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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박사원 오픈하우스 예배 설교문(2011년 12월 5일)

유정성 (익산노회,이리제일교회,목사) 2011-12-07 (수) 07:07 12년전 3128  
            

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시 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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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할 때면 보통 집에 모든 문들이 활짝 열립니다. 대문도 열리고 문까지 모두 활짝 열립니다. 그래야 그 문으로 집안의 물건들이 들어갈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떤 집에 모든 문들이 열리면서 이사를 하는 것은 그 집의 주인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문들이 열리면서 새 주인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가 모든 문들을 열고 새롭게 맞아들여야할 주인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주인이요 왕은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구태여 새로운 왕을 모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문을 활짝 열고 하나님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인가 하면 그들이 하나님이 왕이심을 잊어버리고 죄악 가운데서 방황하다가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을 다시 왕으로 맞이할 때입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24편은 다윗 왕이 여호와의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옮기면서 지은 시로 여겨집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상징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법궤가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처소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법궤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4장에서 6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법궤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쟁에 패해서 빼앗긴 것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이스라엘을 떠나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에서 이겨서 법궤를 가져가기는 했지만 그들은 감히 하나님의 법궤를 함부로 어떻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블레셋 사람들도 하나님의 법궤를 어떻게 할지 몰라 여기저기 옮겨두다가 결국 이 법궤는 아비나답이란 사람의 집으로 가서 20년간을 머무르게 됩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법궤가 없이 20년이 흐른 후에 다윗이 왕이 되고 다시 이 법궤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옮겨오면서 지은 시가 바로 시편 24편인 것입니다.

 

법궤가 없던 20년의 기간 동안 이스라엘에는 주인이 없었다고 볼 수 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왕이자 주인이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질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어려움과 수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말로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요 왕이시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속에서도 정말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셨는지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인이시라고 말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한 우리 삶의 주인으로 섬기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다스리시기를 원하셨지만 우리가 그것을 거부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 그토록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주인으로 섬기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셔서 우리를 마음껏 다스려 주시는 것을 신약용어로 ‘성령 충만’ 이라고 합니다. 한 해 동안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오셨다면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성령 충만한 삶은 그 자체로 엄청난 축복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볼한 해 동안 성령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셨다면 이 시간 우리는 우리의 모든 문을 열어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윗은 결코 자기 자신이 이스라엘 왕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왕이시라고 생각하며 그 왕께서 이스라엘을 통치해 주시기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한 분 주인을 모시는 종으로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하나님의 법궤를 맞이합니다.

 

7~8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7절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8절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드디어 하나님의 법궤가 입성을 합니다. 다시금 모든 세상의 주인이신 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주인을 맞이하라고 외칩니다.

 

여기서 ‘머리를 든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실제로 대문에 붙어 있는 모든 장식들을 다 올려서 왕이 출입하는 데 장애가 없도록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성경학자들은 ‘머리를 든다’라는 표현이 실제로 어떤 문에 붙은 장식을 드는 것이라기보다는 상징적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고대근동 에서는 수치를 당할 때 머리를 숙인다고 표현하고 기쁨을 표현할 때 머리를 든다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되었건 여호와의 법궤가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다윗에겐 너무나 큰 기쁨이요 감격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법궤를 하나님의 보좌생각해서 법궤 위에 하나님께서 좌정하고 계신 것으로 믿었습니다. 즉, 법궤가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시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들에게 ‘머리 들라’는 다윗의 고백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첫째로, 왕이신 하나님이 다시 들어오시니 기뻐하고 또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윗은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주시면 이스라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법궤가 들어오고 하나님이 다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자 이스라엘의 정치가 놀랍도록 안정이 되었습니다. 다윗 왕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상 정치적으로 가장 안정되었던 최고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아직도 다윗 왕을 최고의 왕으로 생각하며 다윗 왕과 같은 지도자를 그리워합니다.

 

 

둘째로, 법궤가 들어오자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됩니다. 이 영광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 시대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영광을 본 열방의 사람들이 이 영광의 비밀을 알기 위해 이스라엘로 몰려듭니다.

 

셋째로, 법궤가 들어오면서 이스라엘은 엄청난 영적 부흥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 부흥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다윗왕은 수없이 많은 시편을 지어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합니다.

 

오늘 이 박사원이 새 단장을 하고 ‘오픈하우스’를 하는데 제일 먼저 모셔 들일 주인이 누구이십니까? 꼭 하나님이시길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 박사원에 오셔서 지혜의 영을 부으시고 예지와 총명의 은총을 허락하여 주셔서 이곳에서 연구하는 모든 박사과정의 목회자들이 반드시 우리 기장교단과 한국교회에 새로운 목회연구과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진정성을 가지고 따라갈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한 목회자들의 훈련의 장이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0:48:18 총회장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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