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박용래

담장 넘어가는 가지입니다

박용래 (대전광역노회,대전장로교회,원로목사) 2015-02-14 (토) 22:15 9년전 5501  

담장 넘어가는 가지입니다.

49:22~26                                  2015.02.08.   박용래 목사 

놀부네 집에 거지가 찾아왔습니다.

거지는 배가 너무 고파 놀부 마누라에게 매달리며 애원을 했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래요... 찬밥이라도 있으면 주세요..."

"사흘 지난 쉰 밥 이라도 괜찮겠나?" "그럼요."

그러자 놀부 마누라는 거지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그러면 사흘 뒤에 들려."

왜 사흘 뒤에 들리라고 했나요?

옆 사람과 인사 나눕시다

착한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맘을 잘 써야 한다. 


오늘 아침은 야곱이 11번째 아들 요셉에게 복을 빌어 준 말씀입니다 

49: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샘 곁에 심기운 자입니다.

성경에 샘, 우물, 시내, 비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사막의 뜨거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물을 수반할 때 잘 자랍니다.

사막처럼 세상이 어려운 세상이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살면 더욱 잘되어갈 수 있습니다.

환난, 고난이 와도, 때로는 실패를 경험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으면 더욱 잘되고 번성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 무성한 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으로 뿌리라면 이삭은 믿음의 싹이었고 야곱은 줄기가 되었으며 그 줄기에 열두 가지가 생겼습니다.

그 열두 가지(12지파) 중 가장 무성한 가지가 바로 요셉의 가지입니다.

요셉처럼 무성한 가지가 되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형제 중에 가장 잘되는 사람, 학교 동기생 중에 가장 무성한 사람, 직장에서 가장 잘되는 무성한 사람이 되어지는 축복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샘 곁에서 시들지 아니하며 늘 메마르지 아니하는 무성한 가지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무성한 가지가 담을 넘었습니다.

무성한 가지는 울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울타리 밖으로 뻗어 나갔습니다. 무성한 가지에 열린 과일은 담밖에도 열려서 다른 사람이 따먹을 수 있었고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요셉은 가나안 땅을 넘어섰고 담(국경)을 넘어서 이방 땅 애굽까지 뻗은 무성한 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창대케 하리라 하셨던 언약이 요셉에게 이루어 졌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과 자손들이 이웃과 나라와 국경을 넘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무성한 가지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요셉은 담을 넘는 무성한 가지와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살펴보면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속한 공동체마다 많은 유익을 주었습니다. 그는 무성한 가지가 되어 자기만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고, 담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을 살려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살려 주었습니다.

담장 넘어로 뻗어가는 요셉의 가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 자기의 담을 넘어 가족을 살렸습니다.

요셉의 축복의 가지는 자기 자신이라는 담을 넘어 그의 가족에까지 닿았습니다.

본래 요셉은 애굽의 바로왕의 신임을 받으며 얼마든지 호화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권력의 달콤한 맛을 보게된 요셉은 그의 앞길에는 미래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자기가 받은 복을 자기 인생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의 가지는 자신을 넘어 가정에 이르게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극심한 7년 흉년이 들었을 때, 야곱의 가족들은 굶어 죽을 정도로 식량이 없었습니다. 극심한 기근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애굽의 총리대신에 올랐던 요셉의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덕분으로 야곱의 70인 가족들이 애굽으로 내려와 고센땅에서 자리를 잡고 430년동안 한 민족으로 형성되기까지 발전해 갈 수 있었던 것은 요셉의 덕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요셉 한 사람 때문에 온 가족이 살게 되었습니다. 요셉 한 사람 때문에 민족으로 성장해 갈 수 있었습니다.

요셉이라는 가지가 담장을 넘어 가정을 살리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한 사람 때문에 가정을 살리는 역할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7장을 보면, 노아 한 사람 때문에 그의 가족들이 홍수 심판을 받아 멸망 받지 아니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여호수아 6장에 보면 기생 라합은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줌으로 여리고성이 함락받을 때 그의 가족은 살려냈습니다.

라합은 비록 기생으로 사람들의 손가락질 받는 여인이었지만, 그녀가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함으로 그녀의 부모와 형제들과 친척들과 그에게 속한 모든 가족들이 죽지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19: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하나님께서 누구를 생각하셨다고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하시사 조카 롯은 불로 멸망당하는 소돔과 고모라성에서 구원받았습니다.      

가정에 요셉처럼 담장을 넘는 축복의 사람이 있으면 가정을 살립니다.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조상이 됩시다. 복을 이어주는 선한 영향력을 줍시다.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요셉처럼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 자신을 넘어 하나님의 복을 이어감으로 가정을 살려내는 그런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가족의 담을 넘어 이웃을 살렸습니다.

요셉의 축복의 가지는 가정이라는 담 안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가정이라는 담장을 넘어 그가 살아가는 이웃까지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통하여 가정만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가정을 넘어 그의 이웃들과 그가 속한 사회에까지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가 바로왕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종살이를 하면서도 요셉은 주인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인 보디 발은 요셉에게 가정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게 했습니다.

39:5~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그런데 요셉에게 하나님의 복은 보디발의 가정에 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무성한 가지는 담장을 넘어 보디발의 집안 구석구석에 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또 억울하게 모함을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의 무성한 가지는 그가 갇힌 감옥 안에까지 넘어가게 됩니다  

3920~23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은혜를 베푸시사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고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했습니다.

23~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요셉의 축복의 가지는 가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정의 담을 뛰어넘었습니다. 옥중의 담장까지 넘어서 그가 옥중에 있을 때에는 요셉으로 인해 그가 갇힌 감옥조차도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다음에는 담장을 넘어 그가 가는 곳마다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요셉을 통하여 모든 이웃들에게 유익을 주었습니다.

옛날에 임숙제라는 믿음 좋은 처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7살에 시집을 가서 살다가 결혼한 지 2년만인 19살 때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향해 팔자가 사나운 년이라느니, 남편잡아 먹은 여자라느니 꽃이 피다 말았다느니 하며 비웃고 비방했습니다.

그 여인은 비웃고 조롱하는 시골을 떠나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의 집 식모살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인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습니다. 주일에는 교회를 갈 수 있게 해주고 밤에는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면 제가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라고 간청했습니다.

주인은 그가 보통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의 간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식모살이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이화여고 야간부를 1등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일본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조선총독부 장학사로 일하다가, 해방이 되자마자 학교를 세웠는데 이 학교가 한국의 수많은 여성 지도자들을 배출한 숙명 여자대학교입니다.

 

임숙제라는 여인은 꺾어져 버린 가지처럼 희망이 없었지만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복을 받아 무성한 가지가 되어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한국의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훌륭한 대학교를 세우는 총장이 되었습니다. 

또 한 여인의 이야기는 고 김활란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한 목사님이 이화여고의 채플시간에 오셔서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하셨는데 졸업반에 있었던 김활란 학생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날 밤 그는 채풀실에 들어가서 철야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여성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울음소리가 초상집에서 우는 울음소리보다 더 처절한 울음소리였습니다.

또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것은 한국 여성들의 울음소리니라. 이 십자가를 네가 질수 있느냐?”

기도 중에 김활란은, 제가 그 십자가를 지겠습니다.”대답했습니다. “저에게 감당할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그때부터 김활란 학생은 결심을 하고 열심히 공부를 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여성운동을 일으켜서 여성운동의 선구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이화대학교를 창설하기까지 하여 총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화여자대학교는 숙명여자대학교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여성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수많은 여성의 훌륭한 거목들을 배출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임숙제라는 분과 김활란이라는 두 여인의 가지는 그의 인생에만 머무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 그의 가정에만 머무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고생도 많이 하고 어렵게 공부를 하여 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남보란 듯이 떵떵거리며 호화롭게 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나 자기 가정을 위해서만 산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여성들을 위해 살았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복을 받아서 자기의 담장을 넘어 가정의 담장을 뛰어 넘어, 나라를 살리고 세상을 살려내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나와 나의 가정 안에만 놓아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요셉처럼 나와 나의 가정의 담장 너머로 패스하여, 이웃을 살리고 세상을 살려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3) 이웃의 담을 넘어 세상을 살려냈습니다.

요셉의 축복의 가지는이웃과 사회라는 담을 뛰어 넘어, 애굽의 모든 지방과 세상에까지 닿았습니다. 그는 총리대신이 되어 가뭄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당할 뻔 했던 애굽을 살렸습니다. 나라를 살려냈고 세상을 살려냈습니다.

 

41: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극심한 기근에도 애굽은 7년 흉년을 아무 문제없이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총리대신인 요셉의 지도에 따라, 7년의 풍년 기간에 곡식을 잘 저장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요셉은 굶어죽을 뻔한 애굽 나라를 살렸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7년 동안 가뭄이 계속되다 보니 주위에 있는 나라들이 애굽에 양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구름 떼 같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양식을 사 가지고 가서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일로 애굽은 경제적인 번영을 이루었습니다. 

요셉의 축복의 가지는 담을 넘어 세계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 한 사람으로 인해 수많은 나라들이 굶어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가정이 살교 교회가 살고 민족을 살려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가정과 그가 속한 공동체가 허물어지고 망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의 축복의 가지가 우리의 가정과 우리 교회의 담을 뛰어 넘어 세상에까지 닿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가지고 가정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의 영구한 표어는 복의 근원이 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는 성도와 가정과 교회가 되어 하나님께 받은 복을 대전과 한국과 세계를 향하여 패스할 수 있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교회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교회가 담장을 넘어가지 못하게 방해를 받음으로 더욱 움츠리고 쪼라붙는 교회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담장을 넘어 노회와 총회와 한국교회를 향해 쓰임 받는 교회가 될 때에 하나님의 크신 복이 더욱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에게 임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담장 안에 가두어 두지만 말고 담장을 넘어

우리의 사회에 패스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샘물~ 흘러넘쳐야 새물이 채워진다. 고여 있으면 쓸모없이 돼 버린다.

 

럭비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동료들로부터 받은 럭비공을 다시 다른 동료에게 패스해야 되는 것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패스해야 우리의 신앙과 인생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패스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으면 사탄의 태클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중에 사탄의 태클을 당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 때문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보는 것처럼 요셉은 샘 곁의 무성한 가지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만 뿌리를 내리고 그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은 그의 생명이 되고 하나님의 능력은 그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삶이 처음부터 잘된 것은 아닙니다. 형들에게 구박을 당하며 큽니다. 열일곱 살에 노예가 되어 십 년을 보냅니다. 다시 감옥의 죄수가 되어 여러 해를 보냅니다. 그러나 그러한 역경은 오히려 하나님의 도움으로 존귀한 자가 되어가는 삶의 훈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는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야곱의 모든 자녀 손들을 살립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큰 민족이 되도록 만듭니다.

요셉이 하나님께 큰 복을 받아서 담장을 넘어 가정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놀라운 축복이 오늘 우리교회 성도들에게 임하시는 큰 복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