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창 25:33)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린 에서가 했을 법한 탄식이다.
알래스카를 헐값에 팔아버린 러시아인들도 혹 그럴까?
어디 그들뿐일까?
정현종의 싯구처럼,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좀더 열심히 파고들 걸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다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였는데...
그러나 다 실수하고 뉘우치며 사는 인생,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으로 품어주시니 오늘도 감사할 뿐,
이제라도 알았으니
좀더 정성껏 살자.
말 한 마디라도 더 신중하자 마음먹는다.
그러면서 또 생각하니
그깟 말 한 마디, 아무도 본 사람 없는 사람 없는데도
자신이 뱉은 말 한 마디 땜에 일평생 속 끓이고 살았을 에서도
나름 선생님이다.
고생하셨습니다, 했고요,
그런 자식들 아옹다옹 다 품고 사시고
끝내는 두 아들 장래를 축복해주신(히 11:20) 이삭 어르신, 리브가 사모님,
너무 너무 애 많이 쓰셨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