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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모자람의 행 복

이선규 (서울남노회,대림다문화센터,목사) 2011-12-08 (목) 18:00 12년전 2300  
 

                 모자람의 행복!


 친척 중에 60년대 채 땅 투기가 극성을 부리기전 고향의 텃밭과 재산을 정리하여

서울 근교에 많은 땅을 구입한 분이 계신다.


그곳은 처음에는 민둥산 이어서 물을 길어 오는데도 공동 우물에서 물지게로 길어 나르는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고 고된 노동일에도 5남매의 자녀를 기르면서도 행복 그 자체였다. 


 지역의 변화와 함께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장사를 시작 하면서 사업도 번성하게 되어 많은 부를 쌓았다고 한다.

그런데 생활의 여유가 생기게 되자 남편이 외도하는 일이 자자 지면서 가정에 불화가 생 기 게 되었다.


그 후 부인 되시는 분을 만나서 대화중에 부인의 말  “말 도마시오 바로 그 때가 좋았습니다.” 하며 그 때 그 시절의 행복을 털어 놓는 것이 아닌가? 


 고대 그리스의 철학가 풀라 톤이 5가지의 행복의 조건에 대하여 말했는데 후세의 많은 사람 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첫째는 내가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재산을         가졌을 때, 사람들은 절정의 행복을 느낀다는 것과.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용모라고 하는데 나          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있다.

셋째,    자신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절반 만만큼만 알아주는 명예          를 가졌을 때이고

넷째,   경주에서 한 사람 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지는 체력을 가진 사람인데  그러니까 3등을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일등만하기를 원했는데 역시 풀라 톤은 철학 자 다운 면모를 보게 된다.  

다섯째는 연설을 할 때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라고 했는데 본인은 여기에서도 더 큰 위안을 받는 대목이다. 

언제나 대중 앞에 서기를 부끄러워했던 나를 그래도 주님은 대중 앞에 담대히 설 수 있도록 하셨나보다 . 


결국 풀라 톤이 말하는 행복은 모자람의 행복 이랄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지고 완벽한 외모에 모자람이 없이 다 차고 넘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무엇인가 도달 할 정상을 남겨 놓은 모자람의 행복이야 말로 절정의 행복이고 최고의 행  복임을 발견하기 까지는 그렇게도 세월은 오래였는가 보다. 

결국 행복은 넉넉함과 완전함 ,차고 넘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함 가운데 있다는 결론이다. 

 시인이며 작가이신  신 달자님의 모자람의 가치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머니는 만두를 빚고 계셨다 작게 떼어낸 반죽을 하나하나 밀어 소다를 넣어서는 장미 봉오리처럼 만두를 빚는 어머니의 이마에 땀방울이 앵두처럼 매달려 있었다. 초여름 햇살이 어머니의 등 뒤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어느 날 오후 나는 어머니의 이마를 쳐다보았다”

마치 그 반죽을 하는 일에 인생을 건 분처럼 된 어머니를 보고 울분을 터트리고 싶더라고 고 그 는 털어 놓았다.  내가 만두처럼 소다만 터지게 넣고 겉은 일그러진 모양새를 하면서도 좀체 욕망을 줄이지 못해 나는 오늘도 괴롭고 또한 외롭다고도 한다.

 질펀한 농담 끝에는 허망함이, 말의 절약과 인내의 끝에는 아쉬움이 고개를 드는 것을 체 험 하면서 그 적당량에 언제 도달해 갈 것인지 나는 아득 하다고 그 끝을 맺고 있다.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끝없는 욕심을 버리고 이것만 가지면 행복 하게 될 것 이라는 허망한 생각을 버리고 내가 바라는 것 보다 좀 부족해도  그것을 넉넉함으로 받아들이고 누릴 수 있는 비결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인생의 만족은 그 소유의 넉넉함이나 좋은 환경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나보다.

“밥사발에 눈물이요 죽사발에 웃음”이라는 말처럼 인생의 참 행복은 마음의 평안과 기쁨에 있는 것은 아닐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여 좋은 환경, 넉넉한 생활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말하겠어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나 그것이 행복 자체는 결코 될 수 없는 것을 오  늘도 터득하며  참 행복의 진수를 발견하기 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렀나 보다.


그래서 잠언15장 17절에 보면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 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 으니라” 라고 한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된다.

사람들은 왜 부자가 되고 싶어 할까?

그 자체를 즉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무인도에서도 만족 할 수 있을 까? 이는 재능에도 마찬가지 많은 것을 가진 것으로 자랑하기보다  모자람 속에서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 하는 비결을 더 욱 확산해 가 야 하리라고 다짐 한다. 올해도  성탄절이 까까와 온다.

모든 것을 내어놓으시고  이 땅에 오시고 자신을 내어 주신 그 큰사랑에 더욱 감격으로 다가온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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