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보라 네 왕이 오신다

이영무 (경기노회,예수품교회,목사) 2012-12-18 (화) 11:26 11년전 2869  
보라 네 왕이 오신다(3:4-14)
 
  요즘 대통령 선거의 열기 때문에 성탄절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모두의 관심이 대선에 쏠려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티뷔에서 두 후보의 양자토론을 보시고 누가 당선가능성이 높은가를 예측해보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부모 자식간에 지지 후보가 다르면 대화가 안 된다고 합니다. 이정도가 되고보니 작년 이맘때쯤의 성탄절 분위기와 전혀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성탄절이 시끄럽고 화려할 필요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조용하고 차분한가운데 성탄을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2천년전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일어났던 첫 번 성탄절의 비극이 오늘 이곳에 되풀이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당시에 호적하러 왔던 사람들은 온통 다른 일에 관심을 빼앗겼기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분을 위해 방한칸 조차 준비하지 못했기에 만삭의 마리아는 이집 저집 문을 두드리다가 결국 말 마굿간 구유에서 아기예수를 출산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수요일 밤이나 목요일 새벽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 왕의 탄생을 기다리느라 정신을 온통 뺏겨 우주의 왕되시고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결례되는 일일까요? 저는 어릴 때 가정에 귀한 손님이 오신다면 일주일 전부터 청소를 하고 어머니는 부엌에서 부산하게 음식을 준비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강원도 시골 읍에 장관이나 도지사가 온다면 한달 전부터 길을 닦고 아스팔트를 깔던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물며 만왕의 왕되신 그분이 오시는데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세례요한은 400년만의 침묵을 깨고 광야에서 소리쳤습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옷 두벌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겐 나눠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세리들은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여러분, 우리의 왕이 오십니다. 어떤 성탄을 준비하시겠습니까?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