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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왕곡마을 오봉교회에 다녀와서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4-08-28 (목) 10:40 9년전 8034  
강원도 왕곡마을 오봉교회에 다녀와서

오봉교회

대학 동기모임인 보습회 여름수련회와 공주시장로교협의회 부부수련회에 일정을 맞춰 휴가를 냈다. 먼저 지난 8. 18-20일까지 강원도 에서 열리는 보습회 수련회에 참석차 덕천교회에 들러 동료들과 함께 강릉을 지나 양양을 찾았다. 가는 내내 비가 내린다.

19일에도 비가 내린다. 그래도 길을 나서서 고성군 죽왕면 왕곡마을 오봉교회를 찾았다. 분명 교회를 찍고 갔는데 네비게이션은 멈췄지만 교회가 보이지 않는다. 일단 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행은 길을 물어 교회를 찾아갔다. 마을 동산에 한옥으로 지어진 건물에 이정표가 없어서였다.

장석근 목사와 사모님이 살갑게 맞아준다. 장목사는 일정이 있어서 없을거라 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한옥 기와 예배당과 처음 보는 십자가, 그리고 종과 사랑방과 아주 작은 목사관이 인상적이다. 기역자 예배당에 들어가서 보니 화장실과 예배당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매우 독특하다. 강단과 전면에 매주 바뀌는 장식(데코레이션)이 범상하다.

일행은 둥그렇게 둘러앉았고 장목사는 이야기를 풀어갔다. 대전 목원대 출신으로 지역에서는 환경운동과 시민 사회단체를 이끌어가는 지역 운동가분들이 많은 실력있는 교회였다.

특히 귀에 번쩍하는 이야기는 설교는 일주일에 딱 한번 주일 오전예배에 10분 내외로 한다고 한다. 새벽기도회는 너무 다양한 시간대에 오시기에 각자 기도하는 걸로 하고, 주일 점심을 밥으로 성만찬을 나누는 마음으로 하며, 오후에는 둘러앉아 받은 은혜나눔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곁들여 나누며, 수요공동성서모임에는 지난 주일에 받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고 살아가는지를 나눈다고 한다. 그러니까 주일설교가 짧지만 진액(엑기스)을 전하되 중언부언하지 않고 명료한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것이다.

강단에는 반드시 그 주일의 주제에 맞는 그림이나 형상, 들꽃이 놓이는데 예배위원회와 들꽃위원회 등 필요에 따라서 각종 위원회가 운영된다고 한다.

주보 또한 독특하다. 그림 하나에 짧은 글이 전면에 나오고 2면에는 예배안내를, 3면에는 관련된 글들을, 마지막 면에도 글로 채워져 있다. 오랫동안 마을교회였다가 얼마 전 전교조 활동하시는 부부가 들어와 오픈되면서 인근지역에서 함께 모이는 성도들과 장목사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교회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복잡하게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말씀에 입각하여 짧은 깨달음과 깊은 묵상을 통한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도들로 하여금 말씀을 몸으로 살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목회에 새로운 도전과 함께 오봉교회를 참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왕곡마을

고성군은 백두대간과 동해를 끼고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지형으로 긴 해안과 산악분포가 특징이며 특히 금강산과 설악산 등 빼어난 산세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품고 있다.

왕곡마을은 해안에서 내륙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으며 석호인 송지호(둘레 4km, 넓이 20만평)와 해발 200m 내외의 봉우리 형태인 야산 다섯 개에 둘러쌓여 외부와 차단된 '골' 형태의 분지를 이뤄 오(5)봉리라 한다.

마을의 동쪽은 골무산(骨蕪山), 남동쪽은 송지호, 남쪽은 호근산(湖近山)과 제공산(濟孔山), 서쪽은 진방산(唇防山), 북쪽은 오음산(五音山)으로 막혀 있고 마을 북쪽에 위치한 오음산에서 남서방향으로 마을을 관통하며 흐르는 왕곡천 좌우에 촌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위와 같은 지형적인 특성과 풍수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지난 수백년간 전란과 화마의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한국전쟁과 근래 고성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 때에도 왕곡마을은 전혀 화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왕곡마을은 고려말, 조선초 이래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세월을 정주해온 전통 있는 마을이다. 마을 중앙의 개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마을 안길을 중심으로 가옥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으며 가옥과 가옥 사이에 비교적 넓은 텃밭이 있어서 따로 담이 없고 텃밭을 경계로 집들이 분리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곡마을의 가옥구조는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 내에 수용되어 있으며 부엌에 가축우리가 붙어 있는 겹집구조이다. 마을 안길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가족의 공동작업 공간 역할을 하면서 타인에게 개방적인 반면에 비교적 높은 담으로 둘러쌓인 뒷마당은 여인들의 공간으로 비개방적이다. 뒷마당은 보이지 않고 지붕만 보여 여인들의 활동공간을 배려한 구조이다.

대부분 가옥의 본체는 조선시대 함경도 지방(관북지방) 겹집구조이다. 부엌에 가축우리가 붙어 전체적으로 ㄱ자 형의 독특한 평면형식으로 안방과 도장방, 사랑방, 마루와 부엌을 한 건물 안에 나란히 배치하고 부엌에 외양간을 덧붙여 겨울이 춥고 긴 산간지방에서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했다.

본채의 지붕 형태는 기와가 20여 채, 초가가 30여 채가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가집이 밀집,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행랑채와 부속채의 지붕은 3동이 기와형식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초가 형식으로 41동이 보존되어 있어 한 채에 4-5만원으로 숙박이 가능하다.

특히 왕곡마을은 집마다 굴뚝모양을 다르게 만들었는데 진흙과 기와를 한 켜씩 쌓아 올리고 항아리를 엎어 놓아 굴뚝을 통해 나온 불길이 초가에 옮겨 붙지 않도록 하고 열기를 집 내부로 다시 들여보내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항아리굴뚝은 집집마다의 개성과 멋을 보여주는데 이는 한국전통의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이 조화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대문없는 마당이나 석가레가 굵고 촘촘히 배치한 점도 눈이 많이 오는 이 지역의 특징이었다. 아산 외암마을과 비교해 보면 좋으리라.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왕곡마을  033-631-2120

* 오봉교회 시공간에서 리듬을 타는 위원회

1) 관리부 - 이열호
* 재산과 시설관리위원회 : 김완섭, 최동준, 임학순,
* 주차와 차량관리위원회 : 김기택, 함종수
* “세계는 나의 교구”홈페이지위원회 : 이종호, 전정희, 임진선, 김광순, 조혜진
* 텃밭에서 흙 만지는 생명살림위원회 : 최종국, 김석정, 임진선, 박용범, 김순점
* 몸과 마음을 살리는 단식위원회 : 박성희, 정순득
* “자세를 바르게” 몸살림운동위원회 : 이열호, 김말순, 강석태

2) 선교부 - 윤 석
* “편안한가?” 안부 묻는 돌봄위원회 : 각 속장들
* 팔복언덕, 예배위원회 : 박성희, 최수정
* 국내외 선교위원회 : 김윤희, 전정희,
* 밤낮을 가리지 않는 중보기도위원회 : 임선옥, 한순자, 전영희, 조성분
* 새신자 돌봄 위원회 : 최창규, 김말순
* 걸으며 행복한 위원회 : 안창영, 이열호, 윤 석, 임진선,

3) 교육부 - 이영란
* 교회학교 (교장 : 홍순자)
아동부 : 이영란, 김종녀, 이민경,
중, 고등부 : 홍순자, 엄정임, 김기택, 박성진
* 말씀에 담금질하는 위원회 : 윤 석, 김종녀,
* 어린이돌봄위원회 : 이멜다, 에드랄린 로즈
* 성서읽고 몸으로 사는 위원회 : 박용범, 신지영, 김경숙, 문세인,
* 좋은 책 추천하는 도서관리위원회 : 전정희, 윤인숙, 김남희,
* 특별한 날을 기억하는 위원회 : 김순오, 김수정

4). 사회봉사부 - 최종국
* 사랑나눔 위원회 : 송추월(윗마을), 함재봉(아랫마을),
* 맑은자리위원회 : 김명희, 정선옥, 이영란, 최창규,
* 밥상공동체위원회 : 여명녀, 고정숙, 김금선, 황진미, 유희경
* 설거지로 기쁨 넘치는 위원회 : 엄정준, 김기택, 함종수,
* 들꽃위원회 : 윤재삼, 김경숙, 배선아, 박종분
* 아나바다위원회 : 전옥자, 김명희, 김미영

5). 문화부 - 김말순
* 음악으로 예배를 돕는 위원회 : 김말순, 김현정, 조혜진
* 늘 노래해위원회 : 김현정, 김석정, 최창규, 박용범
* 축구(족구)로 하나 되는 위원회 : 김성민, 하상인, 최창규, 최동준, 최수봉
* 삶을 예술로 가꾸는 위원회 : 홍의연, 최수정
* 또 다른 삶, 연극위원회 : 이명수, 김순오, 김남희, 김종녀
* 오봉 사랑방 위원회 : 정순득, 김종녀, 박용범

6) 재무부 - 최혜경
* 오늘에 감사하는 재무위원회 : 최혜경, 김말순
* 좋은 음악으로 행복한 위원회 : 조혜진, 전정희
* 웃음으로 함께 하는 재미위원회 : 김종녀, 목정란
*“오봉이야기”작은 책 만들기위원회 : 엄정임, 최종국
* 우리말 찾아 쓰기 위원회 : 박성진, 장석근
* “돈” 이야기로 놀람위원회 : 민천홍, 홍미라

* 모든 위원회는 자원과 추천, 당회장의 추천으로 이루어진답니다.

1) 관리부 - 이열호
* 재산과 시설관리위원회 : 김완섭, 최동준, 임학순,
* 주차와 차량관리위원회 : 김기택, 함종수
* “세계는 나의 교구”홈페이지위원회 : 이종호, 전정희, 임진선, 김광순, 조혜진
* 텃밭에서 흙 만지는 생명살림위원회 : 최종국, 김석정, 임진선, 박용범, 김순점
* 몸과 마음을 살리는 단식위원회 : 박성희, 정순득
* “자세를 바르게” 몸살림운동위원회 : 이열호, 김말순, 강석태

2) 선교부 - 윤 석
* “편안한가?” 안부 묻는 돌봄위원회 : 각 속장들
* 팔복언덕, 예배위원회 : 박성희, 최수정
* 국내외 선교위원회 : 김윤희, 전정희,
* 밤낮을 가리지 않는 중보기도위원회 : 임선옥, 한순자, 전영희, 조성분
* 새신자 돌봄 위원회 : 최창규, 김말순
* 걸으며 행복한 위원회 : 안창영, 이열호, 윤 석, 임진선,

3) 교육부 - 이영란
* 교회학교 (교장 : 홍순자)
아동부 : 이영란, 김종녀, 이민경,
중, 고등부 : 홍순자, 엄정임, 김기택, 박성진
* 말씀에 담금질하는 위원회 : 윤 석, 김종녀,
* 어린이돌봄위원회 : 이멜다, 에드랄린 로즈
* 성서읽고 몸으로 사는 위원회 : 박용범, 신지영, 김경숙, 문세인,
* 좋은 책 추천하는 도서관리위원회 : 전정희, 윤인숙, 김남희,
* 특별한 날을 기억하는 위원회 : 김순오, 김수정

4). 사회봉사부 - 최종국
* 사랑나눔 위원회 : 송추월(윗마을), 함재봉(아랫마을),
* 맑은자리위원회 : 김명희, 정선옥, 이영란, 최창규,
* 밥상공동체위원회 : 여명녀, 고정숙, 김금선, 황진미, 유희경
* 설거지로 기쁨 넘치는 위원회 : 엄정준, 김기택, 함종수,
* 들꽃위원회 : 윤재삼, 김경숙, 배선아, 박종분
* 아나바다위원회 : 전옥자, 김명희, 김미영

5). 문화부 - 김말순
* 음악으로 예배를 돕는 위원회 : 김말순, 김현정, 조혜진
* 늘 노래해위원회 : 김현정, 김석정, 최창규, 박용범
* 축구(족구)로 하나 되는 위원회 : 김성민, 하상인, 최창규, 최동준, 최수봉
* 삶을 예술로 가꾸는 위원회 : 홍의연, 최수정
* 또 다른 삶, 연극위원회 : 이명수, 김순오, 김남희, 김종녀
* 오봉 사랑방 위원회 : 정순득, 김종녀, 박용범

6) 재무부 - 최혜경
* 오늘에 감사하는 재무위원회 : 최혜경, 김말순
* 좋은 음악으로 행복한 위원회 : 조혜진, 전정희
* 웃음으로 함께 하는 재미위원회 : 김종녀, 목정란
*“오봉이야기”작은 책 만들기위원회 : 엄정임, 최종국
* 우리말 찾아 쓰기 위원회 : 박성진, 장석근
* “돈” 이야기로 놀람위원회 : 민천홍, 홍미라

* 모든 위원회는 자원과 추천, 당회장의 추천으로 이루어진답니다.



사랑방


아주 작은 사택


본당내부


아주 심플한 강단


그러나 매주 바뀌는 의미있는 제단


설교대


담임목사와 함께


30년 시무하는 장석근 목사



천정


헌금함


문화재로 나라에서 6억 여원을 들여 지은 예배당







왕곡마을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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