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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다대오 / 예수님, 유명해지셔야 합니다!

이준원 (충북노회,우암교회,목사) 2013-11-08 (금) 15:03 10년전 12138  
 
< 예수님의 제자 다대오> 
예수님, 유명해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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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Jude Thaddeus the Apostle
 
다대오= 야고보의 아들 유다= 렙배오
[마10:1] 주께서 자기 열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허약함을 치유하는 권세를 주시더라. [마10:2] 그 열두 사도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즉 첫째,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요, 그의 형제 안드레이며,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요, [마10: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라는 별명을 가진 렙배오, [마10:4] 카나안인 시몬과 유다 이스카리옷이니, 그는 주를 배반한 자더라. ▶(한글 KJV성경)
[Matt.10:2] Now the names of the twelve apostles are these; The first, Simon, who is called Peter, and Andrew his brother; James [the son] of Zebedee, and John his brother; [Matt.10:3] Philip, and Bartholomew; Thomas, and Matthew the publican; James [the son] of Alphaeus, and Lebbaeus, whose surname was Thaddaeus; [Matt.10:4] Simon the Canaanite, and Judas Iscariot, who also betrayed him. ▶(KJV 성경)
 
윗 부분은 킹 제임스버전 성경 한글역입니다.
개역이나 개정에는 없는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제자 다대오의 본명이 렙배오라는 것입니다.
아래는 킹 제임스버전이 참고한 헬라어 원문인데요, 사실 이 원문은 지금 광범위하게 쓰이는 원문입니다.
밑줄 친 부분이 렙배오라는, 다대오의 다른 이름입니다.
Fivlippo" kai; Barqolomai'o", Qwma'" kai; Matqai'o" oJ telwvnh", !Iavkwbo" oJ tou' @Alfaivou kai; Lebbai'o" o ejpiklhqei;" Qaddaii'o" 4 Sivmwn oJ Kananivth" kai; !Iouvda" !Iskariwvth" oJ kai; paradou;" aujtovn.  
 
▶ 킹 제임스 성경번역 (KJV케이제이뷔)에는 렙배오가 있으나 개정 성경에는 렙배오는 빠져있다.
▶K.J.V. (King James Version) 성경= 흠정역(欽定譯=Autorized Version)성경 <♣ 흠정(欽定)이란 말은 "왕이 몸소 제정함"이란 뜻> 1604년 영국의 왕 제임스 1세(재위기간-1685∼1688)가 1604년 당시 54명의 최고의 성서학계의 석학들로 번역위원들을 위촉하여 1611년에 드디어 발간된 최고 권위의 성경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 나오는 성경은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개정-개역도 같음- 성경입니다. 렙배오라는 이름이 없습니다.
[마10: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마10: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마10:4] 가나안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그런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다대오의 이름을 야고보의 아들 유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가6:15] 마태와 도마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셀롯이라 하는 시몬과 [눅6:16] 및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및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사도행전1:13]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요약하자면 다대오의 이름은 세가지로 나타납니다.  '유다'라는 이름은 '찬양'이라는 뜻, '다대오'와 '렙배오'는 용감한 사람,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Lebbaeus-> a man of heart, courageous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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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다대오= 야고보의 아들 유다, 가롯유다가 아닌 유다가 성경에서 딱 한번 유일하게 예수님께 질문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그것도 가장 숙연했던 순간,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 때의 질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입니다.
얼핏 동문서답처럼 느껴지는 다대오의 질문과 예수님의 대답, 
그런데 아마도 다대오는 오랫동안, 정말 오랫동안 물어보고 싶었던 것을 이제야 감히, 용기를 내어 물어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대답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요14: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다대오=유다가 질문합니다.
[요14:22] 가룟인 아닌 유다가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예수님께서 다시 대답하십니다.
[요14: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다대오의 요구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요?
"예수님, 좀 더 유명해지셔야합니다. 숨어있지 마시고 널리 널리 활동하시고 여기저기 얼굴도 내미시고 이름있는 사람들과 교제도 하시고 인맥도 넓히시고..."
요즘 말로하면 좀 더 유명해지고 뜨고 알려지고 인정받고 그러셔야합니다. 그렇게 전략을 짜셔야합니다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요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의 형제들이 예수님께 요구했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다대오를 예수님의 형제 4사람 중 하나요, 유다서를 쓴 사람과 같다고 보는 견해도 있는데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이곳에서는 우선 그 발언의 의미에 집중합니다.)
아래는 요한복음 7장에 나타난 형제들의 요구입니다. 역시 유명해지려면 서울로 가야하고 널리 알려져야하고 떠야하고... 그런 의미입니다.
 
[요7: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요7: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요7:5]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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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오는 그의 스승이 세상에서 유명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던듯 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성경에 나타난 유일한 다대오의 질문은 참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유명해져야합니다!
유명(有名)!
 
유명이 무엇입니까? 인기? 파워? 존재감? 권위? 인정받는 만족감?
혹시 싸구려 명예욕, 과시욕은 아닌가요? 허무한 허영심은 아닐까요?
어떻게 해야 유명해지죠? 방송기자들을 불러서 기사로 내달라고 하고 봉투라도 좀 줘야하나요?
명성을 구걸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니, 다시,
기독교가, 기독교의 인물이 세상에 알려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옳고, 바른 것입니까?
 
저는 일단,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위해서라면 유명해지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이 땅을 밝히는 사명때문이라면 한경직목사님 같은 알려진 분, 천주교의 김수환추기경이나 불교의 성철같은 영향력을 가진, 알려진 유명한 분이 많이 나와야할 것입니다. 그것이 선교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의 영혼에 주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유명해져야합니다. 거룩한 영향력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 이름을 떨친다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이라면 유명해지고 영향력이 많아지는 것은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기독교인들은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서 당연히 거룩한 영향력과 힘이 있는 집단이 되어야합니다.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복음전파를 위하여 널리 알려져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매스컴 선교, 출판 선교 등은 거룩한 나라의 확장의 홍보적 도구로서 당연히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개발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우리 자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선교의 사명이라고 봅니다. 체육인이나 연예인 중에서 유명한 이들의 신앙간증이 얼마나 영향력이 큰 가를 우리는 목격합니다. 유명해져야 선교적 열매도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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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수님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좀 동문서답같은 느낌입니다. 아니, 사실은 우문 현답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이름이라는 것은 언젠가는 다 지워지는 것,
세상의 유명하다하는 것은 한 때의 물거품.....
모든 명성이란 오해와 착각에 불과한 것이지만, 그래서 내일이면 잊혀지는 것들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져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것은 그의 진실한 생애....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지금, 진정한 명성이란, 유명해짐이란,
오늘 예수님을 따르는 나의 삶이 타인의 가슴을 흔드는 감동이 되어야할 것,
즉,
사람들의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인정과 존경과 사랑은,
말씀을 지키는 진실함,
사랑을 나누는 거룩한 희생이 있을 때,
진실로 사람의 가슴깊이 기억되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그렇게 받고 이해합니다.
결과적으로 다대오는 이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자가 되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다대오는 시리아로, 아라비아로, 페르시아로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고 아르메니아는 A.D. 301년에 벌써 그 나라가 기독교화될 만큼 복음으로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 시리아라는 곳에서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다른 제자들에 비하면 이름이 없었어도 그러나 그 이름 유다-찬양, 다대오, 렙배오-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값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최후의 말씀이 그에게 새겨졌을 듯 합니다.
유명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
중요한 것은
지금
말씀을 지키며 사는 지
 
그리고
지금
 
사랑하며 사는 지.
사랑하며 사는 지,
그것을
확인해보거라....
 
prison.jpg
St__Thaddeus,_St__Sandukht_and_other_Christians_in_Sanatruk's_prison
 감옥 속의 다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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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교하는 다대오
 
 “가룟인 아닌 유다가 가로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게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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