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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인천 기독교 역사기행(사진)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3-06-11 (화) 22:29 9년전 6691  




















강화 인천 기독교 역사기행
 
이상호 목사(역사위원장)
 
총회 역사위원회에서는 기독교역사기행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위원들의 연수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10월에 제1회 역사기행으로 전북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 후로 충북 청주지역을 계획했다가 실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5월20일-21일 한국 기독교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 - 강화 역사기행을 하고 왔다.
 
강화의 역사와 문화는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으로도 불리 울만큼 선사에서 고려, 조선, 개항전후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양호 사건을 거치면서 항쟁과 개항의 중심에 있었으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갑곶돈대를 들머리로 하여 성공회 강화성당, 강화산성, 교산교회, 통일전망대, 석모도 보문사 등지를 둘러보았다.
 
갑곶돈대 : 사적 제306호
인천광역시 강화읍 해안동로 1366번길
 
갑곳돈은 고려가 1232년부터 1270년까지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 몽고와의 전쟁에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로 대포 8문이 배치된 포대이다. 강화에는 곶이라는 곳이 많은데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내민 땅'을 말한다. 이런 곳에는 돈대가 자리하는데 모두 5진 7보 53돈대가 있다. 그 중에 양념으로 둘러 본 곳이 갑곶돈대이다.
 
조선 1644년 강화의 요충지마다 군대주둔지를 설치할 때, 제물진에 소속된 돈대로서 1679년에 완성되었다. 1977년에 옛터에 새로이 옛 모습을 되살려 보수, 복원이 이루어졌다. 돈대 안에 전시된 대포는 조선시대 것으로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왜적의 선박을 포격하던 것이다. 세계금속활자중흥기념비와 이섭정, 수령 약 400년의 탱자나무(천연기념물 78호)와 강화비석군 등이 있다.
 
성공회 강화성당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22
 
1900년에 건립된 한국 최초의 성공회 성당으로 ‘성베드로와 바울로 성당’이라고도 한다. 사찰 양식을 본 떠 고요한(Charles Jone Corte) 초대 주교가 건립하였다.
 
바실리카 양식의 서양식과 한국 전통 건축양식이 혼재된 기와지붕 목조건물로 동서로 10칸, 남북으로 4칸으로 구성되었다. 중앙에 성당을 배치하고 서쪽에 동종과 내외삼문, 동쪽에 사제관을 두었다.
 
이 성당이 서양식 장식이 없는 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당시 한국인의 외래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천주교를 토착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을 것이다. 성공회 소속의 한국인 신부가 처음으로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 15일 건립된 동서길이 10칸, 남북길이 4칸인 한식 중층건물이다. 이 성당은 서양의 바실리카식 교회건축 공간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조와 외관을 한국전통 건축양식에 적응시킴으로서 외래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서쪽에 출입문을 배치하여 서구 형태를 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배(船)모양을 본 떠 뱃머리인 서쪽에는 외삼문 및 내삼문과 동종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성당을 두었다. 후미에는 사제관을 배치하여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 안내가 있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잘 보존되어 가볼만한 곳이었다.
 
강화산성
 
이번에는 양념으로 강화산성을 찾았다. 강화성당 인근에 위치한 고려시대 산성이다. 1232년에 몽고의 침략에 맞서 착공되었고 1234년부터 본격적으로 축조되었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조약 등 구한말까지 이어진 잦은 외세의 침략 때문에 성을 다시 짓고, 고치는 일이 잦았다.
 
이 성은 내성, 중성, 외성의 3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에 내성이 지금의 강화성으로 둘레가 약 1.2km이다. 중성은 내성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중성을 둘러싸는 외성은 강화 동쪽 해안을 따라 쌓아두었다. 지금은 동문인 망한루, 서문인 첨화루, 남문인 안파루, 북문인 진송루의 4대문과 암문, 수문, 장대 등의 방어시설이 남아있다.
 
강화 교산교회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 201
 
이달 4일 강화교산교회 120주년 기념예배 및 역사관 봉헌식이 있었다는 것을 국민일보를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를 위해 역사관이 개관되었구나 생각하여 찾아보았다. 잘 지어진 존스기념예배당과 조경이 잘 된 역사관(구 교회)이 보기에 좋았다. 입구에는 강화에 복음의 씨를 뿌린 존스 선교사와 이승환 권사, 그리고 김상임 전도사의 얼굴을 새긴 부조가 있었다. 그리고 역사 연대별, 교회역사 자료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공사비 3억5000만원 중 3억원을 강화군에서 지원받았다고 한다.
 
강화신앙은 성결말씀 그대로 실천하려는 복음적 신앙, 능동적 적극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토착적 신앙, 항쟁의 오랜 역사 속에서 자강을 덕목으로 삼은 자립신앙과 '주 안에서 하나되어 복음을 전파하자'는 뜻에서 이름 끝 자를 모두 한 일 자로 개명하여 개척 전도인으로 맹활약한 일자돌림신앙의 특색이 있다.
 
1893년 세워진 강화교산교회는 강화 최초로 세워진 강화의 어머니교회이다. 미 감리회 존스 선교사가 강화 서사(지금의 교산리) 앞 바다에 와서 달밤에 배 위에서 이승환의 어머니에게 세례를 준 것이 강화에 복음의 겨자씨가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때 어머니와 함께 세례를 받은 이승환은 자신의 집에서 4~50명으로 급속히 늘어나게 되었고 강한 복음의 물줄기는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 1910년대에는 벌써 강화전역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교회 주차장 앞에는 선상세례를 재현한 동상과 모형 배가 있다.
 
제적봉 통일전망대와 석모도 보문사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화도. 그러나 엄연히 북한 땅과 맞닿아 있는 최전방이 존재하는 긴장이 감도는 땅이기도 하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지척에 북한 땅이 있다.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예정에 없던 곳을 방문하였다. 양사면 철산리에 위치한 제적봉 통일전망대이다. 강화도 북쪽 민간인 통제선 북쪽이라 헌병소를 거쳐야 한다. 안개로 전망이 좋지 않아 북한지역을 볼 수는 없었다.
 
보문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번지 낙가산(洛伽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라는 섬에 있는데, 양양 낙산사와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이다. 단 돈 천원(왕복 이천원)에 배를 타 볼 수 있는 강화 여행 코스 중 하나이다.
 
밤에는 여행의 피로를 뒤로 한 채 역사위원회 4차 임시회로 모여 새역사 60주년을 맞아 발간하려는 '교단 안내 소책자'를 꼼꼼하게 교정 수정 보완하면서 몇 가지 안건을 협의하였다.
 
인천 한국선교역사기념관
* 위치 :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5-12, 네비로는 부평순복음교회를 찾으면 된다.
 
제 2일 째인 28일에는 한시간 반 정도를 달려 인천 시내로 들어와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둘러보았다. 2008. 12월에 개관한 기독교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독교 종합박물관이라고 하면 된다. 단체는 사전 예약을 바라며 입장료(6천원)가 있다.
 
이 기념관 건립을 위해 국비 40억원과 인천시비 15억원, 부평구비 3억원 등 총 12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고 한다. 과연 잘 꾸며져 있으나 일절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반드시 여기에 와서 보라는 의미도 있고 자료보존에 대한 의미도 있겠지만 간혹 이교도들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1F 성서역사관
달변의 해설자가 천지창조로부터 시작하여 인류의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시작과 전개 과정을 소개함에 있어서, 특히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에서 발견된 유물과 자료를 중심으로 실제 역사 속에 실현된 하나님의 구원을 설명한다. 시청각교육이라고 하면 좋을 듯 싶다.
 
2F 한국기독교관(기독교 전래 - 해방)
이번에는 기독교의 한국 전래를 조망한 후 선교사들과 초기 한국 신앙인들의 활동,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기독교 민족운동을 살펴보았다. 특히 한국선교의 주요 특징인 자생적 신앙공동체의 형성과 1907년의 ‘평양 대부흥 운동’을 심도 깊게 다룬다.
 
3F 한국기독교관(6.25한국전쟁-예수오실 때까지)
6.25한국전쟁 당시 공산당의 기독교 박해와 기독교의 활동을 시작으로 하여 전후 재건 과정에서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시대를 이끌었던 기독교의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었다.
 
끝으로 "주님을 위하여 오는 고난을 내가 피하였다가 이 다음 내 무슨 낮으로 주님을 대하오리까. 이제 당하는 수욕을 내가 피하였다가 이 다음 주님이 '너는 내 이름과 평안과 즐거움을 받아 누리고 고난의 잔은 어찌하고 왔느냐?'고 물으시면 내 무슨 말로 답하랴!"는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옥중명상 중 한 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인천교회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380-7
 
인천에 가서 인천의 본 교단 모교회를 찾아봄은 당연한 일이다. 마침 인천교회 김광오 목사와 성도들이 기쁘게 영접해 주고 교회소개와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 줘서 고마웠다. 인천교회는 1960. 10. 23 창립, 올해로 53주년을 맞는 교회이다. 이해동, 전주석, 윤정소, 고토식, 서정소 목사 등이 시무했고 지난 2005년부터 『나눔과 섬김』무료급식을 하는 교회이다. 역사적 의미는 인천지역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기장교회라는 점이다.
 
국제성서박물관
인천시 남구 주안동 193-3
 
아홉 번 째로 주안감리교회 맞은편에 있는 국제성서박물관을 찾았다. 이제 고인이 되신 한경수 감독이 55년간 90여 개국에서 7천여 권의 성서와 1만 여점의 자료들을 전시한 국제적인 성서박물관이다. 시대별 성서와 이스라엘의 각종 유물, 절기들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본 박물관 학예연구사이자 고고학 박사인 임미영 목사의 해박한 안내가 은혜로웠다.
 
내리교회
인천시 중구 내동 29
 
인천에 선교사적(宣敎史的)인 차원에서 모교회로 불리기를 바라는 교회가 있어서 찾아보았다. 내리감리교회이다. 한국 개신교회의 공식적인 선교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제물포 항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제물포 선교의 첫 열매가 바로 내리교회이기에 모교회라는 것이다. 내리교회는 1885. 7. 29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시작된 '한국의 어머니교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펜젤러를 뒤이어 제 2대 담임목사요 제물포 선교 책임자로 부임한 존스(趙元時) 목사는 1893년 강화 교산교회 개척을 필두로 여러 교회를 세워 명실상부 인천 강화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었다.
 
특히 하와이 이민사에 길이 남을 선구자들을 길러냈는데 김활란 서은숙 김영의 등 이화 대학의 창립주역들과 황정순 곽규석 이혁재 등 다재다능한 연예인들과 많은 목회자들이 나왔다. 특히 1954년 한국 최초로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초연한 이래 오늘까지 매년 메시아 전곡을 공연해오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 웨슬리 기념예배당(십자가 교회)을 복원하였고 아펜젤러 비젼센터 내에는 내리역사전시관을 준비중에 있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329
 
강화 인천기행 마지막 방문지이다. 내리교회를 가면 하와이 이민사를 듣게 되고 하와이 이주민들이 헌금을 하여 인천과 하와이의 첫 자를 따서 인하대학을 세운다. 그래서 이민사박물관을 꼭 가보라고 하기에 순서에 넣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우리 선조들의 해외에서의 개척자적인 삶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 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아서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의 출발지였던 인천에 한국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100여년의 한인 이민역사를 체계화 할 수 있는 기반이 비로소 마련되었다. 국내, 외 동포 모두가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다.
 
역사위원들의 발걸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저녁밥도 먹지 못한 채 수유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드려지는 '기장 새역사 60주년 문익환⦁장준하 추모예배'에 참석하고 역사적인 역사기행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바라기는 이 기행문을 통하여 교단내 모든 교회 성도들의 기독교 역사기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 총회 회보에 나온 글입니다. 위 사진은 글 순서대로 한 장씩 나눕니다.
더 많은 사진은 sk8404.or.kr 여행사진방에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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