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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

세월호 유가족과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

이윤상 (전북노회,성야고보교회,목사) 2014-08-22 (금) 13:05 7년전 2909  

생명의 하느님

하느님은 모든 것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시고 모든 안에 계시는 분임을 믿나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인간으로 오시어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오히려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하여 주심을 믿나이다

 하지만 저희는 2014 4 16일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이다. 우리는 고난주간을 찢기는 가슴을 안고 애타게 기도했나이다.

부활의 생명을 보게 하소서. 살아 돌아온 아이들과 부활의 새벽을 찬미하게 하소서. 부활의 아침은 밝았지만 기쁜 소식은 들리지 않았나이다. 차갑고 어두운 거친 바다 속에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 아무것도 없음에 절망했나이다. 희망의 끈을 놓을 없어 더욱 간절히 기도하였나이다. 저희의 약함을 도와주소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말할 없는 탄식으로, 저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심을 믿고 기도하였나이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없나이다. 희망의 끈을 놓을 없었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고, 살아 돌아 알았던 아이들은 너무도 평온히 숨결을 하느님 품에 안긴 , 깊은 안식에 들어갔나이다. 금방이라도 일어나 아빠, 엄마를 얼싸 안을 같은 아이들의 생생함은 저희를 더욱 아프게 했나이다. 그때야 비로소 알게 되었나이다. 아이들이 바로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았나이다. 아이들의 희생이 저희의 눈을 밝혔나이다.

 

아이를 잃고 비통에 잠긴 이들이 다른 나였음을 알게 되었나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지체였음를 비로소 알게 되었나이다. 살아 숨쉬는 모든 아이들이 너무도 고마웠나이다. 비로소 저희가 그들의 이웃임을 알았나이다.

수학여행 같다 온다더니, 이제 집으로 오라는 애끓는 엄마의 외침에서 지금 우리가 숨쉬는 순간이 은총임을 알았나이다.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 하라신 주님의 말씀이 사무쳤나이다.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아버지는 아이가 세상에 나올 10달이나 품고 있었으면서 달도 기다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아이들이 이제 좋은 갔으니 이제 보내달라고 말할 같다고하며 애써 슬픔을 억누르던 모습에서 볼일 없어 보여도, 가진 없어 보여도, 배움이 짧아 보여도 하느님의 지혜가 모든 이들에게 있음을 보고 중심을 보신다는 하느님을 알았나이다.

 그럼에도 주여! 살아 돌려보내주시라는 저희의 기도는 원망이 되었나이다. 지난 어버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어버인 날을 맞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수학여행) 갔다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단원고등학교 2학년 김시연 양의 기도입니다. 아이의 기도가 너무도 아픕니다. 우리의 믿음은 거기까지인가 봅니다. 많은 이들이 묻나이다. 주님은 어디에 계시나이까? 살아계신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나이까? 저희는 믿나이다. ' 차가운 바다에서 고통 중에 죽어간 어린 생명들과 함께 빠져계시다' 것을

 이제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생명으로 살게 하소서.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방송은 아이들을 사지로 차갑고 어두운 심연으로 아이들을 잠기게 하였나이다. 아이들이 들었을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가 저희 주변을 옥죄고 있습니다. 질식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려는 물속으로 뛰어 들려 달려 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을 꺼내 달라는 울부짖음에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분노하는 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친구를 잃은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망언을 쏟아놓은 언론에 항의 하는 희생자 가족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대통령에게 간청하러 가는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이웃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아픈 이웃에게 달려가는 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압니다.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는 것을

 

모세 사람이 깨달았을 , 모세는 광야로 도망쳐 고난의 세월을 보냅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노예들이 모두 깨달았을 , 가만히 있으라는 바로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깊은 바닷속 어린 아이들의 같은 고귀한 몸을 꺼내듯 하느님의 생명을 꺼내게 하소서. 권력이 정의가 , 가진 자들만의 대물림이 공평이 , 경찰차 벽에 둘러 싸인 만이 평화가 세상에서 하느님을 공의를 꺼내게 하소서. 언제까지 '하나님은 차가운 바다에서 고통 중에 죽어간 어린 생명들과 함께 있다'라는 자조와 절망 속에 웅크리고 있지 않게 하시고 분노하고, 일어나 외치게 하소서. 그리고 하나님을 꺼내 들고 죽음의 세력과 맞서 싸우게 하소서! 성령으로 하느님의 생명을 외치게 하소서.

 사랑의 하느님, 살려달라고 울부짖다 숨져간 이들을 주님 안식으로 인도하시고 남겨진 자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로 치유하소서. 지금 머리 숙여 간절히 기도하는 이들에게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길 능력을 주소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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