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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교목실 장의 마 지 막당부!

이선규 (서울남노회,대림다문화센터,목사) 2012-06-14 (목) 15:05 11년전 2267  

교목 실장의 마지막 당부!

1986년도에 ,예수는 누구인가? (who is jesus)라는 책이 미국의 신학자들 200명이 모여서 예수 세미나를 결성하고 정기적인 연구를 하였는데 그 예수 세미나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존 도미닉 크로샌 박사는 예수 연구를 위해 일생을 바친 분이라고 합니다.

그 책의 결론 부분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역사적 하나님이신 예수가 우리에게 나타나신 분이라는 것에 대한 신앙입니다.” 오늘 이 시간 예수님은 우리 신학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지하게 물 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고백 하느냐?”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이 확실하지 않은데서 신학도의 정체성에 위기가 오고 기독교 신학의 위기가 오고 교회의 정 체 성에도 위기가 오는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30여 년간 신학교 교목으로 시무하고 지난주 은퇴 감사 예배를 드린 강 영선 목사의 설교의 한 대목이다.

그는 고별예배에서 사랑하는 후배들과 동기, 선배들 앞에서 ‘여러분 예수 잘 믿읍시다.’ 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교목 실장으로서의 교회와 후학들에게 호소하고 그는 강단을 내려 왔다.

그는 한국 교회의 하양 곡선을 이루고 있는 현 상황을 예리하게 진단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조명해 보고 마지막 내린 결론은 ‘여러분 예수 잘 믿읍시다. 였으니, 언 듯 듣기에는 좀 싱거운 내용 같으나 모든 내용이 이 말속에 농축 되어 많은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찬 하 를 받은 이유가 무엇인가.?

가까운 동기들과 함께 교계와 시국을 염려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으나 뚜렷한 대안은 내리지 못했다.

본인은 우리들이 오늘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왜 기독교가 오늘처럼 비대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무능한가?

.한 마디로 말해서 그것은 신앙의 형태는 있는데 실상 그것이 죽은 신앙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죽어 버렸는가.?

신앙을 하나의 꽃으로 비유한다면 꽃은 흙속에 혹은 물속에 뿌리를 드리워야 살 수 있는 것 이다.

신앙이 살 수 있는 장소는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 .현실과의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리라.

이럴 때 살아 있는 신앙은 고난과는 불가분리의 관계를 가지게 마련이다.

신앙은 손가락에 낀 반지와 같이 한번 가지기만하면 내게 붙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항 상 나의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의 응답으로 이루어지는 계속적인 사건인 것이다.

[히부리서]에 보면 ....그는 죄가 없으면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4:15)[그는 친히 시험을 받고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시험을 당하는 자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 라고 (2:18) 신앙은 시련 밖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깊이 머물러 있으면서 그것을 극복하는 힘을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어떤 시련 속에서 건져내어 시련이 없는 평안하고 조용하고 항상 즐거 운 장소로 옮겨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우리가 얼마나 절망적인 시련속에 놓여 있는가를 알게 해 주는 것이다.

구원은 꿈꾸는 세계 에덴동산으로 돌아가는 데에 있지 않다.

이 사실을 경험한 바울은 이렇게 고백 한다. 이름 없는 자 같으나 유명 한자요. 슬퍼하는 것 같으나 늘 기뻐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고백 하였다.

이 사랑의 힘에 의하여 극복되는 새 길 그것은 좁고 험한 것이지만 생명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분명히 제시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죽음의 길은 넓고 평안하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빌리면서 사실은 진리에서 떠나있고 어느 종교의 이름으로 종교행사는 풍성 하나 근본에서 멀어진 즉 사이먼 종교가 되어버린 종교가 오늘의 비극이다.

그것은 다만 그 종교를 통한 신도의 비극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정치, 문화, 교육, 예술이 모두가 다 생명을 잃어가는 자기 기만적인 것이 된 원인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오늘 우리의 기본적 과제의 하나는 우리의 마음의 빈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이 사이먼 적인 의식이나 단지 신앙생활을 개인 행복 추구에만 집중하는 풍조를 몰아내고 진정한 역사의 한 가운데서 고난 받는 내 겨레들과 함께 용기를 가지고 그것을 극복해 갈 힘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생의 대부분을 학교 강단을 지키며 후학을 양육하고 사랑하며 가르쳤던 교목의 절규가 어쩐지 내 귀에 큰 울림으로 들려 오는듯하다,

‘여러분 예수 잘 믿읍시다. 행사를 마치고 차 안에서 잠시 생각에 접어든다. 나는 목회는 고사하고 예수는 잘 믿고 있는지? 마음에 새기고 남은 목회 에 충실 하려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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