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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매력 없는 사 람!

이선규 (서울남노회,대림다문화센터,목사) 2012-01-02 (월) 15:07 12년전 2110  
 

        매력 없는 목회자!

지난주 서울 근교에 심방을 하고 늦게 귀가 하는데 갑자 따가운 귀청을 울리면서 오토바이폭주들이  요란한 굉음을 떨치고 지나간다. 

옆에 않아있던 권사님이 저 사람들은 ‘겁도 없나봐’ 하고 말을 건네니  또 다른 분이 저 사람들은 저것이 매력 인줄 모르세요?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혼자 생각을 해 본다.  “저렇게 하는 것이 매력 이라고” 그렇다면 사람들이 추구하는 그 매력 이란 무엇일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야릇한 힘을 ‘매력’ 이란 말보다. 더 어울리게 표현한 낱말이 어 디 있을까?


매력이란 말은 어감부터가 참 매력 적이다.

말속에서 탁 튀어 나오는 짜릿한 호소력 같은 것이  능히 사람을 사로잡는 희한한 힘을 지닌듯하다.


 몇 일전  송구영신 예배에는 오래 동안 교회 출석을 잘 하지 않던 교포들과 성도들이

한 해를 마무리라도 아름답게 장식 하고자하는 마음들이 모여 참으로 훈훈한 년 말을 보내게 되었다.


예배 전에 어느 교포 한분은 빌린 돈을 갚으면서 미안 하다는 말과 함께 주머니에서 구겨 진 지폐를 꺼내면서 오늘 강추위 속에서 고된 일을 하고 나니 정신 이 없네요?  몸이 고달프니 예배에 참석하지 못함을 아 쉬워 한다.


나는 지폐를 받아 들고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한 매력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서로 교감하는 자끼리의 은밀한 사랑이다. 매력적인 사람과 매력적인 물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발생하는 전파의 파장에 따라 진동수에 따라 서로 달리 전달되는 관계의 차이가 아닐까?


 매력은 한 순간의 황홀한 유혹이 아니다. 긴 시간을 두고 흘러오는 유유한 생명이고 놓아도, 놓아도 다가오고 붙잡아도, 붙잡아도 달아나는 야릇한 넋,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디에나 계절의 매력이 다 숨어 있듯이 세상 모든 사물에는 그 매력이란 선물이 골고루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존재하는 모든 것이 존재의 이유가 있듯이 저마다 고유한 매력의 이름표를 달고 있다.

 호박꽃도 꽃인가?


그러나 호박꽃을 에워싸고 윙 윙 애태우는 호박벌의 군무를 보았는가? 아름다움이 머무르는 마음 이라면 매력은 다가가는 마음이다 아름다움이 초대장이라면 매력은 신청 장이라고 할 까? 


이렇게 생각해보니 예수님은 참 매력 없는 분인 것 같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었고 병자를 고치고 장님의 눈을 뜨게 하며 .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말씀 하셨던 분이 자신의 제자에게 배신당하여 중한 죄인처럼 묶여서 잡혀 가게 된다.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고 침 뱉음을 당하고 모진 수모를 당하다가 마침내 십자가를 짊어지고 형장으로 끌려 가셨다 (생략)

 이 세상에 이런 볼썽사나운 꼴이 또 있을까? 그런데 우리 크리스천은 이 볼썽사나운 예수님의 뒤를 따르려는 자들이라고 한다면 목회자의 위치는 어디여야 할까? 


정직한 자가 손해를 보기도하고 , 다른 사람보다 진실 된 자가 고통을  당하는 현실이지만  그래도 성실로 식물을 삼는 자라면 아무래도 나는 매력과는 먼 사람인 듯하다. 겉옷을 달 라 하면 속옷 사양치 말라, 오른 뺨을 치면 왼편을 내밀어라, 아무리 생 각 을 거듭해도 매력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매력 없으셨던 예수님 을 바라보는 일 외에는 없는 것 같다.(히3:20)그래서 어 제 말씀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하고 설교를 했다.    


 보라 예수님이야 말로 영원히 살아 계시지 않는가? 그리하여 영원한 생명을 우리들에게 약 속하고 계시지 않은가? 그 이름은 우러러 존경을 받으며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셨고 모든 무릎을 그에게 꿇게 하셨다.


정말로 멋있는 일이란 바로 풀처럼 시들고 꽃처럼 떨어지는 유행의 복장이나 사상을 쫒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 계시는 그 분을 따르는 길이다. ‘멋있다 ’는 시 쳇 말을 빌어서 말한다면 ‘ 멋없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멋있는 일” 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인을 포함해서 오늘의 주의 종들은 종의 자세보다는 선생과 대접을 받는 위치에서 매력을 찾고 돋보이게 하려는 것 같아 년 초에 생각해 보니 나는 아무래도 매력 과 먼 교역자로 남아야 할 것 같다.

교포 선교와 이웃과 성도를 섬기는 일을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그 자리에서 충실 하는 일이야 말 로 참 주 님 을 따르는 제자의 길은  없다고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나는 금 년 목회의 좌표를 이러 한 목회자로 자신을 세워가야 하리라 다짐을 해 본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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