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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참 포도나무와 농부(요한 15:1-8)

홍성표 (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4-10-19 (일) 13:59 9년전 3575  
초등학교 동창생이 평생 농사 일을 하며 산다. 그가 하는 일 중에 제법 큰 포도 농사를 짓고 있다.그 곳에 가면 나는 그 포도밭을 한 번씩은 가보곤 한다. 큰 비닐 하우스 농장에 탐스러운 포도 송이가 주렁주렁하다.그 포도가 저렇게 풍성한 열매를 맺기까지 겨울과 봄을 지나고 여름을 지나며 얼마나 많은 보살핌의 손길과 땀이 스며들었을까를 상념해본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어떤 열매를 맺었는가? 우리가 맺은 열매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땀 방을과 기도를 하였는가를 생각한다. 삶의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이 오기까지 우리가 애쓰고 수고한 것들이 그리고 그러한 흔적들이 후회하지 않을만큼, 아니 후회해도 쓴 웃음이라도 넌겨버릴 수 있을만큼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이런저런 일들로 생명의 가치가 가벼히 여겨지는 것 같아서 침울한 마음이 저며 온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 함부로 그 생명을 스스로가 좌우해서는 아니된다. 생명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것은 모두의 것이다. 생명의 가치는 사적인 것이 아니라 공적인 가치 위에 있다. 그 존엄이 개인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를 지닌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불의한 세력과 자각 되지 못한 민중들의 야합에 으해서 십자가에 처형 당한 것이다. 그러나 그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며 불의와 악에 대하여 저항 한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 하신다. 참 포도나무는 열매를 풍성히 맺는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참이라는 것이다. 역사에는 거짓 포도나무가 즐비하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 내어 도적질 하고 양을 잡아 자기 뱃속을 챙기며 생명을 기가막힐 웅덩이와 수렁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그 거짓 포도나무와 함께 멸망의 길을 간다.

참 포도나무인 예수그리스도의 길은 참으로 고난의 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탄생에서부터 고난의 연속된 삶을 살아 온 것이다. 말구유에서부터 여우인 헤롯의 아기 학살 사건을 피하여 에굽으로의 피난을 가고 세례를 받고 난 후에는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유혹과 시험을 받는 것과 갈릴리에서 북음을 전하는 과정의 삶과 마침내는 골고다의 해골산을 가는 십자가의 길과 불의한 세력에 죽기까지 그의 삶은 온통 고난의 생을 살고 있다.

그의 영광의 삶은 이러한 철저한 고난의 삶이 있고 육신이 죽음을 다 한 후에 나타난 것이다. 그야말로 개관사정이다. 참 그리스도교는  로마와 그 이후에도 박해와 핍박을 받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권력과 야합하며 타협하고 그것에서 떨어지는 떡 부수러기를 받아 먹으면 퇴색 되고 만다.

화려한 외모와 겉치레를 뽐내고 교만과 거드름을 피우며 오만방자한 교주나 거짓 하나님을 흉내 내는 존재들은 모두가 거짓 포도나무이다. 하나님은  참 포도나무를 있게한 농부이시다 농부는 심고 가꾸며 열매 맺게 하신다. 비와 바람 속에 나무가 자라는 모든 영양소를 제공하며 열매를 맺도록 돌보신다.

나무는 농부의 손에 달려 있다. 농부의 뜻과 생각에 따라 나무의 생과 죽음이 갈린다. 참 포도나무인 예수그리스도는 농부인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죽을 때도 그의 뜻에 따라 삶을 마감한다. 그리고 후에 부활 역시 살아계신 하나님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우리 믿는 모든 자는 참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이다. 가지는 나무에서 잘리는 순간 모든 생명의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며 죽게 되고 버려지고 말라서 땔감으로 사라진다. 무릇 내게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인 농부 하나님께서 다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게 하시느니라 하신다. 깨끗해야 열매를 맺는다 하신다.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깨끗하여졌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끗하여 열매를 맺으려면 예수님의 말씀을 다라야 한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하신다. 정말 지당하시고 옳은 말씀이시다.

주님이 다시 강조하여 말씀 하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하신다. 오늘 날 거짓 그리스도인들은 실상은 예수를 떠나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을 것처럼 생각 한다. 겉으로는 예수지만 마음에서는 예수와 멀다. 겉으로는 예수와 함께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거짓된 마음으로 예수를 치장한다. 제사장이나 백성이 한 그룹이다.

참 포도나무인 예수님이 다시 강조하신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하신다.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그가 존재하는 흔적조차 없어지게 되는 무서운 말씀이시다.

그러나 말씀대로 너희가 내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하신다. 우리가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참 포도나무인 예수 안에 거하는 것 뿐이다. 권력이나 명예 혹은 자본 안에 거한다고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안에 거할때만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참 포도나무에 가지로 붙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 한 길 그것은 참 포도나무의 가지로 붙어 있는 길이다.

이렇게하여 열매를 많이 맺으면 참 포도나무인 농부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게 되시고 우리는 예수의 제자가 된다. 제자는 스승의 길을 따라 간다.. 제자는 스승의 삶과 인격을 본 받는다. 제자는 스승의 모든 것을 닮아간다. 많은 것 풍성한 것은 양적 열매가 아니다. 그것들은 질적인 열매이다. 예수와 참 포도나무와 관계 없는 많은 것들은 다 성령의 불에 태워져서 없어질 것들이다.

우리는 예수의 참 포도나무에 접목된 가지들이다. 이 나무에서 잘려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참 포도나무에 가지가 된 것은 최고의 복을 누리는 삶이다. 그 이상 바랄 것도 없고 취할 것도 없다. 우리는 예수로 살고 예수로 죽으며 예수와 함께 부활과 영생을 산다.

예수가 살아 숨 쉬는 교회 공동체는 이단도 아니고 삼단도 아니다. 예수를 거짓 되게 포장하고 흉내 내면서 사실은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는 것이 이단이고 삼단이다. 정말 세계 선교사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 교회의 성장사 속에서 보면 우리의 선교사는 어떤 보면 철저히 실패한 부분이 상당수다.

부정한 권력과 자본의 시장 논리에 편승하여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브랜드화 하여 존재 너머에 있는 존재자, 존재의 근원인 우주만물의 창조주와 그 분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난의 최고 상품으로 세일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오늘의 한국 교회와 교회 공동체가 이렇게 땅과 하늘에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가?

우리는 가지에 불과하다. 그런데 진짜 이단과 사이비들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고 사기를 친다. 문선명의 통일교와 박태선 신천지 등이 대표적인 이단과 사이비이며, 신을 팔아 자기 뱃속을 채워가는 악마의 화신들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 포도나무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아니된다.

역사 속에는 보수와 진보의 이뎨오로기와 공산주의나 자본주의 사회주의(다양하다) 등의 체제를 만들어 놓고 이들 모두가 민중을 착취하며 속이고 자각하지 못한 민중들은 여기에 속고 산다. 우리는 각종 살상무기를 더 많이 소유하기를 바라고 더 많은 핵무기와 원전, 다량의 섯유와 각종 에너지원과 최고의 군대와 첨단의 편리한 게계들과 최고의 상품들을 갖기를 원한다.

도시 속에 화려한 불빛들이 현란이 춤을 추면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스멀스멀 심장을 쥐어짠다.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고 무서운 유혹을 통하여 우리의 심장을 찌른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인간들의 마음은 이것에 흔들리고 줏대가 무너지며 지성소를 버리고자 한다.

조직과 공동체 속에서 헤게모니를 쥐려고 더러운 수작들을 부린다. 악을 도모하는 인간들이 모여 갖은 꾀를 짜내다. 이런 자들은 이미 예수의 참 포도나무에서 분리 되어 참 생명을 잃은 자들이다. 불법을 좋아하며 죄의식을 상실하고 값싼 은혜를 내 세워서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가리려하나 죽음의 가시가 그 속 심연을부터 자라고 있다.

우리는 성서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고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가 참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존제가 아니다. 존재자가 만든 작품이다. 작품은 존재자에 의해서 버려질 수 있다. 절대자와 우리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그러나 예수는 우리를 친구로 대한다.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선포한다. 정말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우리는 이 친구이며 참 포도나무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꼭 붙어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 받아야 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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