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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

' 거룩한 삶'

이윤상 (전북노회,성야고보교회,목사) 2014-06-11 (수) 20:43 9년전 3418  

2014 2 23  주현절 일곱째주일 설교

 

 

 

' 거룩한 삶'


 

구약의 말씀 레위기 19장 1-2, 9-18절


1주님께서모세에게 말씀하셨다2"이스라엘자손 온 회중에게말하여라. 너는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의 하나님인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한다9밭에서난 곡식을 거두어들일때에는, 밭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주워서도 안 된다10포도를딸 때에도 모조리따서는 안 된다. 포도밭에 떨어진포도도 주워서는 안된다. 가난한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외국 사람들이 줍게, 그것들을 남겨두어야 한다. 내가주 너희의 하나님이다11도둑질하지못한다. 사기하지못한다. 서로이웃을 속이지 못한다12나의이름으로 거짓 맹세를하여 너희 하나님의이름을 더럽혀서는 안된다. 나는주다13너는이웃을 억누르거나 이웃의것을 빼앗아서는 안된다. 네가품꾼을 쓰면, 그가받을 품값을 다음날아침까지, 밤새네가 가지고 있어서는안 된다14듣지못하는 사람을 저주해서는안 된다. 눈이먼 사람 앞에걸려 넘어질 것을놓아서는 안 된다. 너는 하나님두려운 줄을 알아야한다. 나는주다15재판할때에는 공정하지 못한재판을 해서는 안된다. 가난한사람이라고 하여 두둔하거나, 세력이 있는사람이라고 하여 편들어서는안 된다. 이웃을재판할 때에는 오로지공정하게 하여라16이사람 저 사람에게남을 헐뜯는 말을퍼뜨리고 다녀서는 안된다. 너는또 네 이웃의생명 , ''을 위태롭게하면서까지 이익을 보려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17너는동족을 미워하는 마음을품어서는 안 된다. 이웃이 잘못을하면, 너는반드시 그를 타일러야한다. 그래야만너는 그 잘못때문에 질 책임을벗을 수 있다18한백성끼리 앙심을 품거나원수 갚는 일이없도록 하여라. 다만너는 너의 이웃을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나는 주다. 아멘.

 

 

서신서의 말씀 고린도전서 3장 10-11, 16-23절


10나는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은혜를 따라, 지혜로운건축가와 같이 기초를놓았습니다. 그런데다른 사람이 그위에다가 집을 짓습니다. 그러나 어떻게집을 지을지 각각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11아무도이미 놓은 기초이신예수 그리스도 밖에또 다른 기초를놓을 수 없습니다16여러분은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성령이 여러분 안에거하신다는 것을 알지못합니까17누구든지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도 그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거룩합니다. 여러분은하나님의 성전입니다18아무도자기를 속이지 말아야합니다. 여러분가운데서 누구든지 이세상에서 지혜 있는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거든, 정말로 지혜있는 사람이 되기위하여 어리석은 사람이되어야 합니다19이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이보시기에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자들을 자기 꾀에빠지게 하신다" 5:13하였습니다20또기록하기를 "주님께서지혜로운 자들의 생각을헛된 것으로 아신다" 94:11(칠십인역) 하였습니다21그러므로아무도 사람을 자랑하지말아야 합니다. 모든것이 다 여러분의것입니다22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상이나, 삶이나, 죽음이나, 현재것이나, 장래것이나, 모든것이 다 여러분의것입니다23그리고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것입니다. 아멘.



복음서의 말씀 마태복음서 5장 38-48절


38"'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21:24;  24:20;  19:21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39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40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41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42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 43"'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여라' 19:18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44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45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46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47또 너희가 너희 형제자매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48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아멘.






거룩함에 대하여


살면서 거룩하다는 것을 느껴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거룩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목사지만 무의식적으로 거룩하다고 고백한 경험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기억하지 못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경외롭다, 경이롭다, 장관이다. 압도된다. 황홀하다 이런 느낌이 있었던 것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정확히 거룩하다고느낀 경험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거룩하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국어 사전에 나와 있는 사전적 의미는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입니다. 거룩하다는것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높고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사전적 의미대로 하느님은 뜻이 높고 위대해서 거룩한 분입니다.


그런데 저는 왜? 하느님께서뜻이 높고 위대해서 거룩하다는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뜻이 높고 위대하면 거룩합니까?" "하느님은 뜻이 높고 위대해서 거룩하신가요?"라고 여러분에게물으면 여러분은 이렇게 반문하실 것입니다. "목사님! 그럼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뜻이) 높고 위대해서 거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회를 거룩하게 하려면 교회당 건물을 크고 위대하게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Kodesh (קֹדֶשׁ)에 대하여


저는 여러분과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게 새기려 합니다. 거룩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קֹדֶשׁ'(kodesh)는 '잘라냄, 분리함'을 의미하는 말로 '더러움과 분리된 상태'를 말합니다. 국어 사전의 사전적 의미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거룩함'을 의미하는 코데쉬가 구약에서 830회 이상 나옵니다. 어원학적으로는 종교적 의미에서 본 히브리어의 근본 개념은 탈퇴(withdrawal), 그리고 헌신 (consecration)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일반 세속적인 것이나 부정한 것으로부터의 탈퇴, 신성하고 성스럽고 순수한 것에 대한 헌신을 뜻합니다. 너무 막연합니다.



'קֹדֶשׁ'(kodesh)!  


오늘 우리에게 주신 1독서의 말씀 레위기 19장 1-2, 9-18절의 말씀을 묵상해 보면 거룩하다는 것이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레위기 19장 1-2절)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또한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간단한 말씀이 아닙니다. 거룩하게 사는 삶이 어떤 삶일까? 우리는 여기서 뜻을 높고 위대하게 살아야 하나? 국어 사전의 사전적 의미를 떠올립니다. '뜻이 높고 위대하게' 살아야 하는구나? 그럴 듯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קֹדֶשׁ'(kodesh)! 오히려 이런 생각을 우리의 삶에서 잘라내고, 분리해야 합니다.



거룩한 삶은 이웃을 사랑하는 삶.


오늘 우리에게 주신 1독서의 말씀 레위기 19장 9-18절은 거룩한 일상의 삶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9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   10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 된다.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 된다.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11도둑질하지 못한다. 사기하지 못한다.서로 이웃을 속이지 못한다12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여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13너는 이웃을 억누르거나 이웃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네가 품꾼을 쓰면, 그가 받을 품값을 다음날 아침까지, 밤새 네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14듣지 못하는 사람을 저주해서는 안 된다.눈이 먼 사람 앞에 걸려 넘어질 것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는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한다.나는 주다15재판할 때에는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해서는 안 된다.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여 두둔하거나, 세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편들어서는 안 된다. 이웃을 재판할 때에는 오로지 공정하게 하여라.16이 사람 저 사람에게 남을 헐뜯는 말을 퍼뜨리고 다녀서는 안 된다.너는 또 네 이웃의 생명 , ''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된다.나는 주다17너는 동족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 이웃이 잘못을 하면, 너는 반드시 그를 타일러야 한다. 그래야만 너는 그 잘못 때문에 질 책임을 벗을 수 있다.18한 백성끼리 앙심을 품거나 원수 갚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다만 너는 너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나는 주다. (레위기 19장 9-18절)


친숙한 말씀 아닙니까? 하느님의 법과 율례와 규례입니다. 레위기 19장의 내용은 십계명의 해설서처럼보입니다. 율법의 기본인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말씀이 곧 거룩하게 사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삶이 왜? 거룩한 삶입니까?



일상에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십시오. 


아직까지도 여론이 들끓고 있는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2위를 한 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검찰이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의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서류가 중국 정부가 한달 이상 조사해 내린 결론이 위조된 것이라며 범죄피의자 정보를 넘겨 달라고 요구한 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최근 인혁당 사건, 부림 사건 등 과거 독재 정부의 공안 사건들이 무죄가 선고 되는 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쌍용자동차의 노동자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비리를 폭로한 장진수, 권은희 등 내부고발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의 조직적 개입을 수사하는 검찰의 총장부터 수사담당 팀장을 경질하고 공소 유지가 어렵게 한 것에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용산에서, 제주 강정마을에서, 밀양에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 하는 이들의 처절한 죽음과 울부짖음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철도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파업한 노조 지도부가 검찰에 자진출두 하겠다 했음에도 강제 연행하는 경찰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불법을 저지른 자들의 승승장구와 억울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삶이 산산 조각나는 현실에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 도중 강당이 무너져 꽃다운 생명이 운명을 달리한 사건에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이웃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나만 잘되면 됩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과 무엇인가 다르지 않습니까? 이렇게 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קֹדֶשׁ'(kodesh)! 오히려 이런 생각을 우리의 삶에서 잘라내고, 분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에게 주신 2독서의 말씀 고린도전서 3장 10-11, 16-23절에서 사도 바울은 분열되어 버린 고린도교회를향해 하느님의 뜻으로 돌이킬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권면하는 말씀은 목사인 제가 목사로서 고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초 위에 삶을 살아갈까? 교회를 세워갈까?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


10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지혜로운 건축가와 같이 기초를 놓았습니다.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 위에다가 집을 짓습니다.그러나 어떻게 집을 지을지 각각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11아무도 이미 놓은 기초이신 예수 그리스도 밖에 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습니다.16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0-17절)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삶의 기초


그런데 매번 봉착하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우리의 삶을 하느님께서 세워주신 기초에 세우기 보다는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회는 민주적으로운영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대목에서 오해가 있겠네요. 목사인 제게 독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18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거든,정말로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19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신다" 5:13하였습니다20또 기록하기를"주님께서 지혜로운 자들의 생각을 헛된 것으로 아신다" 94:11(칠십인역) 하였습니다21그러므로 아무도 사람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22바울이나,아볼로나, 게바나, 세상이나, 삶이나, 죽음이나, 현재 것이나,장래 것이나,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23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요,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8-23절)


그리스도의 것인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살아 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돌이켜 보면 뜻밖의 우리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악의 순환 고리를 끊어 버리는 것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복음서의 말씀 마태복음서 5장 38-48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미 1독서의 말씀 레위기 19장 1-18절에서 보았듯이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거룩하라는말씀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랑이 근원인 삶이 중요하다는것을 살펴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십니다.


38"'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갚아라' 21:24;  24:20;  19:21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39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40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겉옷까지도 내주어라41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42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 43"'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여라' 19:18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44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너희 원수를 사랑하고,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복음서 5장 38-44절)


예수께서는 지금 무리들이 들었던 율법을 상기시키고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너희가 그렇게 들었지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갚아라' 21:24;  24:20;  19:21 고 하신 말씀은 율법의 말씀이지만 바빌로니아의 왕 함무라비가만든 성문법 <함무라비 법전>에 실려있는 조항이기도 합니다.  다른 이를 상하게 하면 그와 똑같거나 비등한 처벌을 가한다는 뜻으로서 이를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 lex talionis)이라 합니다. 일견 잔혹하기 그지 없고 파괴적인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동등한 수준의보상, 처벌을명문화하는 상징적인 의미와 형벌의상한을 제한하는 법입니다. 이러한 법철학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고대 근동의 범죄 해결책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상식을 뒤집습니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라는 말씀은 비겁한 굴종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입니다. 'קֹדֶשׁ'(kodesh)! 악의 순환 고리를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갈등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은 간단해 보입니다. 당한 만큼 보복하고 다시는 덤비지 못하게 짓밟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 생존의 법칙입니다. 약한 자는 철저히 짓밟고, 강한 자에게는 납작 엎드리는 것이 출세의 지름길 같은 시대입니다. 새삼스러운이야기입니까? 근래 들어 여러분이 목도하고 있는 현실 아닙니까? 현직 공중파 방송국 간부가 사표도 수리되기 전에 청와대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권력자의 충직한 개가 되면 성공이 보장됩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절규


이번 소치 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에 참가한 보그다나 마츠오츠카는 21일(한국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야누코비치 정권은 최근 수도 키예프에서 시위를 벌였던 시위대에 발포,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유투브에서는 한 젊은 여성이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자신을 우크라이나수도 키예프 시민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영상에서 떨리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시위를 벌이는 이유와 현지상황을설명했습니다.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시위현장이나 경찰이 시위대를 구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여성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왜 거리에 나왔는지 당신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며 "이유는 하나뿐이다. 우리는 독재로부터 자유를 원한다. 정치인들은자신들의 돈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에게 총을 쏘고 때리며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습니다. 키예프 시내에 선 그는 시위대를 가리켜 "존엄과 용기를 가진 이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이들은 문명화된 시민이지만 정부는 야만인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내일이면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끊기고 우리는 여기 홀로 남겨질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민주주의를위해 이번 사태를 주변인들에게퍼뜨려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돈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에게 총을 쏘고 때리며 상처를 입혔다"는 말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십니까?



우크라이나 성직자의 거룩함


저는 지난 달 25일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우크라이나 성직자들이 십자가를 들고 서 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이 모습이 거룩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20일을 경찰이 시위대에 자동화기로 발포해 100여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5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이라 합니다. 세계 주요 언론은 이 날을 '피의 목요일'이라 합니다. 정부와 야당의 휴전 합의 20여 시간 만에 또 다시 충돌이 일어나 20여명이 사망했다고합니다. 이 비극을 끝낼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악한 사람에 맞서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거룩함을 되찾는 것입니다. 인도의 간디는 악에 맞서지 않고 승리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여신 거룩한 승리의 길


예수께서는 우리를 승리의 길로 안내하십니다.  ''קֹדֶשׁ'(kodesh)! 죽음의 사슬, 악을 이기는 길은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죽음을 이긴 예수, 죽음에서 살아난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복음서 5장 44절) 예수께서는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45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46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무슨 상을 받겠느냐?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47또 너희가 너희 형제자매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48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너희도 완전하여라." (마태복음서 5장 45-48절)  


초대교회의복음은 "죽은 자들 가운데 살아난 이가 있었다. 그는 예수다. 그는 죽음을 이겼다. 그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예수를 따르면 너희도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죽음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길은 하느님처럼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명령을 듣습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너희도 완전하여라."(마태복음서 5장 48절)

 

 

우리는 거룩한 삶을 꿈꿉니다. 완전한 삶을 원합니다. 권력, 명예, 재물이 많으면 거룩해지는줄 아는 이들에게 하느님께서는사랑이 많아야 거룩하고 완전한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연기가 아니라 아사다 마오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십자가를 들고 선 사제들을 통해 거룩함을 알게 됩니다.여러분! 하느님의 거룩하고 완전한 삶을 삽시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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