답하는 자는 정직한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자는 부정직한 사람입니다.

  물론 지금 소개한 예들은 많은 예들 중에서 하나씩 뽑은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간단한 평가표에 따르면 여러분은 얼마나 정직합니까?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여러분은 얼마나 정직하십니까? 여러분은 모든 분야에서 백퍼센트 정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왜 우리가 진실하고 정직해야 합니까? 그냥 우리가 형편에 따라서는 거짓말도 하고 속이기도 하면서 살면 살기가 편할 텐데, 왜 힘들게 꼭 청렴하고 바르게 살아야 합니까?

 

그 이유는 첫째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진실하시고 정직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25: 8에 보면,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다고 했습니다. 신명기 32:4에 보면, 하나님은 진실무망하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역대 상29:17에 보면,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또 시편 51:6에 보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에 진실함을 원하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정직하신 분입니다. 그 하나님께는 어떤 허위나 가식도 없고, 어떤 거짓이나 속임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께서는 그를 섬기는 자들도 진실하고 정직하기를 요구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에서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자의 자격을 규정한 것도, 하나님께서 그런 자격을 모두 갖추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정직하시고 공의로우시고 진실하시고 악을 행치 않으시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섬기고 그와 친교하기위해성전에 들어가는 자들도 정직하고 공의를 행하고 진실하고 악을 행치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시편1편에 보면, 악인은 의인의 회중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진실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자는 진실하시고 정직하신 하나님이 계신 곳에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말에도 유유상종이라는 문자가 있습니다. 이 문자의 뜻은 같은 종류끼리 서로 내왕하며 사귄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진실하시고 정직하신 하나님은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들과 사귀시고, 그들로부터 섬김 받기를 원하십니다.

왜 우리가 진실하고 정직해야 합니까?

 

그 두 번째 이유는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좋은 상을 받기 때문입니다.

시편 84:11에 보면,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좋은 것의 부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는 그 좋은 것들을 아끼지 않고 풍족하게 주십니다.

시편 112:2 이하에 보면, 정직한자의 후대가 복이 있고,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으며,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부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부정한 재산 때문에 자신과 후손이 화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요와 재물이 있다고 해서 다 복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직한 자는 자신과 후손이 좋은 것, 진정한 복을 받습니다.

옛날에 한 가난한 어부가 바닷가에서 그물질을 했지만 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귀인이 나타나서 그 어부에게 말하기를 , 앞으로 그물질을 해서 그 그물에 무엇이 걸려 오든지 그것을 가지고 오면, 그것을 달아서 그것의 무게만큼 돈을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어부는 몇 번씩 그물을 던졌으나 겨우 나뭇잎 하나가 걸려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그 어부는 나뭇잎 하나를 가지고 그 귀인을 찾아갔습니다. 우리 같으면 바닷가에 있는 큰 돌멩이라도 하나 가지고 갔을 것입니다만, 그러나 그 어부는 그물에 걸린 그대로 나뭇잎 하나를 가지고 갔습니다. 드디어 그 나뭇잎을 저울에 올려놓았습니다. 나뭇잎 하나의 무게가 얼마나 나가겠습니까? 그러나 놀랍게도 나뭇잎의 무게가 점점 올라가서 그 어부는 많은 돈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옛날이야기는 정직한 사람에게 하늘이 복을 준다는 교훈입니다. 속임과 부정이 많은 곳에서는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이 정직하면 손해 본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명심할 것은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에게 정말 좋은 것으로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진실하고 정직해야 합니까?

 

  그 세 번째 이유는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살기 좋은 사회, 이상적인 사회, 건강한 사회는 어떤 사회겠습니까?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이 있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조건 하나는 서로 믿고 안심하고 사는 것입니다. 먹는 것을 믿고 먹을 수 있고, 거리를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문단속을 안 해도 되고 도적맞을 염려를 안 해도 되는 사회는 참으로 살기 좋은 사회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신뢰의 사회를 위해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먼저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 사람들이 제일 정직한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지갑에다가 많은 돈을 넣어서 각 나라 주요 도시의 거리에 놓아두었더랍니다. 그랬더니 저 북유럽의 노르웨이의 도시에 두었던 지갑은 그대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본래 그 나라는 바이킹이라는 해적들의 후손이 만든 나라입니다만,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서로 믿고 사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는 얼마나 믿을만한 나라입니까?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채소 하나, 콩나물 하나, 물 하나, 곡식 하나, 그 어느 것 하나 마음 놓고 먹지 못하고, 마치 독약 먹는 기분으로 먹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문을 잠그고 또 잠그고, 경비원을 두고 안전장치를 해도 안심하지 못하는 우리나라가 아닙니까? 감독자를 두고 경찰을 두어도 지능적인 범죄가 점점 더하는 사회가 아닙니까?

여러분, 우리 국민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진실하지 못하고 부정직하며, 거짓과 속임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진실하고 정직한 것이요, 청렴하고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을 위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교육, 학교 교육, 교회 교육의 목표가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서양 속담에 'Honest is the best Policy'(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직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정직한 사회를 만드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미국의 제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어렸을 때에, 그의 아버지가 작은 도끼 하나를 그에게 선물해 주었다고 합니다. 조지는 어느 날 정원에 가서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벚꽃나무를 찍어서 꺾어 버렸습니다. 밖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벚꽃나무가 꺾어진 것을 보고.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느 놈이 이 나무를 꺾었느냐,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값비싼 나무인데, 이 나무를 꺾은 놈은 큰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때 조지 워싱턴은 아버지 앞에 나가서, “아버지, 제가 찍었어요.” 라고 정직하게 말했습니다. 그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끌어안으면서 말했습니다. “조지야, 네가 정직하게 말해서 정말 기쁘다. 벚꽃나무 열두 개가 찍혀지는 것보다도 네가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귀하다.”

 여러분, 우리도 이런 교육을 해야 합니다. 어린 자녀들이 속이고 거짓말 할 때에 그들을 붙들고 울면서, 제발 속이지 말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는 사람은 이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도하고 가르치는 일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교육 없이, 진실과 정직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의 눈만 속일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대로 자신의 이권을 위해 부정에 개입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비록 아무사람도 알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어떤 이권이 있어도 부정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진실하지 못하고 부정직했던 죄를 회개 합시다. 지금까지 남을 속이고 거짓을 말한 우리의 죄를 회개 합시다. 하나님 앞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과 같이 진실 되고 정직한 사람이 됩시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진실과 정직의 교육을 시킵시다. 정직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세웁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사는 사회를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 믿고 살 수 있는 신뢰의 사회로 만들어 갑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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