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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어느새 맨 앞입니다

김승환 (강원노회,생명,목사) 2014-11-06 (목) 10:08 9년전 1700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26:1)

 

어느새 맨 앞입니다.

 

내 앞에서 나를 돌보아주고 이끌어주었던 아버지는 가시고, 이제는 내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되어 아버지가 겪던 일을 내가 겪고, 아버지가 넘던 산을 내가 넘습니다.

 

 

어찌 아버지뿐이겠습니까?

이 땅의 어른들, 선배들이 걷던 그 길을 이제 아이들이, 후배들이 걷습니다.

이제 앞에는 아무도 없고, 있어야 그저 몇 분, 이제는 우리 차례,

맨 앞에 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흉년이네요.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 이겨내야지요. 자랑스런 아버지의 부끄럽지 않은 아들로,

신화처럼 숨을 쉬며 살다간 선배들의 못지않은 후배로,

스승을 넘어서는 청어람의 제자로 해내야지요.

그래서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야지요.

 

그러나 떨리는 마음, 그렇게 떨면서도 사명 감당하려는 이삭을 가상히 여기셨을까요?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이 땅에 거주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26:2-5)

 

이 말씀을 듣고 힘이 났나 봅니다. 떨리는 맘 추스르고, 아니 떨지언정 사명의 자리,

하나님께서 있으라 하시는 자리에 머뭅니다.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26:6)

 

괜찮을까요? 다가올 위험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이겨내겠지요. 이겨내야지요. 하라는대로 했으니,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했으니,

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도 모른 체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안 그렇습니까?

 

맨 앞에 선 이삭,

마치 내 일인 양,

떨리는 맘으로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파이팅, 해낼거야, 할 수 있어!

 

, 그런데 지금 이거 어디서 들리는 소리지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9:23)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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