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이선규

중독증 을 치료 받는 길 !

이선규 (서울남노회,대림다문화센터,목사) 2012-01-13 (금) 20:05 12년전 2027  
 

이렇게 중독증에서 벗어났다  


 새해를 맞이하여 나는 일감이 더 많아 진 것 같다 그렇게 사양했는데도 모교의 총 동문 회 책임을 맡고 보니 걱정이 앞선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비도 부담이려니와 이용하는 노후차량이며 자신의 초라 한 외모,  그런데다 아내는 송구영신 예배를 준비 하다가 계단에서 넘어 졌는데 어깨의 통증이오기 시작하더니  밤새 고통으로 신음을 한다.


어제 병원을 가보니 인대가 나간 듯하니 M R I 촬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다른 병원을 가 보아도 같은 소리 이다.   

 신년 새해 감사하며 살리라고 다짐 하고 결심 하였건만  올해도 작심삼일로 끝나고  또 한 번 도루묵의 해가 되는 건 아닌가? 


 마침 책상머리에 쌓아둔  책이 눈에 들어온다. 

책장을 여니 나 자신을 보여주는 듯하다. 

 중국의 역사상 가장 부패한 정치를 한 자로 은나라의 주왕이라고 하는데.


그는 달기라는 여인에게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였는가하면  비단옷에 상아 젓가락을 만들 어 쓰기까지 한 사치스러운 인물 이었다


이 같은 주왕의 부덕한 생활에 누구보다 예리한 비판의 화살을 던진 사람은 당시의 성자인 기자였다. 그는 상아 젓가락을 쓰다보면 흑으로 만든 그릇으로는 밥을 먹을 수 없을 것이 요, 적어도 소의 뿔로 만든 잔과 구슬이 박힌 그릇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아 젓가락으로 구슬 박힌 그릇과 뿔로 만든 잔의 음식을 먹자면 콩국이나 콩잎을 무쳐 먹을 수는 없을 것이요, 반드시 남쪽에서 잡아온 들소고기와 표범의 태로 만든 요리를 먹어야 하기 때문이요 또한  그것을 먹자면 검소하고 짧은 옷을 입을 수는 없고 적어도 비단옷을 입고 꽃  방석에 앉아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 하였다고한다.


 과연 주왕은 상아 젓가락을 사용한지 5년이 지나자 그의 사치와 주정이 극에 달하여 연못에 술을 붓고 그 술을 퍼 마시며  여인들과 같이 즐기다가 주나라의 무왕에게 멸망을 당하고 말았다고 하는 내용이다.


주자나라의 성자는 주왕의 이 같은 사실을 가리켜 “작은 욕심의 시작이 얼마 안가서 걷잡을 수 없는 과욕의 늪에 빠지게 된다고 이 사실을 예로 들곤 했다고 한다. 


 보석 반지를 가지고 싶어 하는 한 여인이 그것을 소유하게 되면 그 반지에 어울리는 의상을 찾게 되고 그것을 소유하게 되면 또 그 의상에 어울리는 차를 갖고 싶어 하며 그것을 소 유 하고 나면 그 차를 세워 둘 넓은 호화 주택을 생각 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을 소유하게 되면 또한 성취 다음에 오는 다른 차원의 욕심을 메우기 위해 외부 지향의 쾌락을 추구 하 게 된다는 원리이다. 


이에 대하여  에리히 프롬은 이러한 소유 (To have)의 욕구 단계에서 존재 (TO be)의 가 치 단계에로 자아를 발전 시켜 나아가는 길만이 완전한 자아 성취의 길이라고 했다. 


예수께서도 산상 보훈에서 “복을 받는 자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반면 복을 주는 자가 되 기 위하여 빛과 소금이 되라”말씀하셨다. 수백억의 재산을 갖고서도 (TO have)  중독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결국 소유의 노예로서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다.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중독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곰 곰 히 생각하던 중에 스스로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 하게 되었다.


 밥을 먹는 일, 똥을 누는 일,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 오늘은  동 사무소에서 올해부터 무료 승차 권을 공급하니 수속 절차를 밟으라 한다.


 올해는 바쁜 일정에도  틈이 나면 상상의 날개를 펴고 여행을 할 기회도 생겼으니 얼마나 기쁘랴 , 또한 기뻐할 일이 아닌가?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다는 사실 또한 감사할 일이요, 이목구비가 이상 없으니 감사요, 


어릴 때 부락에 무서운 병이 돌았는데  부락의 몇 명이 죽었는데도 이웃집 집안 아저씨가  몇 십리 길을 업고 병원을 찾아가 치료 받고 고침 받은 사실을 어머니로부터 들은 일이며  지방 교회에 부임 하여 교회의  봉고차를 몰고 빙판 길에 고향을 가다가 미 끄러 저서 지나가던 산모가 다쳤는데 복중의 태아는 온전하게 살아 있었던 일,


 그 아픔을 통하여 이제는 서두르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오늘까지 사고 한번 나지 않은 것도 감사 한 일 아닌가?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감사 한 것은 하루 평범한 일상을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건강한 하게 살아온 일이다.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일어난 잔잔한 일들에 대한 감사이다. 뜨거운 여름 날 쏟아지던 소나기후에 무지개를 보며 기뻐했던 일, 교회 구석에서 울어대던 귀뚜라미 소리에 넋을 잃은 일 등,  모처럼 차에서 싼 통닭 한 마리를 사들고 집에 가니 가족들이 평생 처음 이라는 말에 흐뭇해하던 순간, 순간들 모두 나의 소유 중독증에서 치료 받는 소중한 잊지 못할 추억 들이다.


 작은 일에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면 큰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법 감사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내를 이루고 바다가 되는 것 아닌가!  이제야 깨닫는 기쁨  또 한 번의 새해 작은 행복을 경 험 하는 순간이다.


 마침 지인의 권고로 장로님이 경영하는 한의원을 가보라는 소개 받고 병원에가  침과  간단한 진료를 받았는데 내일은 몰라도 오늘 아내의 밝은 모습에서 소유 의 중독에서 벗어나길 기도 해 본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