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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나의 사랑하는 딸들과 아들들아

홍성표 (서울북노회,예수제자,목사) 2015-12-16 (수) 17:00 8년전 2061  
우리가  겪어온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에서 일제와 분단, 그리고 민족상잔 후에 정말 배 고프고 쉴 곳이 없는 아주 가난한 세월을 살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일제의 압박과 설움을 겪어 온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들 조상들의 아픔을 역사를 통하여 알고, 독립을 향한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그 시련과 고난, 고통의 세월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아픔은 분단 된 후의 같은 피를 갖고 있는 민족과 동족, 형제들끼리의 살상인  한국 세계 민족전쟁이었다. 형제와 가족끼리 냉전 이후의 강대국들의 남족 분단으로 인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분단의 전쟁으로 우리는 진정한 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지금도 그 감옥에 사로 잡혀 있다.

역사는 사실을 기록한 기록의 역사와 그 기록된 역사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 하느냐의 문제는 바로 역사를 보는 인식 즉 사관이라고 한다. 역사는 주관과 객관적 해석이 존재한다. 주관적인 해석과 이해는 자기의 틀 속에 갇혀 자기 이해의 관점에서 보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관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인간의 역사 이해나 해석은 여기에 머물기 일쑤다.

그러나 역사의 객관적 이해와 해석은 나도 포함하지만 나와 함께 사는 너의 입장과 사정과 환경, 그리고 타자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분석하며 판단해 보고자 하는 조금은 정의와 공평한 자리를 찾아가려는 방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주관적 입장을 뛰어 넘고, 자기 이해를 넘어서는 이해와 해석, 즉 타자의 입장을 이해 하려 한다면 그것은 상당히 성숙한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 E. H. Carr 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 라고 한 바 있다. 아놀드 토인비라는 영국의 사가는 사가의 할 일은  "하나님의 일을 더듬어 찾아 가는 것이다" 라고 말 하고 있다. 역사란 과거를 모른 채로 묻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난 과거로부터 무엇인가 교훈을 얻어, 보다 나은 현재와 미래를 창조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할 것은 반성 하고 회개하며, 좋은 것은 발전시키고 보호하는 일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며 주야로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병들고 죽어가며 나라를 위한 희생을 강요 당하고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받지도 못하고 살아 왔다. 육신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군사 쿠테타 이후 군화발의 독재에서 할 말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권력의 억압에 시달려 왔다. 가난과 독재의 폭압 속에서도 우리는 민주화를 외치며 거센 저항을 하고 갖은 고난과 시련을 겪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고 억압을 받으며 몇 십 년의 세월이 흘러 갔지만, 여전히 남북은 대립해 있고 민주의 이름은 짓밟혀 더러워지고 있다. 군사독재와 유신독재의 찌꺼기들이 부활하여 이 나라와 민중을 옥 죄고 있다. 그리하여 다시 묻는다. 과연 역사란 무었인가?  역사는 강자의 역사요. 민중은 항상 강자에 짓밟혀 사는 운명으로 돌려야 하는 것인가? 금수저와 흙수저가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역사라고 인정해야만 하는가?

사랑하는 딸들아 아들아! 분단 70 년이 되었는데도 우리는 아직도 자주와 자립 된 나라를 살지 못하고 강대국의 종속과 예속의 삶에서 그들의 눈치를 보며 점령군에게 땅을 내주고 그들의 국방비를 지출하며 남북의 분단과 긴장을 빌미로 이해할 수 없는 무기를 사 주어야만 한다.

과거 오랫 동안에는 중국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고 일제 때는 왜놈 일본의 군국주의에 짓눌려 살고, 분단 이후 70년의 긴 세월은 미국에 의한 식민지를 살고 있다. 북한도 남한도 분단을 정권유지에 악용하고 남북의 가족이 원수가 되게 하는 이 현실을 언제까지 살것인가? 우리가 죽고 난 후에도 남겨야 된다면 편히 눈을 감고 죽을 수는 없겠구나!

이제 삶의 후반기를 살고 있는 이 시간에 오늘의 역사적 현실을 묵상 하며 고뇌하게 된다. 타락한 자본과 불의한 권력의 결탁아래서 빈곤을 대물림 하고  거짓 된 자유와 평등, 평화가 자행되며, 맘몬과 물질의 가치가 생명의 가치 위에 군림하는 오늘의 헬 조선 아니 그보다 못한 현실들이 넘실대는 오늘을 보는 것이 아리고 쓰리며 저며오는구나!

남북의 분단과 동서의 분열과 신냉전을 사는 이 나라와 민족의 현실을 생각하면 편히 눈을 감을 수도 없다. 존재가 비존재에 눌리고, 거짓이 진실의 마스크를 쓰며. 거룩이 썩어버린 오늘의 삶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면 된다고 말해야겠다. 그래야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사방에 둘러싼 악한 세력들이 언제 너의 영혼과 삶을 훔치고 빼앗아 갈지 모르니까?

승자독식, 적자생존, 정글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오늘의 현실에서 무엇 하나 물려줄 것도 없고 남겨줄 것이 없으니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악한 세력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파도치고 하늘의 기쁨이 땅까지 춤 추게하는 그 기도를 하는 것 외에 줄 것이 없구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산다고 살아 왔던 숱한 지난 시간들, 가족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가난을 주님의 뜻으로 알고 살아왔던 시간들이 스크린처럼 흘러간다. 그렇다. 너희들의 현실은 어둡고 비관적인 현실들이 많다. 삼포에서 오포로, 오포에서 7포로, 7포에서 N포로 그리고 헬 조선에서 더 큰 나락의 지금의 모습이 보인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들아!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우리를 기가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며. 우리들을 도우시고 상담하시며 위로하시는 예수그리스도와 성령께서 너희들을 밤이나 낮이나 지키시며 돌보신다.

그 하나님께서 너희 일생과 동행하시며 죽음과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해를 받지 않게 하시며, 모든 질병과 정망에서 상처를 치유하시고 고치신다. 나를 죽음 가운데서 건지시고 살리신 것처럼, 나를 질병 가운데서 고치시고 건강하게 고치신 것처럼 그 하나님께서도 너희 모두를 살리시며 고치신다.

부탁하건데,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지 마라. 그리하면 살 것이고 모든 것이 형통하리라, 그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며 그 말씀을 생명의 양식과 생명의 음료로 삼아라. 그 말씀은 세상의 어떤 지식보다 낫고 어떤 것보다 희망이며, 어떤 것보다 우선이고 어떤 것보다 능력이다. 그 말씀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 말씀과 함께 하는 것이 부모와 같고 부모보다 나으며 이 세상 어떤 것보다 치료와 치유의 약이 된다. 그렇다고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멀리 하라는 것은 아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창자에까지 채우는 자는 어떤 절망 가운데에서도 살고 승리하리라.

예수 그리스도 이 십자가는, 믿는 자에게는 능력이요 믿지 않는 자에게는 걸림돌이 된다. 세상에 믿을 것이 없어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살아계신 성령을 믿는 자는 승리하리라. 이 믿음이 너희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고 전부이다. 우리 역시 이 믿음 안에서 지금까지 모든 시련과 역경과 고난과 고통과 절망을 이기고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러하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의 손을 붙잡고 가라. 어떠한 불의와 악한 세력이 너희 앞에 있을지리도 그러한 자본이나 권력에게 굴복하지도 말고 유혹 되지도 말라. 지혜와 슬기를 갖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최고이다.

너희 앞길이 캄캄할 때,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좋은 것으로 주신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아! 너희가 사는 세상은 온전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고, 민중과 서민, 그리고 약한 자와, 고아와 과부, 나그네가 조금도 불편을 느끼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경찰공화국이나 검찰 공화국이 아니라 민중과 서민 대중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동서의 분열이나 양극화, 저 출산이 없는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나라, 그리고 너희들 만이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이땅에 얼마나 머물러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자연의 이치로 보면 많은 시간을 살았다. 살고 죽는 것이 하늘에 달려 있고 자연의 이치와 법칙에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죽음이 언제 다가 오고 , 끝이 될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들아 다시 한 번 말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누가 그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러했듯이 너희가 그것을 만들어 가고 창조하는 구체적인 기도와 노력만큼 누릴 수가 있다.  혼자 잘 사는 것은 짐승이나 동물의 삶과 같다. 아니 짐승이나 동물도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 나와 네 이웃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삶의 소명과 사명의식, 그리고 책임의식을 갖고 살아야 한다.

힘 있는 자에게 아부와 아첨을 하지 말고 약한 자와 힘 없는 자를 멸시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을 섬기고 대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고 옳은 것은 옳다고 해야 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딸들아!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다 주고 또 주고 싶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에 대한 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믿음과 성령님의 동행하심을 기도하고 물려주고 싶다. 우리가 어떤 곳에 있든지 너희들이 어디에서 살던지 통일 된 조국에서 자유를 누리고 살기를 기도한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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