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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

' 유혹의 본질'

이윤상 (전북노회,성야고보교회,목사) 2014-06-12 (목) 14:09 9년전 2262  

2014 3 9  사순절 첫째주일 설교

 

 

' 유혹의 본질'


 

 

 

 

1독서의 말씀 창세기 2장 15-17; 3:1-7절


2:15주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에덴 동산에 두시고, 그 곳을맡아서 돌보게 하셨다. 16주하나님이 사람에게 명하셨다. "동산에 있는모든 나무의 열매는, 네가 먹고싶은 대로 먹어라. 17그러나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만은먹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먹는날에는, 너는반드시 죽는다."3:1뱀은, 주하나님이 만드신 모든들짐승 가운데서 가장간교하였다. 뱀이여자에게 물었다."하나님이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안에있는 모든 나무의열매를 먹지 말라고말씀하셨느냐?"2여자가뱀에게 대답하였다."우리는 동산 안에있는 나무의 열매를먹을 수 있다. 3그러나하나님은, 동산한가운데 있는 나무의열매는, 먹지도말고 만지지도 말라고하셨다. 어기면우리가 죽는다고 하셨다." 4뱀이여자에게 말하였다."너희는 절대로 죽지않는다. 5하나님은, 너희가 그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밝아지고, 하나님처럼되어서, 선과악을 알게 된다는것을 아시고, 그렇게말씀하신 것이다."6여자가 그 나무의열매를 보니, 먹음직도하고, 보암직도하였다. 그뿐만아니라, 사람을슬기롭게 할 만큼탐스럽기도 한 나무였다. 여자가 그열매를 따서 먹고, 함께 있는남편에게도 주니, 그도그것을 먹었다. 7그러자두 사람의 눈이밝아져서, 자기들이벗은 몸인 것을알고, 무화과나무잎으로 치마를 엮어서, 몸을 가렸다. 아멘.


 

2독서의 말씀 로마서 5장 12-19절


12그러므로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세상에 들어왔고, 또그 죄로 말미암아죽음이 들어온 것과같이, 모든사람이 죄를 지었기때문에 죽음이 모든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13율법이있기 전에도 죄가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없을 때에는 죄가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14그러나아담 시대로부터 모세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아담의범죄와 같은 죄를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죽음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아담은 장차오실 분의 모형이었습니다. 15그러나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때에 생긴 일은, 아담 한사람이 범죄 했을때에 생긴 일과같지 않습니다. 한사람의 범죄로 많은사람이 죽었으나, 하나님의은혜와 예수 그리스도한 사람의 은혜로말미암은 선물은, 많은사람에게 더욱더 넘쳐나게되었습니다. 16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선물은 한 사람의범죄의 결과와 같지않습니다. 한범죄에서는 심판이 뒤따라와서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마는, 많은 범죄에서는은혜가 뒤따라와서 무죄선언이 내려졌습니다. 17아담한 사람의 범죄때문에 그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음이왕노릇 하게 되었다면, 넘치는 은혜와의의 선물을 받는사람들은, 예수그리스도 한 분으로말미암아, 생명안에서 왕노릇 하게되리라는 것은 더욱더확실합니다. 18그러니한 사람의 범죄행위 때문에 모든사람이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사람의 의로운 행위때문에 모든 사람이의롭다는 인정을 받아서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19한사람이 순종하지 않음으로말미암아 많은 사람이죄인으로 판정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사람이 순종함으로 말미암아많은 사람이 의인으로판정을 받을 것입니다. 아멘.

 


복음서의 말씀 마태복음서 4장 1-11절


1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2예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 3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4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8:3 하였다." 5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 91:11 그리고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다' 91:12하였다." 7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또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6:16(칠십인역8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 9"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10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6:13(칠십인역) 하였다." 11이 때에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을 들었다. 아멘.




삶의 본질


작년 이 맘 때 어느 날이었습니다. 꽃샘 추위로 스산한 날씨였습니다. 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허리가 굽은 할머나께서 폐지를 잔뜩 실은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어디론가 가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고물상에 팔러 가는 것 같았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 할머니가 손수레의 바퀴를 힘겹게 굴리는 이유와 제가 운전하며 자동차의 바퀴를 굴리는 이유는 꼭 같았습니다. 결국 입에 밥알 한 톨 넣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누구는 자동차를 운전하며 바퀴를 굴리고, 누군가는 힘겹게 손수레를 끌어 바퀴를 굴리는데 결국은 먹고 살기 위해서 바퀴를 굴리는 것이었습니다. 본질은 같았지요.


요즘 폐지 줍는 분들이 시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세금 때문에 이마저도 힘들어지게 생겼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 중 최우선 순위가 천문학적 재정이 소요되는 복지정책입니다. 이 복지정책의재원 마련을 위해 각종 비과세 감면제도는 오는 12월 종료시한이도래하면 일괄 폐지하게 됩니다.



누구를 위한 복지인가?


박근혜 정부는 폐자원의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폐자원 특례매입세액공제율을 현행 106분의 6에서 103분의 3으로, 50% 낮추겠다고발표했습니다. 폐자원 특례매입세액공제는 재활용폐자원(고물상) 등에 대해 매입세액을 공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자원순환사회의 구축과 녹색성장을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폐자원을 수집하여 판매하는 사업자에게매입가액 중 일정금액을 부가가치세매입세액으로 공제해 줌으로써 폐자원의 수집을 보다 원활하게 하여 환경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단지 세수를 확보하겠다는것은 고물상에 대한 엄청난 증세며, 세 부담 증가를 넘어서 영세 재활용인들에게는 세금폭탄이나다름없습니다. 재활용 폐자원 특례매입세액공제율 하향 조정은 고물상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기 위한 증세정책으로추가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이들 대다수가 영세 고물상입니다. 문제는 고물상의 세금 부담은 폐지를 주워 생활을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를 위한 복지일까요? 어려운 이웃에게서 거둬들인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점점 세상은 복잡해져 가고 있지만 우리의 삶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에덴의 삶


우리는 삶의 본질을 보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에게 주신 1독서의 말씀 창세기 2장 15-17; 3:1-7절은 기독교인이아니더라도알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아담을 에덴동산에서자유롭게 살게 하셨습니다.


15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 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16주 하나님이 사람에게 명하셨다."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네가 먹고 싶은 대로 먹어라.17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어서는 안 된다.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 (창세기 2장 15-17절)


하느님께서아담에게 에덴동산을맡아서 돌보라고 하셨습니다. 단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생명나무 열매는 마음껏 따먹을 수 있었지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먹으면 안됩니다.



뱀의 유혹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따먹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따 먹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이 이야기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1뱀은, 주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서 가장 간교하였다.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하나님이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느냐?"2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3그러나 하나님은,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어기면 우리가 죽는다고 하셨다." (창세기 3장 1-3절)


동산 한 가운데 있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기면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4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5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으면,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창세기 3장 4-5절)


하느님께서는죽는다고 하셨는데 뱀은 절대로 죽지 않고 하느님처럼된다고 합니다. 눈이 밝아져 선과 악을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죽음의 본질 – 영혼의 호흡이 멈추다.


6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보니,먹음직도 하고,보암직도 하였다.그뿐만 아니라,사람을 슬기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서 먹고,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니,그도 그것을 먹었다. (창세기 3장 6-7절)


하느님께서거짓말을 하신 것일까요? 여자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를 따 먹었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도 줍니다. 남자도 먹었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이 때, 눈이 밝아집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어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에 눈뜹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겁을 주려고 거짓말을 하신 것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속이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에덴동산에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었던 인간은 영원히 살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영혼의 호흡(Ruach)가 있었습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먹자 존재가 바뀝니다. 영혼의 호흡(Ruach)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살아갑니다. 자기 힘로 살아가다가 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죽음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이제 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죽음입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를따먹자 영혼의 호흡은 사그라지고, 육체의 호흡만 남았습니다. 그 호흡 속에 하느님의 영의 교통은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숨 안 쉬는 것을 죽음이라고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숨 안 쉬는 것은 잠잔다고 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영영 단절된 것이 죽음입니다. 인간은 하느님께서 불어 넣어 주신 영의 호흡 (Ruach)를 잃어 버리고 살기 위해 쉬는 숨으로 삽니다. 이것이 뱀의 유혹입니다. 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은 인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악에 눈뜨고 두려움을 알다.


7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엮어서, 몸을 가렸다. (창세기 3장 7절)


성경은 눈이 밝아졌다고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에 눈이 밝아졌을까요? 자기에 대한 눈이 밝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아무렇지도않은 몸이 달라 보입니다. 물질세계에 눈뜹니다. 철저히 물질적인 세계에 갇혀버립니다. 벗은 몸이 부끄러워 몸을 가립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에덴과 하나였던 인간이 이제는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립니다.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이제 자신을 철저히 숨겨버립니다. 비로소 이들이 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덴동산에있었을 때는 인간의 삶은 선한 삶이었습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이 하느님 안에 있느냐?” “하느님에게서 벗어났느냐?” 하는 시금석입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를 따 먹는 순간 인간은 하느님에게서 벗어나 버립니다. 악이 등장하는 순간입니다. 성경은 하느님 없이도 존재할 수 있고 살 수 있다는 것을 악이라고, 죄라고 합니다.



삶의 원형을 잃은 삶


오늘 우리에게 주신 2독서의 말씀 로마서 5장 12-19절에서 사도 바울은 악이 비록 인간의 삶 속에 들어와 버렸지만 어떻게 에덴동산에서살던 인간의 삶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는 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없이도 존재하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물질로 이루어진 현상들을 과학적으로규명하며 학문적 체계를 이루며 문명을 발달시켜 나가는 인간은 생명을 복제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조만간 생명도 복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죽음은 인간의 두려움입니다. 물질현상 속에 죽음은 극복할 수 없는 난제입니다.


12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5장 12절)


하느님의 영혼의 호흡을 잃은 인간에게는너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런 인간에게 죄란 무엇입니까? 누군가가 나를, 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죄입니다. 누군가가 원치 않는데 내 재물을 힘으로, 속임수로, 아니면 몰래 가져 가면 죄입니다. 누군가 내가 원치 않는데 내 자유를 힘으로, 속임수로, 빼앗으면 죄입니다. 누군가 내가 원치 않는데 내 몸을 힘으로, 속임수로 마음대로 하면 죄입니다. 누군가 내가 원치 않는데 내 마음을 힘으로, 속임수로 상하게 하면 죄입니다. 내가 원치 않는 것을 누군가 힘으로, 속임수로 하게 한다면 죄입니다. 이것만 죄일까요? 그런데, 우리가 죄라고 생각하지도않는 것들이 죄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성년자를 부모의 동의서 없이 아르바이트 시키면 아무리 시급 제대로 줘도 위법입니다. 법을 안다면 그런 불법을 하지 않겠죠?


13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14그러나 아담 시대로부터 모세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지배를 받았습니다.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모형이었습니다. (로마서 5장 13-14)


사람들은 하느님 없이 존재하고 살아왔습니다. 죄의식이 없이 무의식적으로 살아 왔습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들의 삶에 영혼의 호흡은 희미해져 있습니다. 죽음은 언제나 두려움입니다. 이 죽음의 문제는 내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의 지배 속에 놓인 우리들을 방치하실까요?



죽음에서 생명으로


15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때에 생긴 일은, 아담 한 사람이 범죄 했을 때에 생긴 일과 같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많은 사람에게 더욱더 넘쳐나게 되었습니다16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은 한 사람의 범죄의 결과와 같지 않습니다.한 범죄에서는 심판이 뒤따라와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마는, 많은 범죄에서는 은혜가 뒤따라와서 무죄 선언이 내려졌습니다.17아담 한 사람의 범죄 때문에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왕노릇 하게 되었다면, 넘치는 은혜와 의의 선물을 받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말미암아,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더 확실합니다.18그러니 한 사람의 범죄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유죄판결을 받았는데,이제는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19한 사람이 순종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으로 판정을 받았는데,이제는 한 사람이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인으로 판정을 받을 것입니다. (로마서 5장 15-19)


어떻게 죽음에서 벗어나 생명을 얻게 될 수 있을까? 영혼의 호흡을 되살릴 수 있을까? 이것은 하느님의 놀라고 신비로운 은총의 사건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받은 치명적인 악마의 유혹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복음서의 말씀 마태복음서 4장 1-11절은 그 해답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에덴에서 여자와 남자가 받은 치명적인 유혹을 받습니다.


1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마태복음서 4장 1-11절)


참으로 기괴한 것은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시험을 받으러 가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에 이끌려 시험을 받으러 광야에 갔다는 사실을 쉽게 지나칩니다. 성령에 이끌려 시험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치명적인 유혹을 받습니다.



빵과 말씀


첫번째 유혹입니다.


2예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3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예수께 말하였다."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4예수께서 대답하셨다."성경에 기록하기를'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8:3 하였다." (마태복음서 4장 2-4절)


돌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는 유혹은 기적을 이루라는 말로 들리지만 오늘날 이 말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닙니다. 요즘엔 광물을 가공하여 어마어마한 돈을 벌지 않습니까? 성경에서 돌은 하느님께서창조한 피조물 중에서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바벨탑을 쌓을 때, 돌 대신 벽돌을 사용했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것 대신에 인간이 만든 것을 사용한 것이지요. 하느님께 의존하지 않고 라는 뜻이 벽돌에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으로 배를 불리라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는신명기 8장 3절의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답하십니다. 이 말씀의 뜻은 “왜? 우리를 배불리는 것이 빵이냐?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이지.”라는 의미입니다. 이건 한낱 빵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뜻과 섭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먹는 밥이 배고픔을 해결하는 물질 아니라 하느님께서창조하신 그 말씀이 그 생기 자체가 내게 들어와 나를 살리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속에는 영혼의 호흡이 살아 있습니다. 오! 놀라운 신비여. 첫번째 유혹에서 드러나는 본질은 이 빵 속에도 하느님의 영혼의 숨결이, 창조의 생기가 살아 있는데 너는 왜? 이것을 한낱 물질로 보느냐는 것입니다.



기적과 자연의 섭리


두번째 유혹입니다.


5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말하였다."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성경에 기록하기를'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91:11 그리고'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너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다'91:12하였다." 7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또 성경에 기록하기를'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6:16(칠십인역(마태복음서 4장 5-7절)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거든그것을 증명해 보라는 유혹이라고이해하고 있습니다만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이 유혹은 하느님에 대한 대단한 도전입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중력에 의해서 아래로 떨어집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이 자연의 이치를 누가 만드셨습니까? 하느님께서 만들었죠! 하느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라는것입니다.


예수께서는'"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6:16(칠십인역)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자연의 질서는 결코 무너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아들이라 하더라도. 아들 하나 구하자고 창조의 질서를 무너뜨리라는교묘한 유혹은 무너집니다. 오! 놀라운 신비여! 두번째 유혹에서 드러나는 본질은 세상의 모든 자연의 이치는 하느님께서창조하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은 자연스럽게 사는 것입니다. 모든 자연의 섭리에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모든 자연현상은 하느님의 숨결입니다.



권세와 하느님 뜻


세번째 유혹입니다.


8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9"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10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성경에 기록하기를'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그분만을 섬겨라' 6:13(칠십인역) 하였다." (마태복음서 4장 8-10절)


우리는 권세가 어디로부터나오는 것인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3장 1절에서 "사람은 누구나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합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이미 있는 권세들도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권세가 필요한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집안 식구를 책임지는 가장의 어깨가 무겁다고 합니다. 가족의 짐만큼 무겁습니다. 시장의 짐은 어떻습니까? 시의 인구만큼 무겁습니다. 도지사의 짐은 어떻습니까? 도의 인구만큼 무겁습니다. 대통령의 짐은 어떻습니까? 나라의 인구만큼 무겁습니다. 이 짐을 짊어지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이 힘이 바로 권세입니다. 이 권세는 누구를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까? 자신이 돌봐야 할 이들을 위해 사용되어야합니다. 그 힘든 일을 하면 당연히 존경과 영광이 따라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 에덴동산에서 같은 일을 맡기셨습니다.


15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 (창세기 2장 15절)


그런데 악마는 매우 건방지고 교만합니다. 마태복음서에는 짧게 기록되어 있지만 누가복음서는 악마의 유혹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너에게 주겠다.이것은 나에게 넘어온 것이니,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준다. 그러므로 네가 내 앞에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누가복음서 4장 6-7절) 악마는 권세의 본질을 영광을 위한 권세로 바꿔치기 하고 있습니다. 보살피고 돌봐야 하는 이들의 짐을 지는데 필요한 힘을 자신을 위해 사용합니다. "나에게 넘어 온 것이니"라는 표현은 예수를 기만하는 속임수입니다.


예수께서는"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6:13(칠십인역) 하였다." (마태복음서 4장 8-1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번째 유혹에서 드러나는 본질은 권세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섬기기 위한 것이고 이에 순종하면 영광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세상의 권세와 정치 판에도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져야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유혹의 본질은 영의 세계에 눈뜨게 합니다.


예수께서 악마의 유혹을 다 물리치시고난 후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1이 때에 악마는 떠나가고,천사들이 와서,예수께 시중을 들었다. (마태복음서 4장 11절)


예수께서 당하신 유혹의 본질은 우리의 삶 속에 가장 중요한 것에 눈뜨게 합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고 난 후 잃어 버린 영혼의 호흡을 살리고 세상은 물질로만 이루어진 세계가 아닌 이 세상 모든 곳에 하느님의 숨결이 살아 있는 영적 세계라는 것을 깨닫게 하여 다시금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도록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에덴의 유혹과 같은 유혹을 당합니다. 이 유혹은 우리의 삶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유혹입니다. 에덴에서는 이 유혹에 굴복했지만 예수께서는 승리하셨습니다. 그 승리의 근원은 하느님에게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 가장 낮은 곳, 미천 한 곳, 미세한 곳, 그 어느 순간에도 하느님은 영으로 생기로 기운으로 임하고 계시다는 것에 눈떠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순절을 맞았습니다. 사순절 고난은 다름 아닌 우리의 일상입니다. 이 일상에 하느님을 잃어버렸다면 이것이 곳 죽음의 길입니다. 이 일상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만나고 있다면, 그 숨결과 물질문명이 충동하고 있다면 그것이 곧 우리에게 고난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사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19한 사람이 순종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으로 판정을 받았는데,이제는 한 사람이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인으로 판정을 받을 것입니다. (로마서 5장 15-19)


 

우리가 사순절을 보내며 유혹의 본질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신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가고 있다면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 승리하는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빵으로 사시지 마십시오. 우리는 창조의 생기를 먹고 마시고 있습니다. 


기적을 바라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은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권세와 영광을 누리십시오. 다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웃의 짐을 지는데 그 힘을 쓰십시오. 


이 모든 것이 고난인듯하지만 하느님 안에서 우리에게 영광입니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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