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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추수감사절 칼럼(기독교신문)

유정성 (익산노회,이리제일교회,목사) 2011-12-07 (수) 07:12 12년전 3277  

“감사합니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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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유 정 성 목사

 

 

 

올해도 세상은 참으로 순탄하지만은 않은 역사를 만들며 추수감사의 절기까지 왔습니다. 상반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은 2011년 3월 11일 일본의 주요 섬 중 하나인 혼슈[本州]의 북동쪽 해안에서 발생한 9.0강도의 대지진 사건이었습니다. 재난 발생 2주 만에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1만 명을 초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치의 1.5배 이상이 실종자와 추정 사망자로 집계되었습니다. 평상시 지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일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하여 주변 나라들까지 공포에 떨게 하여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동반한 쓰나미의 피해 지역은 복구 능력을 상실하고 불안한 원전의 문제는 현재까지도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의 대지진 사건을 바라보며 세상 사람들은 오늘도 살아 숨 쉬는 생명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나의 건강, 물질의 은혜, 땀 흘려 일할 수 있는 일터, 사랑하는 가족뿐만 아니라, 그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 한 가지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고 지혜입니다. 그래서 매일 “감사합니다!” 외치며 살아도 우리가 살아가는 은혜를 표현하기에 부족합니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오늘을 소중히 살아갈 수 있는 생명 있음에 감사합니다.

 

K방송국의 개그 프로그램 중에 남자 세 명이 두 주먹을 불끈 쥔채 팔을 굽히고 가슴 아래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무한 반복하면서 일상에서의 황당한 일이나 재미난 상황의 일 중에서 감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개그맨들은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모두가 갖길 희망하며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습니다. 참 웃을 일 별로 없는 요즘에 ‘그래, 나도 평상시 감사할 일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며 작은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면 세상이 우리를 가르치나’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또한 “감사합니다!”를 외치게 한 일본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다케다씨는 100개가 넘는 상장기업의 대주주이고 ‘다마고 보로’로 유명한 제과의 경영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최고의 품질을 위해 보통 달걀보다 3배 이상 비싼 유정란 만을 고집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마침내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었고 그 분야 경쟁이 무의미 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성공비결은 유정란을 사용한 것보다 더 특별한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 전략은 공장에서 직원들이 과자를 향해 “감사합니다!”하고 말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얼핏 듣기엔 마치 미신을 섬기는 주문 같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케다씨는 철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화를 낼 때 내뱉는 숨을 봉지에 담아서 그 안에 모기를 넣어 두었더니 모기는 몇 분 안에 죽어버렸는데, 싱글벙글 웃을 때에 나오는 숨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사람의 손을 거친 과자는 최고의 맛을 내게 될 것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결국 “감사합니다!”를 수 백 번 들은 과자는 질 좋은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감사로 최고의 품질의 과자가 됐던 것입니다.

 

2011년 추수감사절을 지내며 또 한 해의 마무리를 해 가며 내 삶의 최고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도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수백 번씩, 수천 번씩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하는 고백 없이는 결코 아름다운 품질의 인생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감사합니다!”의 효과입니다. 일본 열도의 대지진을 통해서도, 어떤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유명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우리는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추수감사절을 처음 지냈던 청교도들 102명이 1620년 9월 16일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1세의 종교적인 핍박을 피하여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65일의 항해 끝에 신대륙의 플리머스 항구에 도착했을 때도 “감사합니다!”를 연호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추위와 전염병과 폐렴으로 인하여 그 이듬해 가을까지 약 46명의 청교도들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그들은 꿈과 희망을 갖고 끊임없이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들도 “감사합니다!”의 효과를 체험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2011년 추수감사절은 “감사합니다!”를 무한 반복 외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쓰임받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소망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약간의 건강의 문제는 있지만 생명을 끊임없이 연장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큰 부자는 아니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물질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높은 자리에도 올라가봤지만 예수님처럼 낮고 낮은 자리에도 내가 있을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있었지만 기도해서 길을 찾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젊은 날 너무 오래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라와 이 민족의 소원을 이루어주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수없이 외치는 “감사합니다!”의 효과가 하나님께 새롭게 허락받는 ‘축복의 효과’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0:48:18 총회장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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