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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홍콩 심천에 다녀와서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3-09-08 (일) 21:41 10년전 5991  
마카오 홍콩 심천에 다녀와서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마카오 - 홍콩 - 심천에 다녀왔다. 원래는 여름휴가로 북경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마침 특급뉴스에서 관광학과 유기준 교수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탐방이 있어서 동남아시아를 택했다.

28일(수)
새벽 3시 기장, 4시에 공주대 주차장에서 22명의 일행이 전세버스로 인천공항을 향했다. 어린이로부터 청소년 7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3박 5일 동안 '여럿이 하나가 되어 돌아오는 여행'이었다.

오전 8시 마카오 항공으로 불과 3시간 반 정도 비행하여
마카오에 도착하였다. 공식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행정특별자치구다. 중국 남동부 주장 강 하구 서쪽 연안에 있는 도시로 광둥성(廣東省)으로부터 돌출한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쿨로아네의 두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도(主都)는 마카오 반도의 마카오 시(市)로서, 인구는 여기에 집중되어 있다. 1557년 포르투갈이 중국으로부터 조차(借 빌림)하였다가 1999년 중국에 반환되었다. 면적은 23.5제곱킬로미터이다.

가장 먼저
성 바울성당을 찾았다. 1594년 설립된 성 바울 대학의 일부였던 이 유적은 설계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자 극동에 지어진 첫 유럽풍의 대학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1595년과 1601년에 이어 1835년 태풍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전면부와 계단, 건물 토대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정문 전면에는 동서양 문화의 독특한 결합으로 마카오의 상징유물이다. 건물 전면 곳곳에 상징적인 조각을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맨 꼭대기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부분에는 해와 달 사이의 천상세계에 있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로부터 성부, 성자, 성령의 성 삼위일체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 아래에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묶었던 로프, 그를 핍박하던 채찍다발, 가시면류관, 세 개의 못 망치, 집게, 초록색 회초리, 창, 층계, 두 명의 천사, 묶여 있던 기둥 등 수난의 상징들이 새겨져 있어 종합예술을 보는 듯 하였다. 동시에
천주교예술박물관에는 성당 터에서 발굴한 유골과 가톨릭 회화 및 각종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아 둘러보았다.

이번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하여 세계문화유산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관람했다. 1587년 중국 첫 성 도미니크 성당, 세나도 빌딩(1784년 마카오 정부청사, 지금은 도서관), 자애당(탁아소 고아원 병원 등 복지시설) 등을 둘러보았다. 아쉬운 것은 기아요새 등 세계문화유산이 무려 30곳이나 되는데 다 둘러보지 못한 점이다. 그래서 마카오는 다시 찾고 싶은 곳인가?

마카오 명물 육포와 빵을 먹어보는 재미에다 검은 모래해변으로 유명한
학사비치 해변과 세계주요 도시를 재현한 피셔멘즈와프, 자동차 박물관포도주박물관을 둘러보고 첫 날 일정을 마쳤다.

8. 29(화)
오전에는 페리호를 타고 천가지 표정이 있는 홍콩으로 이동하였다. 중국 광동성 남쪽 해안지대에 있는 특별행정구로 오랫동안 영국 식민지였으나 1997년 7월 중국으로 반환. 홍콩 섬과 인근의 작은 섬들, 본토의 주룽 반도(九龍半島)뿐만 아니라 본토 일부와 란터우 섬과 230개가 넘는 섬들로 이루어진 신계(新界)까지 남북길이 43km, 동서길이 56km이다. 북쪽은 광동성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은 남중국해에 면해 있다. 행정중심지인 빅토리아는 홍콩 섬에 있다. 면적 1,104㎢, 인구 7백여 만 명이나 된다.

나이 지긋한 가이드 김옥순 여사의 순발력 덕분에 아름다운 해변
리펄스베이, 틴하우 사원, 곰, 물고기, 팽귄 등 볼거리가 풍성한 해양공원을 둘러본 후 케이블을 타고 대형 놀이공원에 이르렀다. 어린이로부터 어른들로 구성된 일행의 욕구충족을 위해 아주 높은 전망대에 오르는 기구를 탔다. 정말 아래로 펼쳐지는 장관을 놓칠새라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그리고는 지하철을 타고 내려왔다. 다양한 볼거리, 탈거리로 돈도 벌고 관광객들에게 재미도 더해주어 저절로 찾아오도록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우리 버스로
빅토리아 산정을 올랐다. 홍콩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곳 홍콩에서는 유명한 곳을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한다. 당시 빅토리아 여왕의 인기가 높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전망대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이드가 전망 좋은 곳으로 안내한다. 홍콩 시내 고층건물들에 불이 들어와 보기좋은 시간이다. 사진도 잘 나왔다.

이제 일행은 서둘러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픽트램 편도로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야경을 보면서 하산하였다. 그리고 숨가쁘게 이번에는 배를 타고 건너가서 밤 8시부터 멋진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홍콩 야경을 감상했다. 장관이다. 정말 환상적이다.

아직 관광의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2층 버스를 타고 홍콩 최대의
야시장으로 옮겼다. 시원한 망고쥬스를 한 잔 하고 자유시간을 즐겼다. 끝없는 야시장을 둘러보며 홍콩달러를 준비하지 않음이 아쉬웠다. 가이드에게 우리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하였노라고 칭찬농담을 건넸다. 이렇듯 아름답게 홍콩의 밤은 깊어갔다.

8월 30일
이슬비가 내린다. 비가 와도 멀리 비행기 타고 왔으니 예정된 여행은 이어진다. 이소룡, 성룡 등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으로 바닦을 장식한 해변 영화의 거리를 둘러본 후 중국여행에서는 기념품 가게가 필수코스다. 세계 유명인들이 다녀갔다는 보석가게에 들렀다가 홍콩 최대 도교사원 웡타이신을 관광한 후 결혼식 피로연 공간을 주중에는 식당으로 활용하는 화려한 곳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제 전철타고
심천으로 이동했다. 쐐기골 촌 사람이 티켓 나오는 구멍에 티켓을 넣는 실수를 하였다. 다행이 직원의 도움으로 전철을 탈 수 있었다. 40여분 달려가니 심천에 도착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출입국 수속을 마쳤다. 예쁘장한 새댁 이화라는 가이드가 일행을 맞는다.

심천은 중국 본토 광동성에 위치, 1980년 등소평의 개방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제일 먼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급변하는 인구 1천여 만 명에 달하는 신흥 경제도시다. 평균연령은 30세로 중국의 미래를 가늠하는 신흥 산업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심천은 중국 내에서 그리 비중있는 지역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근대에 들어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들어오고 관광사업, 개방, 주민들의 생활수준과 교육수준도 높아졌다.

중국민속문화촌
에 들어가 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과 명소를 15/1로 축소한 소인국 '금수중화'와 중국내 소수민족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재현한 '중화민족문화원'을 코끼리 열차를 타고 둘러 본 후 실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민속 의상쇼를 관람한 후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밤에 야외 대형무대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민속공연을 보았다. 입이 벌어진 상태로 고급 호텔에서 행복한 밤을 보냈다.

8월 31일
아침 계속 비가 내린다. 예정대로라면 자연 풍경이 아름다운 '연화산 공원'을 가야 하는데 먼저 중국개방개혁 30년을 기념으로 건설된 심천박물관을 찾았다. 문제는 10시나 돼야 문을 연다. 그래서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입장하였다. 등소평의 개방개혁 30년사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실크와 차, 파스를 파는 매장에 들러 쇼핑을 하다보니 점심 때가 된다. 결국 연화산 공원 대신 골프장을 공원으로 만든 심천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마카오 행 페리를 타고 나왔다.

여행 마지막 날 마카오에서 화려한
리스보아 호텔에 들렀다. 카지노의 제왕 '스텐리 호'가 설립, 연꽃모양을 본떠서 만든 최고의 카지노 호텔로 세계최대 다이아몬드, 보석, 희귀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해 놓은 대형 호화호텔이었다.

곧바로
윈호텔로 이동 로비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건물쇼와 멋진 음악분수를 관람하였다. 그리고 조금 이동하여 세계 최대 카지노 베네치안 호텔을 둘러보았다. 베네치안은 축구장 50개 정도의 넓이라니 그 규모에 대해서는 독자의 상상력에 맡긴다. 카지노는 물론, 대형식당, 매장, 뱃놀이시설 등 하늘장식이 이채롭고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호화 호텔관광을 끝으로 공항으로 이동 새벽 2시에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다. 새달 9월 첫날 멋진 일출도 보았다.

다양한 구성원이었지만 정말 하나가 되어 돌아왔다. 첫날과 심천에서 마지막 날 일정을 잘 정리하면 3박4일로도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모쪼록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기를 원하는 단장님 이하 여러분들의 수고로 유익한 여행이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촬영 - 마카오 타워와 금사호텔카지노


성 바울성당의 입구전면


좀 더 가까이 보세요.


왼쪽에는 鬼是誘人爲惡(귀시유인위악), 오른쪽에는 念死者無爲罪(염사자무위죄) -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자는 죄를 짓지 않는다?


뒷면과 성당바닦




성 바오로성당 지하 천주교예술박물관에 있는 그림. 일본인들의 순교장면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19번째 세계문화유산인 성 도미니크 성당 - 1587년 중국 첫 성당


세나도 광장과 릴 세나도 빌딩(1784년 마카오 정부청사), 지금은 도서관


자애당(탁아소 고아원 병원 등 복지시설)
 

홍콩의 야경


영화의 거리에서


신천 중국민속문화촌
 

공연중
 

심천박물관 - 건물이 너무 커서 도로까지 나가서 찍어도 빠듯하더군요.


진짜 하늘이 아닙니다. 축구장 50개 크기의 베네치안 카지노호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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