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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총회교육원 장로교회 개회예배 설교문(2011년 11월 24일)

유정성 (익산노회,이리제일교회,목사) 2011-12-07 (수) 07:09 12년전 2707  
            

이 땅을 고칠 믿음의 가문

여호수아 24장 14~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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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4장은 본서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여호수아의 생애와 통치에 관해 종결을 짓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수많은 가나안 전투들을 승리로 이끌었고, 또한 땅을 각 지파들에게 분배했던 여호수아는 그의 생애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며 이미 23장에고별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4장에서 다시 한 번 고별 연설을 하고 온 백성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서 엄숙한 서원을 합니다.

지금껏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하여 회고한 여호수아는 이제 마지막으로 백성들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즉 자신과 자신의 가문은 이처럼 이스라엘을 돌보신 하나님을 섬길 터인데 백성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만을 섬기고 이방신을 버릴 것인지 아니면 이방신을 섬기고 하나님을 버릴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합니다. 이에 백성들은 자신들도 여호수아처럼 이방신을 섬기기 않고 하나님만 섬길 것이라고 굳게 맹세합니다. 이 부분이 오늘 본문 말씀의 요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세상’ 중에서 하나 만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도 섬기지 않고 우상도 섬기지 않는 무신론적 중용의 길이나, 혹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종교혼합주의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은 곧 우상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여호수아의 생각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두 마음을 품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원치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 선택은 지금 이 시간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15절)고 하였습니다. 머뭇거리거나 주저하면서 하나님 섬기는 것을 미루면 그만큼 자신을 타락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선택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지금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지금과 같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마음이 변하기 전에 선택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토기장이는 진흙의 반죽 상태가 가장 좋을 때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토기를 만든다고 합니다. 진흙이 굳어 버린 다음에 모양을 만들려고 할 때에는 이미 때가 늦어 버린 것입니다.

만사에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선택해야 할 시기에 선택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선택하려고 할 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좋은 선택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셋째,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단력이 없이 우유부단하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주위의 상황을 보아가며 눈치껏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결단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주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스스로를 움직일 능력이 없어서 바닷물이 흘러가는 대로 이리저리 흘러 다니는 해파리와도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 주저하거나 머뭇머뭇 하기만 하는 사람은 결단력 있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비행기 티켓을 들고도 어디로 여행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그는 결코 유익한 여행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항해사가 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이랬다저랬다 하면 그 배는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위 환경에 좌우되거나 감정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자신의 이성과 신앙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늘 두 갈래 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분명한 하나님을 향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정진할 때 인생의 빛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넷째, 여호수아의 올바른 결단력을 배워야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방신과 하나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촉구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집은, 가문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자신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나서 자기의 생각을 표명하지 않고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었습니다. 그의 결심은 단호하고도 엄숙했습니다. 그의 말은 마치 백성들모두 우상 섬기는 것을 선택하고 자기에게까지 우상을 섬기라고 권유해도 나는 끝까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는 이와 같이 과단성 있게 결단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였습니다. 이 사실은 여호수아의 지도자로서의 일면을 다시 한 번 보여 주는 사건이었으며 영향력이었습니다. 이렇듯 목회자를 비롯한 정치, 경제, 종교, 사회, 문화, 예술 모든 분야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부모와 가문의 어르신들의 행동은 그들의 지도와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한 국가의 통치자들이 어떻게 결단하여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일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도 결정되는 것입니다. 부정과 부패의 지도력은 성들도 악한 길로 걸어가게 합니다. 청결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진 지도력은 백성들을 의롭고 선한 길로 걸아가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호수아의 바른 선택과 결단력은 모두 지도자들과 사람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됩니다.

 

우리가 본문에서 유의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여호수가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말한 것입니다.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라면 누구든지 이 여호수아와 같이 그의 가족과 가문이 복을 받기를 원할 것입니다.

온 가족은 아버지가 결정하고 행하는 대로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일 가장이 성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면 가족들도 그를 본받아 신앙생활을 착실히 하게 되지만 가장이 우상을 섬기면 가족들 역시 우상을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여기 계신 장로님들께서도 젊은 시절 아버지의 반대로 신앙생활 하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을 경험하신 분들도 상당히 있을 것입니다. 그때를 생각해 보시지요? 그때는 교회 다니지 못하게 하는 아버지가 야속한 정도가 아니라 때로는 창피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매일 술이라도 거하게 취해서 주사 섞인 말씀을 끝도 없이 늘어놓으시면 안쓰럽고 영혼구원을 못한 경우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성한 장소입니다. 이 가정이 작은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 담당하여 모든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충만한 생활하게 되면 태양이 빛을 비추듯이 그들 모두는 세상에 빛을 환하게 추는 믿음의 가정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장로님들은 이 땅을 치유하고 고칠 믿음의 가문을 만들어 가시는 거룩한 가정, 가문, 문중을 이루어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0:48:18 총회장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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