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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들꽃은 양지를 찾아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김승환 (강원노회,생명,목사) 2014-11-07 (금) 09:47 9년전 2424  

"들꽃은 양지를 찾아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옮기고 바꾸는 것 자체를 나무라자는 게 아니라 문제는 동기와 목적이다.

좀 어렵다고 자기 본연의 사명에 관계없이 좀 편한 곳으로 옮기고 바꿨다가

도리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너무 흔하니 하는 말일 것이다.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더니"(26:6)

 

 

다행히 이삭은 물 좋은 애굽으로 가지 않고, 여러 면에 부족하고 불편한

그랄에 머물렀다. 물론 여호와의 말씀을 따른 것이다. 그 결과는?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

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

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26:7)

 

? ....!....

 

그 곳 사람들이 실제로 이삭을 죽이려 한 게 아니라 그럴까 두려워하였다

는 말이구나. 한편으로 그렇게 두려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 곳에

머물렀다는 게 도리어 장하다.

 

그러니 결과는 해피엔딩이다.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보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

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26:8-11)

 

그러면 그렇지. 이삭의 연약함이 없다 할 수 없으나 그 연약함을 도리어

감싸주지 않는가? 그 곳의 왕 아비멜렉이. 물론 이 역시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감동하셔서 된 일이겠지만.

 

이걸 보더라도 사명자가 함부로 자리를 옮기는 걸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2) 진디감치 기다

리다 보면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배우며, 나중에 보면 편한 것을 찾아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사람보다 더 많은 복을 받더라.

 

다시, "들꽃은 양지를 찾아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6: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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