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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잊혀 지지 않는 사람

이선규 (서울남노회,대림다문화센터,목사) 2015-04-13 (월) 09:38 8년전 2203  

죽어도 잊을 수 없는 사람

 

우리가 살다보면 오래오래 기억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길이 간직하면서 잊혀 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가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분한 마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아서 그 뜻을 모두 이루게 했던 다윗왕에게도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이 나이 많아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뒤를 이어 왕이 될 아들 솔로몬을 앉혀 놓고 마직막 유언을 하면서 죽어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왕상 27)’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을 죽이려고 군사를 일으켰을 때 바르실래라는 노인이 음식을 가지고와 도망하는 다윗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후에 답례를 하려 할 때 사양하며 아들들을 부탁하던 것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억울하고 분한 기억보다 아름다운 추억이 많을수록 행복한 것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7)’

위대한 복음전도자 사도 바울에게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 만났던 아굴라와 부리스길라였습니다. 바울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복음사역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며 계속하여 바울을 도와 복음을 전한 이들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16:3-4)’

나에게도 잊을 수 없는 성도들이 스쳐갑니다. 전도사 때 아들은 탄광에서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하고 결국 혼자된 할머님 댁에 심방을 갔습니다. 푸짐한 점심식사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앞치마를 보니 먹을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거기다가 더욱 손을 유심히 보니 더 구역질이 날려고 했습니다.


성의를 보아 마지못해 먹은 둥 마는 둥 하고 나오는데 도서를 구입하는데 보태 쓰라고 꼬깃꼬깃한 종이에 동전을 쌓아서 주었습니다. 집에 들어와 감격과 회개의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납니다. 첫 아이를 출산 했을 때 추운 겨울이었는데 산모가 추우면 안 된다고 밤중에 오셔서 밤새 불을 때워주시던 집사님이 지금도 뭉클하게 잊혀 지지 않습니다.

살아 계시면 찾아뵙고 인사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 꿀 같으나 계시지 않으니 어찌 할 도리가 없고 하늘나라에서 주님의 품안에 편히 쉬리라 믿습니다.

큰 선물을 주어서가 아니라 내가 소중히 여기고 정성껏 모은 것을 또 상대방을 위해 희생할 때 받는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하는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 할 수 있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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