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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고 안경애 사모님(고 이중표 목사님의 아내) 입관예배 설교문(2011년 11월 21일)

유정성 (익산노회,이리제일교회,목사) 2011-12-07 (수) 07:03 12년전 5544  
            

그리스도와 함께 계신 어머니

빌립보서 1장 20~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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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하는 이중표 목사님과 이 땅에서 영영 이별한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다시 그의 사랑하는 아내 안경애 사모님과 별세의 작별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땅과 별세하신 안경애 사모님은 70세, 이중표 목사님과 동일한 췌장암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셨습니다.

어쩜 이렇게 별세의 모습도 닮아 가셨는지, 어쩜 이렇게 살아오신 모습도 닮으셨는지 살아 계시는 동안 이중표 목사님의 그리움의 그림자와 같으셨습니다.

 

이중표 목사님은 항상 후배들에게 목회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론을 배우지 말고 ‘목회 정신’을 배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목회 정신의 핵심은 바로 ‘별세신앙’이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낮아진 만큼 높아지고, 버린 만큼 행복한 것이 별세 신앙이었습니다. 이중표 목사님은 이 위대한 진리를 사람들이 잘 깨닫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늘 안타까워 하셨고, 후배 목사들이 목회 현장에 나아가 이 별세의 정신을 실현해 주길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살아”

“교회가 죽어야 민족이 살아”

이중표 목사님의 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하물며 평생을 같이 살아온 사모님의 가슴엔 그의 삶의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을 터인데, 그의 음성과 말씀 사모님의 삶에 그대로 베어있을 텐데 어떻게 별세의 길을 가셨을까? 아마도 당신 사랑하는 이중표 목사님 하늘나라에서 외로워 손짓하며 기다리시는 것이 너무 힘들어 하실까봐 별세의 길 재촉하여 떠나셨나봅니다.

 

그래도 우리와는 아직 아쉬운 별세의 인사 다 나누지 못하였는데, 아직 죄송하단 말 진심어린 심정으로 다 전하지 못하였는데, 투병생활하시며 힘겨워 하실 때 그 전에 다하지 못한 효(孝)를 빚더미처럼 끌어안고 아직 다 갚지 못했는데, 사모님께 받은 사랑에 비해 내가 해 드릴 것 부끄럽고 부족해서 ‘조금만 더 있다’ ‘조금 더 좋은 것으로’ 그 은혜에 감사하고 싶었는데, 이중표 목사님 말씀으로 구원받아 하늘나라 바라볼 수 있어 좋았는데 목사님도 별세의 길 떠나 사모님께라도 구더기 같은 인생 잘 살고 있노라고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목사님 사모님 두 분께서 생명을 다해서 헌신하신 한신교회, 민족성전 부흥의 새로운 도약하는 그 영광의 날 하나님 앞에 함께 서서 감격의 눈물로 하나님께 감사 찬송 함께 불러야 하는데, 사모님은 벌써 별세의 길을 가셨습니다.

 

이중표 목사님 꼭 빼닮은 듯 안경애 사모님의 삶도 별세신앙의 삶이었습니다. 이는 오늘 본문의 바울의 삶과도 꼭 빼닮았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위하여 복음을 증거하였던 바울은 본문에서 복음 사역을 위한 자신의 삶의 신앙고백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살아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는 것이니 만일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으면 그것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될 터이니 더욱 유익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어서 당장 죽지 않고 얼마간 더 산다면 당연히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데 전력투구하고자 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 자체는 문제가 죄지 않았습니다. 설령 그가 이 고통스러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것을 더 원하고 있을지라도 빌립보 교인들을 비롯하여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의 목회적 관심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위해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같이 바울은 자기의 유익이 아닌 남의 유익을 위한다는 원리 아래서 생각하고 판단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이 날로 자라서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예수님과 같은 삶을 바울이 살았고, 바울의 삶을 이중표 목사님께서 그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을 사모님께서 꼭 빼닮아 살았습니다.

이들 모두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을 터니 분명 이중표 목사님도 안경애 사모님도 모두 그리스도와 함께 계시리라 확신합니다. 결국 고인이 되신 안경애 사모님은 한신교회의 믿음의 어머니였으며, 이 나라 이 민족을 가슴에 품은 어머니였으며, 별세신앙을 고백하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였습니다.

 

오늘 입관의 장례절차로부터 장례의 마지막순서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거룩한 장례예식이 되길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함께 유가족들의 슬픔에 동참하며 위로해 주시기 위해서 달려오신 조문객 여러분들과 남겨진 유가족 여러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보살펴 주시는 은혜와 은총이 함께 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0:48:18 총회장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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