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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기독교 신문 시론

나홍균 (익산노회,이리제일교회,목사) 2013-05-23 (목) 10:42 10년전 2083  
 
 
안디옥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나홍균 목사
  
 
 
안디옥교회의 시작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허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그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안디옥 교회는 ‘박해를 피해 흩어진 사람들’이 시작하였고,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시작하였으며,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였다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다. 훗날 이방인을 위한 선교의 전진기지로 쓰이게 될 안디옥 교회가 무슨 거창한 계획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도망쳐 온 사람들에 의해서, 그것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몇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름은 없으되 ‘주의 손에 붙잡힌 바 된’ 사람들에 의해서 안디옥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시기 위하여 안디옥 교회가 첫걸음을 내딛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인물, 사울과 바나바를 쓰시기 시작하였다.
사울은 어떤 인물인가? 당대 최고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었다. 하나는 율법에 대한 지식이요. 또 하나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헬라 세상에 대한 지식이었다. 동시에 그는 당대 최고의 열심을 갖춘 사람이었다. 복음으로 자신의 곁에 있는 ‘막대기만 제외하고는’모든 사람을 구원하겠다는 구령열에 불타는 사람이었고 동시에 그 뜨거운 열심은 복음이 아닌 것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을 소유한 사람이었다. 그는 실로 외강내유한 사람이었다.
사울과 같이 되기를 바란다. 말씀과 세상,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웃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차든지 덥든지, 뜨거운 열심히 함께 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길은 자연히 보이게 될 것으로 믿는다.
바나바는 어떤 인물인가? 착하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해시키며 보살피는 은사, 일을 되게 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몰아나가는 은사가 뛰어난 인물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일을 하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므로 한 번 일을 그르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사람을 잃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신념이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실로 외유내강한 사람이었다.
우리 한국교회가 안디옥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바나바 같은 일꾼으로 쓰임을 받기를 바란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일을 일되게 하는 사람으로 쓰임을 받으시기 바란다.
 
누가 우리 한국 교회의 사울이 되겠는가? 누가 우리 한국 교회의 바나바가 되겠는가? 사울 같은 인물이, 바나바 같은 인물이 우리 한국 교회에 풍성하기를 바란다. 저들을 닮아가는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의 손에 잡힌 바 된 이름 없는 성도들이 있음으로 인하여, 그리고 사울이나 바나바 같은 지도자가 있음으로 인하여 안디옥 교회는 날로 구원받는 성도들의 수가 더하여 갔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쳤는가? 아니다. 성경의 말씀을 들어보자.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모이고’ ‘배우기를’ 힘쓰는 모습들이 저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부흥되었을 뿐 아니라 ‘성숙해지는’ 모습이 저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안디옥 교회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오합지졸로는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모여야’ 한다. 부흥되어야 한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안디옥 교회와 같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무엇이 부족한가? 물론 아직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영혼들을 위해 전도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긴급한 것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훈련된 삼백용사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셨다. 지난 주 말씀드린대로 사마리아와 땅끝은 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지 못한 우리의 믿음에 있는 것이다. 말씀으로, 봉사로, 성령으로 훈련되지 못한 ‘땅끝’이 우리에게 있음이 문제인 것이다.
모든 한국교회들이 안디옥교회가 되어야 한다.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전진기지로 쓰임을 받는 안디옥교회를 이루어야 한다. 예수를 믿는다 믿는다 하면서도 아직도 복음의 능력이 저들의 삶에 온전히 미치지 못하여 허다한 사마리아와 땅끝이 남겨져 있음을 기억하자. 이 땅끝으로 복음의 사명을 지고 나아오기 위해 우리 자신에서부터 믿음과 영혼의 사마리아와 땅끝은 없는지 돌이켜 보자. 먼저 우리 자신부터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있는지 돌이켜 보자. 바라기는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있는 성도들,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 있으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이 날로 그 수를 더해가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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