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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성령님의 몸만들기

김승환 (강원노회,생명,목사) 2014-12-15 (월) 15:47 9년전 2962  

~장장 12시간이다. 점심 먹고 성령님의 몸만들기가 새벽 2, 지금 끝났다. 저녁밥을 먹고 싶었으나 보내주셔야 가지. 소변 보러 가도록 배려해주시되 회장실 욕조에까지 기어가게 하시더니 욕조를 잡고 일어나도록 힘을 주시다가 홱 몸을 흔들면서 변기 앞에 서게 하신다. 그러더니 아마도 오늘 몸만들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선물이었을까? 20분을 소변을 참는 훈련을 시키신다. 괄약근을 조이게 하시다가, 손을 양 대퇴부에 대고 힘을 주게 하시다가, 허리에 손을 대고 등을 젇히게 하시다가, 마지막 순간에 지퍼를 잡고 내리는 것까지...

 

실은 지난 주 화요일 새벽기도 때 몸에 진동이 오기 시작하더니 내 온 몸이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계속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수시로 흔들리고 춤추고 머리를 강대 바닥에 박고 엉덩이를 위로 들게 하시더니 옆으로 쓰러지게 하셔서 위를 바라다보니 성경 밑이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는데 그때부터 하루 24시간 내내 진동과 흔들림, 그리고 내 몸의 연약한 부분, 아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치고 새 몸만들기가 시작되었는데, 별별 희한한 요가 동작과 안찰(?)...그러면서 손바닥에는 계속 땀이 줄줄줄 흐른다. 오늘이 6일째인데 몸이 놀랍게 좋아졌는데, 어떻게 안 좋아질 수가 있겠는가?

      

이런 게 성령의 만지심인가? 만지심 정도가 아니라 내 몸을 완벽하게 당신 뜻대로 움직이시니 나는 맡기고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비슷한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완벽할 줄은 몰랐고, 내 몸을 어찌나 혹독하게 만들어가시는지 내 생전에 이렇게 강도높은 훈련은 처음이다.

 

물론 이 모든 일이 명료한 의식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내가 싫으면 안 할 수도 있지만, 내 연약한 몸을 강하게 다듬으시고 계시다는 걸 알고, 또 그 모든 것이 힘들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내 몸을 붙잡고 움직이는 것을 아는 까닭에 꾀부리지 않고 하고 있는데, 워낙 고강도이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엄청 힘들기도 하다.

 

이 무슨 은혜인가? 어디에 쓰시려고 이렇게 온 몸을 만지시고 혹독하게 다듬으시나? 한없이 부드럽게 하시지만, 내 몸이 완벽해질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하시는 그 열심이 너무도 고마워 나도 쉴 수가 없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큰 은혜를 받은 적이 있을까 싶은데, 그러나 어찌 또 이것이 끝일까? 이제 시작일 것이다. 이 놀라운 경험을 글로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그럴 시간이 지금은 없다. 하나님께서 나를 가만 두시지 않는다. 시도 때도 없이 몸에 진동이 오거니와 한번 성령의 만지심에 나를 맡기고 기도를 시작하면 10시간, 12시간이 보통이니 아~언제나 끝나나? 행복한 투정을 하고 있다.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나중에 좀더 상세히 쓰고 싶은데, 그게 필요할지도 실은 모르겠다. 체험해보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신비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페친 여러분들도 모두 소망 중에 주님을 대망하는 대림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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