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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박용래 (대전광역노회,대전장로교회,원로목사) 2017-04-09 (일) 12:32 7년전 2920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22:39~46             마26:36-46 2017. 4. 9. 박용래 목사

오늘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이고 한주간은 고난주간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금요일 새벽까지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로 모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드린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결심하시고 기도로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인간적인 연약함을 극복하셨습니다. 기도로 고난을 담당할 수 있는 힘을 얻으셨습니다.

1) 겟세마네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목요일 저녁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최후 만찬을 나누신 다음에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셔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26:39~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22:42~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먼저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잔은 어떤 잔을 말하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골고다 십자가에서 마셔야 할 쓴 잔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감당하셔야할 쓴 잔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수치와 조롱과 아픔과 고통을 당하는 잔이고 또한 철저하게 아버지 하나님께 외면을 당해야 하고 버림을 받아야 하는 쓴 잔입니다. 예수님은 그 쓴 잔을 놓고 밤을 새우며 이렇게 3번이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 되도록 힘써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동일한 내용으로 3번이나 기도하신 것은 거기에 어떤 내용이 있을까?

아버지의 원대로 기도입니다.

십자가의 쓴 잔을 앞에 놓고 예수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원대로 이루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고난주간을 앞두고 예수님의 기도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무엇입니까?

기도란 나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깨닫는 것입니다.

기도란 대부분 자기가 바라는 소원을 하나님께 들어달라고 매어달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기도란 나의 소원을 하나님의 소원으로 바꾸어가는 것입니다.

기도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의 마음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기도는 나의 계획을 하나님의 계획으로 바꾸는 것이 주요합니다. 그래서 나의 인생 가운데 주님이 왕이 되시는 삶이도어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삶입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서 그것을 우리에게 교훈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감당하기 힘든 십자가의 고통스런 쓴 잔을 앞에 놓고 드리는 예수님의 기도가 나의 원대로가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원대로 이루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아버지의 원이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쓴 잔을 마시는 일인데도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우리들도 주님의 기도의 모습을 본 받아야 하겠습니다. 나의 원대로가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원대로, 내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 달라는 기도에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명을 잘 감당케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주님께서 밤새워 기도하신 내용은 아버지의 뜻, 그 사명을 잘 감당케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일군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을 위하여 일하는 자, 둘째는 일을 위하여 일하는 자, 셋째는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자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항상 자신을 위하여 일에 쫓기는 자로 살다가 병들어 인생을 마치는 사람들도 있고 또한 어떤 일에만 중독되어서 일벌레처럼 항상 일에만 쫓기면서 살다가 인생을 마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사명자로 살아가는 것은 참 귀한 삶입니다. 주님 나라를 위하여 사명자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키에르케고르가 코펜하겐 대학의 신학생 시절 22세 되던 때에 일기를 이렇게 썼습니다. 온 천하가 다 무너지더라도 내가 이것만은 꽉 붙들고 놓을 수가 없다.

내가 이것을 위해 살고 이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나의 사명을 발견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인생의 행복이고 승리이고 성공이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이것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오늘 우리도 더욱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고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령의 위로와 힘을 얻으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기를 당하면 그 어려움을 피해 가기를 원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슬픔도 없고 고통도 없는 순탄한 길을 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이 아닙니다. 죄도 아닙니다. 주님께서도 인성을 가지신 분이시기에 그 잔을 마시는 것을 괴로워 하셨습니다. 그 잔은 고난의 잔이요, 슬픔의 잔이요,

저주의 잔이었기 때문입니다.(3:19) 예수님의 십자가는 바로 쓴잔이었습니다. 기도 없이는 마실 수 없는 쓴잔이기에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기도하셨습니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시면서 달빛에 검붉

 어린 양의 피가 섞인 물이 흘러가고 있는 것을 주

은 보셨을 것입니다. 각처에서 유월절을 지키러 올

온 사람들이 자신의 죄와 나라의 죄를 어린양에게

짊어지우고 양을 잡아 그 피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

려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양들이 피를

흘리고 죽어 갔습니다.

이제 불과 몇 시간 후면 짐승의 피를 대신해서 예수님의 피가 흘러내릴 것을 아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온전한 제사를 드림으로 짐승을 피를 가지고 드리던 불완전한 제사를 완전히 끝내려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속죄의 죽음으로 감당하시는 일입니다. 주님은 인류의 죄 값을 대신해서 철저하게 하나님께 외면당하고 버림을 받는 십자가의 죽음이기에 더욱 고통스러워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버림을 받으면서 죽어야 한다는 그 영적인 고통이 육체적인 고통보다도 주님께서는 더욱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기도 없이는 이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 탐 흘리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2:8~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겟세마네 피탐 흘리는 주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기도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라고 부르짖어 기도하신 것은 단순히 죽음이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드리는 기도만이 아니었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 되도록 하는 기도는 내 육신의 만족을 채우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원대로 이루어 달라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22: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기도할 때 천사가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하셨습니다. 고난을 앞에 두고 주님은 기도로 준비하셨을 때 성령께서 힘을 더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쓴 잔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천사가 나타나 힘을 더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고난주간에 우리들도 기도함으로 성령의 도와주시는 힘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선한 일을 위하여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깨어 기도하여야 합니다.

22:40~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22: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피곤하여 잠만 자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께서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피땀 흘리며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잠만 자는 제자들의 모습은 너무 대조적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야 합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명을 감당키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기도해야할 때에 기도하지 아니하였던 베드로는 하루밤에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주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시험과 유혹에 빠지지 아니하도록 깨어 기도생활이 필요한 것입니다.   내일부터 가지는 고난주간 5일 특별새벽기도회에 잠만 자는 제자들의 모습이 아니라 깨어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시험에 들지 아니하도록 유혹에 빠지지 아니하도록 기도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사명자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함으로 시험을 이기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가며 사명을 감당함으로 부활의 기쁨과 승리와 축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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