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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

박용래 (대전광역노회,대전장로교회,원로목사) 2017-05-14 (일) 06:47 6년전 4593  

                   네 부모를 공경하라

5:16                                                         2017.5.14. 박용래 목사

 

오늘은 부모공경에 대해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역사학자아놀드 토인비는 한국에서 언론과 인터뷰할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장차 한국이 인류에 기여할 바가 있다면 그것은사상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지구가 멸망하고 새로운 별로 이주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지구상에서 꼭 가져가야 할 제일의 문화는 한국의문화라고 했습니다.”

우리의사상이 세계적 명품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인류의 명품브랜드, 즉 효 사상의 가장 오리지널한 모습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바로 성경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5: 16~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사항입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부모가 나를 낳아주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부모가 잘 대해 주셨기 때문만도 아닙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는 순종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21:17~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27:16~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성경은 부모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은 용납하지 아니합니다.하나님의 명령이기에 모든 자녀들은 마땅히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6: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공경이란 말은 헬라어로 티마오란 말입니다.

이 말은 가치 있게 여긴다, 명예롭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아주 값비싼 보석처럼 귀히 여기라는 뜻입니다.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닙니다.

부모 없이는 아무도 세상에 태어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있기에 내가 존재합니다. 부모가 가난하고, 못나고, 명예와 지위가 없어도 부모는 가장 아주 귀하고 가치 있게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부모라는 그 사실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어버이'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울컥거리며 가슴이 찡합니다. 자식 없는 사람은 있어도 어버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버이의 자리는 결코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돈으로 가격을 정할 수 없습니다. 도저히 측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버이의 사랑은 그 어느 것과 바꿀 수 없습니다. 부모는 끝까지 부모입니다. 무식해도 부족해도 부모입니다.

 

그 어느 종교도, 경전에도 효에 대하여 말하거나 기록 된 데가 없습니다. 오직 기독교만이 성경만이 효에 대하여 침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명령하시기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선택사항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반드시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여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은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함으로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이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부모공경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모의 훈계를 잘 들어야 한다.

잠언 1:8~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현대인의 성경)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교훈을 귀담아 듣고 네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부모의 가르침을 귀담아 잘 듣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기초입니다. 부모의 가르침과 말씀을 경시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부모공경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라.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부모님이 자녀들보다 지식과 학벌이 부족하다 해도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따지지 말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가 돼야합니다.

23: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부모가 좀 무식해도 그 말씀에 청종해야합니다. 청종함이란 듣고 순종함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시고 들은 후 잘 순종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물질로 부모를 봉양하라.

작가 조연경씨의 작품 중에 효도별곡'이란 콩트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만두집을 경영하며 살아가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만 되면 만두가게에 나타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런데 매주 수요일 3시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따로따로 만두집으로 들어선다든가,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 구석자리에 앉아 출입문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만두를 시킨 뒤에도 만두를 먹을 생각도 않고, 마치 이별을 앞둔 젊은 연인들처럼 안타까운 눈빛으로 서로 쳐다보는데 어떤 때는 눈물이 글성 거렸습니다.

만두집 부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어떤 관계일까? 궁굼했습니다. 부부라면 매번 따로 만날 리도 없고, 그래서 옛날 첫사랑의 관계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그날따라 할머니의 안색이 영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할아버지가 만두 하나를 집어 할머니에게 권했지만 할머니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 저을 뿐이었습니다. 그날따라 할머니는 눈물을 자주 닦았고 한참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만두 값을 치룬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 안은 채 만두집을 나섰습니다. 그 두 노인의 뒷모습이 왠지 가슴 아프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날 이후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발길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 수요일도, 또 그 다음 수요일에도 두 노인은 영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만두집 부부는 궁금하기 짝이 없었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어느 수요일 정각 오후 3시에,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 만두집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었습니다. 부부는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만두집 여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도 곧 오시겠지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죽었다고 말해 놀랐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고서는, 부부는 더욱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첫사랑의 관계가 아니라 어엿한 부부지간이셨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수원에 있는 큰아들의 집에서, 할머니는 서울에 있는 둘째 아들의 집에서 각각 떨어져 살아야만 했습니다.

 

두 분의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자식들이 싸운 결과였습니다. 큰며느리가 다 같은 며느리인데 자기 혼자만 시부모를 모두 모실 수 없다고 강경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두 아들이 공평하게 한 분씩을 모시기로 한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서울과 수원으로 생이별을 하게 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 3시만 되면 마치 견우직녀처럼 그 만두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온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나만 죽으면 돼, 천국에서는 같이 살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자식들에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피치 못할 절박한 사정이 있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삶의 반려자가 필요한 노부모를 생이별시켜,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가게 하는 자식들을 생각해 보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외면당하는 서글픈 시대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어버이주일 설교를 하면 여신도들의 눈에서 눈물이 핑 돌기도 했고 눈물이 펑펑 솟아나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눈물은커녕 포성 포성 합니다.

 

요즈음 이런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하나인 부모는 골방에서 죽고 아들이 둘인 부모는 큰 아들 집과 작은 아들 집에 왔다 갔다 하다가 길거리에서 죽고 딸 만 둔 부모는 고무장갑 끼고 죽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즈음 부모 공경에 윤리가 파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죽을때까지 자식들에게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젠 부모세대가 자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버림받는 아픔도 겪는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이 요구하시는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닙니다. 작아도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그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되 주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을 섬기거나 죄를 짓는 일에도 순종하는 것은 진정한 순종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영혼이 지옥 가도록 잘 협력하는 것이 순종이고 효도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부모님의 영혼이 잘 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주안에서 순종입니다.

 

부모를 잘 봉양함으로 효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버이 주일 아침에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은 부모님이 생존에 계실 때에 아직 기회가 남았을 때에 부모님께 효도하시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부모공경하면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부모만 공경하면 자동적으로 출세하고 자동적으로 장수가 보장된다는 게 아닙니다.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고, 심리적으로도 건강하게 지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마음이 안정되고, 내적 평안을 누리게 됨으로 장수할 확률 또한 높아진 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인간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부모 공경을 제대로 하는 자가 하나님 공경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교회 집사님이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너무 아프고 괴로워하니 속히 심방을 해달라고 해서 정신없이 찾아갔습니다.헐레벌떡 찾아간 목사님이 집사님에게 누가 아프냐? 고 물었더니 방안으로 안내하면서 우리 뽀삐가 아프다고 예배드려달라고 했습니다.

 

뽀삐는 그 집사님 부부가 아 주 아주 사랑하는 예쁜 강아지였습니다.강아지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그런데 강아지는 안방에서 호화 호식하고 온갖 사랑을 받고 사는데 뒷방에서는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냄새난다고 가까이 하려 하지 아니했답니다. 뒷방에 계신 늙은 부모는 강아지를 부러워하며 사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을 잘 공경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부모님의 남은 생애에 부모를 잘 공경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누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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